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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112

지리산 진달래는 더 붉다. 2016. 5. 1. 지리산 화대종주길 진달래가 눈길을 끈다. 지리산 진달래 유독 붉다. 한이 서린 꽃들인가? 삼도봉 해가 떠오른다. 진달래는 빛난다. 꽃등이 켜진다. 산길을 밝혀주는 진달래 토끼봉 진달래 쉬어가라고 발길을 잡는다. 연하천 가는 길 진달래가 속삭인다. 쉬엄쉬엄 가세요. 벽소령 가는 길 나 예뻐요? 하고 묻는다. 칠선봉 돌아 선 바위와 진달래가 서로 밀당을 한다. 천왕봉을 바라본다. 진달래도 천왕봉을 바라본다. 영신봉 오르는 길 진달래가 도도하게 뽐내고 있다. 세석평전 철쭉이 주인이 아니라 진달래가 주인이었다. 촛대봉 진달래가 불을 밝히고 있다. 진달래는 숲과 어우린다. 산너울을 바라본다. 진달래도 산너울을 바라본다. 연하봉 가는 길 진달래에 취한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 2016. 5. 5.
지리산 당일 화대종주 46km 2016. 5. 1. 1:58 지리산 화엄사 상가지구 가로등 불빛이 옅은 상가지구에서 지리산 화대종주를 시작한다. 지리산을 마주하면 마음이 항상 무겁다. 아직 더 친해져야 할 큰 산 존경의 산 지리산 화대종주 46km 하루만에 끝내는 당일 화대종주 완주할 수 있을까? 상가지구에서 화엄사까지 걸어가는 길 생각보다 멀다. 차로만 다녀서 그런지 18분 정도 빠르게 걸었다. 2:17 화엄사 천왕봉 32.5km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보고 산길로 들어선다. 시간내 갈 수 있을까? 캄캄한 밤길을 더듬더듬 오른다. 빠르게 걷기도 하고,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어둠 속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힘들다. 가파른 코재를 오른다. 또 다시 이 길을 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화대종주의 성공 여부는 화엄사에서 무넹기 오.. 2016. 5. 4.
[하동] 설화갈리처 삼신산 쌍계사 2016. 2. 20. 마음은 이미 봄 섬진강을 따라 올라간다. 매화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길가로 몇 송이씩 피기 시작한다. 화계를 지나 쌍계사까지 올라왔다. 따뜻하다. 옷은 겨울 마음은 봄 시원한 폭포가 반긴다. 쌍계사 일주문이 펼쳐진다. 웅장함 여러개의 문이 겹쳐보이는 은밀한 풍경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에 대비 및 삼법 두 화상께서 당나라에서 육조 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지리산곡 설리 갈화처에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범의 인도로 이곳을 찾아 절을 지어 조사를 봉안하고 옥천사라 이름 하였다. 이후 문성왕 2년에 우리 불교 범패 종장이신 진감국사께서 선사의 도풍을 양모하여 “쌍계사”라는 사명을 내리셨다. 그간에 벽암, 백암, 법훈, 만허, 용담 스님등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동.. 2016. 2. 27.
지리산 서북능선 눈꽃 산행-만복대와 세걸산 2016. 1. 16. 지리산 서북능선 눈 좀 밟으러 갑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당동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올라보고 싶었던 코스입니다. 당동마을에서 당동고개로 올라서고, 서북능선인 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를 걷다가 전북학생교육원으로 내려오려고 합니다. 약 16km, 6시간 30분 예정입니다. 09:55 당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좋습니다. 산에 눈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산으로 들어갑니다. 당동마을에서는 성삼재로 오를 수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산길이 시작됩니다. 당동고개까지 2.5km 가라고 합니다. 낙엽이 쌓인 길입니다. 밟는 촉감이 좋습니다. 11:12 당동고개에 올라섭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입니다. 성삼재로 갈 수 있고, 만복대로도 갈 수 .. 2016. 2. 4.
백무동에서 오른 겨울 지리산, 고사목과 만나다. 2016.1.3. 지리산 새해 첫 산행을 지리산으로 한다. 함양 백무동에서 중산리로 내려올 산행을 시작한다. 09:15 백무동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10여분 걸어서 등산로 입구를 지난다. 장터목대피소까지 5.8km라고 알려준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는 1.7km 천왕봉에서 중산리탐방안내소까지 5.4km 전체 거리는 12.9km다.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포함하면 15km 정도 7시간 30분 정도 여유있게 걸어가기로 한다. 09:55 하동바위를 지난다. 10:17 참샘에 도착 참샘에는 물이 얼지 않고 흐른다. 한 모금 마신다. 달다. 참샘에서 능선으로 올라가기까지 가파른 돌계단 길이다. 10:40 소지봉을 지난다. 장터목대피소까지 2.6km 간다. 소지봉에서부터는 완만한 산길이다. 하지만 .. 2016. 1. 7.
