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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112

여원재에서 육모정까지. 구룡계곡 계곡산행 2015.7.19. 남원 남원에는 운봉고원이 있다. 운봉고원으로 가는 길 중에는 여원재를 넘어가기도 한다. 오늘 산행은 백두대간이 지리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여원재에서 시작한다. 백두대간 중에서 고도가 낮은 지역이다. 해발고도 470m. 주지봉을 지나고 수정봉을 올랐다가 덕운봉, 구룡봉을 지나 육모정까지 걸어가는 13km 정도의 길이다. 09:50 여인의 한이 서린 여원재 여원재는 커다란 휴게소가 자리를 잡았다. 옛날 여원재에는 여인이 주막을 하고 있었다. 고려 말 왜구가 운봉까지 들어와 노략질을 하다가, 주막의 여인을 손찌검하고 희롱하였다. 여인은 너무나 치욕스러워 칼로 가슴을 도려내고 자결을 하였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 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왜구의 침략을 물리치려 운봉에 도착한 이성계는.. 2015. 7. 23.
지리산 남부능선. 거림에서 세석으로 올랐다가 청학동으로 2015.7.5. 지리산으로 아침부터 덥다. 장마라는데 비는 안 오고 습도만 높아간다. 지리산을 찾아간다. 이원규 시인은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고 노래를 했다. 나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그냥 간다. 때가 되면 들러야하는 이웃집 정도? 09:58 거림에서 세석 오르는 길 지리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다. 그 중에서 거림에서 세석 가는 길이 지리산을 오르는 가장 편안한 길이라는 말이 있다.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5.5km다. 거림(巨林)이라는 지명은 큰 숲이라고 해석이 되는데, 지리산 전체가 큰 숲인데 굳이 이름을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정확한 유래는 없다. 오른편으로 큰 절이 있다. 길상암이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2015. 7. 11.
세석에서 탈출, 실패로 끝난 지리산 화대종주 2015.5.16. 새벽 02:20 화엄사 지리산 종주 중 하나인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가는 종주길 일명 화대종주 46.3km에 도전 당일치기 시간계산하고 산길을 오른다. 화엄사에서 노고단 올라가는 길 경사가 가파르다. 랜턴을 켜고 어둠을 뚫고 올라선다. 무넹기 성삼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노고단대피소를 지난다. 천왕봉 25.9km 남았다. 노고단고개에 올라서니 반야봉 옆으로 초승달이 떴다. 반야봉 오른쪽으로 여명이 밝아온다. 임걸령으로 가는 길 운해가 멋지다. 해가 떠오른다. 일출을 보려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삼각봉을 지난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가 만난다는 곳이다. 연하천대피소다. 지리산 시인 이원규 시인이 쓴 중 일부 구절이 걸려있다. 벽소령 가는 길 형제봉 소나무 벽소령대피소 이곳.. 2015. 5. 21.
지리산 왕시루봉과 천왕봉 2015.3.7. 지리산 왕시루봉 왕시루봉 가는 길은 통제되어 있다. 그래도 가보고 싶다. 왕시루봉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웅장함 느끼고 싶다. 구례 토지면 구만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오유동이라는 표지석을 만난다. 오른쪽 길을 잡고 시멘트포장길을 오른다. 길은 지리산 둘레길과 만난다. 가로질러 간다. 조금 올라가니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안내판을 만난다. 출입금지 적발시 10만원 과태료 부과 산을 좋아하는 마음이 나쁜짓을 하게 만든다. 산길은 솔숲이다. 솔방울이 임무를 다하고 땅에 떨어져 있다. 마음에 구멍이 난 안타까운 나무 발견 근데 신기하고 우습게만 보인다. 그것이 연상되는 건... 산길은 소나무 숲길이다. 솔향이 가득하다. 드디어 만난 국립공원구역 그리고 출입금지 팻말 길은 너무 좋다. 옆으로 돌아간다... 2015. 3. 10.
