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6.
지리산 서북능선
눈 좀 밟으러 갑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당동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올라보고 싶었던 코스입니다.
당동마을에서 당동고개로 올라서고,
서북능선인 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를 걷다가
전북학생교육원으로 내려오려고 합니다.
약 16km, 6시간 30분 예정입니다.
09:55 당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좋습니다.
산에 눈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산으로 들어갑니다.
당동마을에서는 성삼재로 오를 수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산길이 시작됩니다.
당동고개까지 2.5km 가라고 합니다.
낙엽이 쌓인 길입니다.
밟는 촉감이 좋습니다.
11:12 당동고개에 올라섭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입니다.
성삼재로 갈 수 있고, 만복대로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적당히 쌓였습니다.
아이젠 착용하지 않고도 갈 정도입니다.
11:40 고리봉에 도착합니다.
쉽게 오른 것 같은데 1,248m나 됩니다.
쉬면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내리막길에는 위험합니다.
멀리 만복대가 보입니다.
뒤로 돌아보니 노고단이 보입니다.
왼쪽이 반야봉이고, 오른쪽이 노고단입니다.
눈꽃이 녹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눈을 밟으며 걷는 걸음이 상쾌합니다.
12:18 묘봉치에 도착합니다.
산수유 마을로 유명한 상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만복대로 향합니다.
만복대까지 2.2km를 가야 합니다.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먼 거리입니다.
만복대가 말 안장처럼 보입니다.
만복대 올라가는 길에는 바위가 지키고 있습니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게 홀로 서 있습니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만복대는 여전히 멀리 있습니다.
키 큰 나무가 없는 초원 같은 산길을 올라갑니다.
작은 나무 위에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13:22 만복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1,438m입니다.
많은 복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정령치로 향합니다.
정령치까지 2km를 갑니다.
눈이 엄청 많이 쌓였습니다.
북쪽면이라 그런가 봅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눈과 어울린 겨울 풍경이 장관입니다.
푸른나무는 겨울에 진가를 보입니다.
눈을 이고 있는 겨울나무는 더욱 힘차게 보입니다.
가야할 길입니다.
멀리 바래봉이 보입니다.
14:00 정령치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는 차가 한 대도 없습니다.
14:25 고리봉에 도착합니다.
아까 지나온 봉우리도 고리봉입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에는 고리봉이 2개 입니다.
15:40 세걸산에 도착합니다.
오늘 오를 수 있는 마지막 봉우리 입니다.
지리능선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쉽습니다.
15:50 세동치에 도착합니다.
능선을 쭉 타고 가면 바래봉이 나옵니다.
세동치에서 전북학생교육원으로 내려섭니다.
세동치에서 전북학생교육원까지 내려오는 길은 완만합니다.
편안한 산길입니다.
16:25 전북학생교육원에 도착했습니다.
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갑니다.
날씨도 생각보다 따뜻하고, 눈도 적당히 보았습니다.
총 걸은 거리는 16km 정도 6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지리산 눈 좀 밟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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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6. 지리산 서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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