겨울 지리산, 중산리-천황봉-장터목-중산리 2015.12.12. 경남 산청 중산리 지리산 오를 준비를 한다. 겨울산은 눈꽃이 피어야 제맛인데, 겨울날씨 치고는 날씨가 따뜻하다. 눈이 녹고 있다. 오늘 지리산 등산코스는 중산리탐방소-법계사-천왕봉-장터목-유암폭포-중산리 산행거리 12.4km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 예상한다. 09:42 중산리 탐방소를 지난다. 이정표는 천왕봉까지 5.2km를 알려준다. 산길로 들어서는 문을 지난다. '통천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늘로 통하는 길 천왕봉 근처에 다다르면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다. 10:05 칼바위 25분 정도 걸어서 칼바위에 도착한다. 칼처럼 생겼다. 천왕봉을 갈 때 이정표처럼 지나간다. 삼거리다. 직진하면 법계사로 해서 천왕봉으로 오르고 좌측으로 빠지면 장터목대피소로 오를 수 있다. 직진으로 G.. 2015. 12. 30.
화엄 대가람 구례 지리산 화엄사 2015.11.1. 지리산 화엄사 화엄십찰 중 하나인 화엄성지 화엄사 성삼재에서 내려온다. 천은사를 지나지만 들르지 않는다. 화엄사로 향한다. 화엄사 들어가는 입구에서 또 길을 막는다. 문화재 관람료가 3,500원이다. “천은사에서 돈 냈는데 또 내요?” “따로 받아요.” 통합 징수해야 맞을 것 같은데. 종파가 다른 것도 아니고 같은 조계종끼리. 사적 제505호로 지정된 화엄사는 6세기 중엽(544, 백제 성왕)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에 의해 중창되어 조선 세종 6년(1424)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복원되었다. 화엄사 일주문은 너무 가까이 있다... 2015. 11. 5.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보라. 산너울이 춤을 춘다. 2015.11.1.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가는 길 노고단으로 오르는 길은 화엄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그리고 성삼재(1,102m)에서 오르는 길도 있다. 성삼재까지는 차가 올라간다. 성삼재로 향한다. 성삼재로 이어진 길은 861번 지방도로다. 그런데 천은사에서 길을 막고 공원 관람료를 받는다. 1,600원이다. “산에 갈 건데 안 깎아줘요?” 사람 수를 계산해서 금액만 말한다.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느끼는 억울함이다. 천은사는 가지도 않는데. 산길은 구불구불 한참을 올라간다. 단풍은 아직 들지 않았다. 그러나 위로 올라가니 나뭇잎들은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이 보인다. 높이를 실감한다. 시암재를 지나고 구불구불 돌아가니 차들이 멈춰 선다. 노고단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 왔나보다... 2015. 11. 4.
지리산 7암자 순례길 2015.8.23. 지리산 7암자 순례길을 떠난다. 음정마을에서 출발하여 실상사까지 걷는 15.9km의 길로 보통 6시간 30분 걸린다. 함양 음정마을 -(4.0km)- 도솔암 -(1.7km)- 영원사 -(2.6km)- 삼정산(1261m) -(0.3km)- 상무주암 -(1.1km)- 문수암 -(1.0km)- 삼불사 -(3.5km)- 약수암 -(1.5km)- 실상사 -(0.2km)- 남원 입석마을 벽소령 방향으로 향한다. 포장도로를 올라가다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선다. 리본이 나무가지에 많이 걸렸다. 구불구불한 시멘트길을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산길이다. 벽소령가는 작전도로와 만난다. 차가 통제된 도로를 걸어간다. 7암자길을 누가 만들었을까? 첫 번째 암자인 도솔암은 비지정 등산로 가운데에 있다. 비지정 등산.. 2015. 8. 27.
덕산태극. 사리마을에서 밤머리재까지 18km 2015.8.6. 산청 사리마을 날은 무지 덥다. 얼마나 땀을 쏟을까? 산속은 숲이지만 시원하지가 않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찜통이 된다. 첫 산인 시무산을 오른다. 와! 죽을만큼 덥다. 수양산까지 오는 데 온 몸이 땀으로 젖었다. 몸에서 땀이 솓는 기분이다. 쉬면서 옷을 벗어 짜니 물이 줄줄 나온다. 이렇게 계속 갈 수 있을까? 벌목봉 오르는 길 가파르게 오른다. 찜통같은 더위 속에 숨 넘어가겠다. 매미가 징그럽게 운다. 이제 시작인데... 아무도 없는 산 언제쯤 사람을 만날까? 용무림재 해가 넘어간다. 해가 지면 바람이 불까? 다시 용무림산까지 오르막이다. 여전히 바람이 불지 않는다. 걷고 쉬고를 반복한다. 이렇게 가다가는 날 새겠다. 사방이 어두워진다. 이정표가 나올 때마다 쉬었다 간다. 밤이라고 .. 2015. 8. 21.