임도따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지리산 바래봉 2015.2.7. 용산마을 주차장에서 바래봉으로 오른다. 바래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 한대 다닐 정도의 길이다. 눈이 아직 남았다. 오르는 길에 만난 안내판 봄날이 그리워진다. 온산에 붉은 철쭉으로 가득한 바래봉 약수터에서 물을 한모금 한다. 차갑지 않다. 바래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 민둥산이다. 바람. 엄청나다. 아무것도 가려주는 것이 없는 산 지리능선이 조망된다고 안내판을 세워 놓았지만 오늘은 안개만 보인다. 바래봉 정상 표지석이 소박하다. 바래봉을 지나 계속가면 월평마을이 나온단다. 월평마을 쪽으로 걷다보면 이런 풍경도 만난다. 눈이 살짝 날린다. 되돌아 와 용산마을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 . . 2015.2.7. 지리산 바래봉에서... 2015. 2. 11.
지리산 덕두봉과 바래봉 겨울산행 2015.1.18. 지리산 서북능선 시작인 구 인월로 간다. 며칠 날씨가 따뜻해서 눈이 녹았다. 겨울산. 눈 밟으러 산에 오르는 게... 지리산은 남원 월평마을에서 시작한다. 태극종주의 시작점이라고도 하는데. 마을을 가로지른다. 흙과 돌로 적당히 섞어서 쌓은 담은 정감이 넘친다. 등산로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오른다. 해가 들지 않아 어둡다. 날씨도 차다. 눈이 밟힌다. 내린지 오래되어 조금 단단하다. 아이젠에 밟히는 소리가 좋다. 겨울산이란... 월평마을에서 2.4km 걸었다. 덕두봉 정상이다. 해발 1,150m 지리산 첫 봉우리다. 덕두봉에서 본 지리능선이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큰 품을 가졌다. 바래봉으로 간다. 잎깔나무들이 앙상하다. 가지마다 눈을 달고 있다. 바래봉으로 오르는 길은 날까로운 칼날 같다.. 2015. 1. 23.
반달곰이 있는 절, 지리산 문수사 2014.11.16. 구례 문수골로 들어선다. 지리산 자락에는 절들이 많다. 그중 문수사란 절이 있다. 그 절에는 곰이 산다고 한다. 3층 목탑도 있다고 한다. 가보고 싶다. 문수사로 들어가는 길 단풍이 잘 들었다. 3층 목탑이 보인다. 지리산 문수사는 백제성왕 25년 (547년) 연기조사께서 창건하였다. 원효대사, 의상법사을 비롯하여 윤필, 서산, 소요, 부유, 사명대사 등 여러 고승 대덕께서 수행정진한 제일의 문수도량이다. 고승 청허당 스님의 젊은 시절 수행처이기도 했는데 이때의 한 고사가 전해져 내려온다. 불법을 깨우치기 위해 용맹정진하던 중 걸승이 찾아와 함께 수행하기를 청했다. 처음에는 식량이 모자라 거절하기도 했지만 노승의 청이 너무 간절해 같이 수행하게 되었다. 밤잠을 자지않고 수행에 전념하.. 2015. 1. 10.
지리산 성삼재에서 반야봉까지 2014.10.9. 지리산 반야봉을 찾아간다. 천은사에 기부 좀 하고 성삼재로 오른다. 누군가에게는 기부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갈취가 되겠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진다. 사유지에 도로를 개설한 것이 잘못된 것일뿐. 그리고 그 곳을 지나야 하는 거는 선택이라는 거. 이렇게 말하니까 천은사 알바 같은 느낌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못 마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성삼재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선지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 하늘이 맑다. 반야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한다. 총 산행거리 16km. 완만한 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산길이다. 소요시간은 넉넉하게 7시간 잡았다. 주차를 하고 탐방센터를 지난다. 산빛은 아직 가을을 담지 못했다. 서서히 밀려오는 가을이 열심히 붓질을 하고 있다.. 2014. 11. 24.
지리산 종주.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35km. 몇 시간에 걸어갈 수 있을까? 9월 6일 추석을 앞두고 산행을 준비했다. 지리능선 종주.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 올랐다가 중산리로 내려오는 35km 정도의 종주길이다. 빠른 사람들은 13시간 정도 걸린단다. 내가 산을 타는 정도는 보통이니 15시간 정도로 잡았다. 지리능선 당일 종주는 쉽지 않다. 산을 완주하려면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구간구간 산행속도와 시간을 안배해서 지치지 않게 걸어야 한다. 성삼재에서 3시에 출발하면 연하천대피소까지는 못해도 7시까지 도착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세석에는 12시까지, 그리고 천왕봉에는 늦어도 오후 3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별빛을 받으며 걸어가는 지리능선 길 지리산 성삼재. 등산객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새벽 3시. 지리능선 당.. 2014. 11. 12.