방장산대원사와 대원사계곡 2015.8.6. 지리산 대원사 2층 누각으로된 입구에는 방장산대원사(方丈山大源寺)라고 이름이 붙었다. 정말 깊은 절이다. 도로가 나 있지만 버스는 들어오지 않는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걸어들어와야 한다. 불편하다. 그래서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라도 운행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수지가 안 맞는단다. 대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며, 양산 석남사·예산의 견성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 도량이다. 대원사는 548(진흥왕9)년에 연기(緣起)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다. 그 뒤 천년 동안 폐사되었던 것을 1685(숙종11)년에 운권(雲捲)선사가 옛 절터에 사찰을 건립하고 대원암(大原菴)이라 개칭하였다. 1890(고종 27)년에 혜흔(慧昕)선사가 암자가 무너져 크.. 2015. 8. 20.
남명 조식 선생의 혼. 산천재 2015.9.6.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산청 사리마을 그길 양편으로 남명 조식 유적지가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산천재로 들어선다. 산천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남명선생시비가 섰다. 덕산 시냇가 정자 기둥에 쓴다. 천섬 돌아가는 큰 종을 보소서!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 없다오. 어떻게 해야만 두류산처럼,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까? 아래 설명으로는 '이 시는 남명선생께서 예순한 살 때 지리산 덕산으로 옮겨와 산천재를 짓고 시냇가 정자에 써 붙인 시로서 남명선생의 정신세계가 잘 나타나 있다.' 적어 놓았다. 나는 해석이 안되니 남명선생의 정신세계를 따라갈 수 없다. 산천재는 담장으로 둘러쳐져 있고 작은 문이 있다. 문으로 들어서면 매화나무 한그루와 산천재라는 이름을 단 집. 유명한 이름과는 달리 소박하다.. 2015. 8. 18.
지리산 문수골 계곡과 문수사 2015.8.9. 지리산 문수골로 들어간다.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때도 됐는데. 여전하다. 물놀이 장소를 찾았다. 물놀이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 마을이 없는 곳 그리고 높은 산 아래 지리산 문수골계곡은 그 조건에 딱 맞는다.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네비게이션에 문수사를 치고 올라간다.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를 지나고 큰 저수지를 따라 외길이다. 군데군데 좋은 집들이 많다.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을 하면 문수골계곡이다. 문수골은 마을이 같이 있고 펜션들도 여럿 있다. 왼편으로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평상을 대여하는 곳이 나온다. 현수막에는 용소골이라고 써 놓았다. 길을 계속 따라가면 문수사가 나온다. 평상을 대여하는 곳은 세곳 정도 있다. 차를 .. 2015. 8. 17.
천왕봉 오르거든 법계사에 들렀다 가시라. 2015.7.26. 지리산 천왕봉 오르는 길에서 만난 법계사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지리산 길, 그 길 중간 정도에 법계사라는 절이 자리를 잡고 있다. 천왕봉에서 약 2㎞ 정도 거리이며, 차가 올라오는 중산리 매표소에서는 2.4km 정도 거리에 있다. 요즘 절들은 모두 차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도로를 냈는데, 법계사는 언감생심이다. 걸어가야 한다. 중산리에서 법계사까지 걸어가려면 보통 사람은 2시간 정도 걸어야 한다. 법계사로 가는 또 다른 길이 있는데, 중산리 매표소에서 순두류까지 법계사 버스가 운행을 한다. 보통 1시간 간격으로 운항을 하는 데, 성수기에는 30분 간격으로도 한다. 순두류에서 법계사까지 가는 길은 ‘순례길’ 라고 한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르는 길 법계사 못 미쳐서 하늘.. 2015. 8. 1.
지리산을 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장터목에서 중산리 2015.7.26. 지리산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단다.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부르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단다. 나는 두류산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 여전히 흐르는 산. 그 산을 물 흐르듯 오르고 싶다. 오늘 산행코스는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바로 올랐다가, 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13km 정도 길이다. 예상시간은 7시간 정도 잡았다. 09:35 천왕봉을 향하여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5.4.km. 중산리 야영장(637m)을 지나 산길로 들.. 2015.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