지리산. 음정마을-삼각고지-벽소령대피소-삼정-의신 2014.8.16. 지리산 오르고 싶은 등산로가 있었다. 음정마을 코스. 음정마을에서 벽소령을 올랐다 다시 돌아오는 코스도 있고, 의신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다. 오늘은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가는 코스를 잡았다. 산행은 음정마을에서 시작해서 의신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로 이동거리 16.3km다. 차가 다녀도 될 정도의 포장도로를 걸어올라간다. 비포장도로로 벽소령까지 올라간다. 벽소령(碧宵嶺)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다. 지방도 제1023호선이 지나나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비포장 길은 계속 이어져 벽소령까지 간다. 연하천삼거리 갈림길이다. 도로를 벗어나 연하천대피소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산길은 원시림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나무에 이끼가 붙어있고 쓰러진 나무들이 군데군데 .. 2014. 11. 11.
지리산 둘레길-구룡폭포 순환코스 소나무 숲길과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구룡폭포 순환코스 여름이다. 햇살이 따갑다. 어디로 갈까? 햇살을 피하면서 적당히 걸을 수 있는 곳이 숲이다. 계곡을 끼고 있으면 금상첨화. 그런 곳이 어디 있겠냐고? 적당히 걷고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있다. 지리산 둘레길이다. 지리산 둘레길 1코스는 주천면사무소에서 운봉까지 걷는 16.km다. 운봉까지 가는 게 부담이 된다면 구룡폭포 순환코스도 있다. 구룡폭포 순환코스는 구룡치 넘고 정자나무쉼터에서 구룡폭포로 돌아오는 10km 정도의 원점회귀 코스다. 둘레길 시작점은 남원 주천면이다. 주천면은 작은 면이다. 면이래야 면사무소, 농협, 치안센타가 있고, 주변에 식당 몇 집 있는 정도다. 시작점에서는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우표까지 붙어있는 엽서를 한 장 집었는데.. 2014. 11. 5.
지리산 오르는 길 - 거림에서 천왕봉 지리산을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 말하는지는 산에 올라가보면 안다. 지리산의 넉넉함은 품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지리산은 대학시절부터 무수히 다녀왔다. 예전 텐트를 메고 가던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 며칠 먹을 양식과 잠자리를 메고 산길을 걸었다. 요즘은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 말고는 대피소를 예약하거나 하루 만에 종주를 하는 산행을 즐긴다. 국립공원에서 제일 잘한 것은 텐트 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예전에는 산길이 온통 텐트를 치기 위해 땅을 파헤쳐 놓았다. 지금은 그곳에 새로운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번 지리산 오르는 길은 거림에서 오르기로 했다. 거림은 세석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 거림은 큰 숲이다. 지리산 어디를 가나 큰 숲이지만 이름까지 붙였으니 더 큰 숲 같은 느낌이다... 2014. 9. 7.
겨울 눈꽃산행. 지리산 천왕봉 오르기 겨울 지리산을 간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보편적인 길 중산리에서 오르는 길을 간다. 중산리에서 법계사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더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은 법계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로타리대피소지나 천왕봉으로 오른다. 산길은 보통 걸음으로 세시간 정도 서서히 걸어도 4시간이면 정상 도착 내려오는 길은 장터목대피소를 거처 백무동으로 하산 서서히 걸어서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내린곳 지리산 법계사 입구 완만한 산길을 걸어서 간다. 1시간 정도 걸어서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로타리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천왕봉으로... 산길 옆으로 법계사가 보인다. 산길은 점점 가파르게 오르고... 개선문을 지난다. 천왕봉이 보인다. 뒤로 돌아본 지리능선 멀리 반야봉이 보인다. 천왕봉이 점점 가까이... 천왕샘이다.. 2014. 1. 27.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 2013.10.28. 지리산 노고단 오르는 길 가을이 빨리오는 산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향한다. 길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다. . . . 맑은 하늘 거제수나무 무넹기 일제시대 때 구례 토지 쪽에 물을 대기 위해 물길 방향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데.. 인위적으로 산을 넘게 만든 곳 노린재나무???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 노고단 돌아내려오는 길 . . . 2013.10.28. 지리산 노고단 2013. 11. 21.
하동 쌍계사와 부속 암자인 국사암과 불일암 하동 쌍계사 최치원의 글씨를 만날 수 있는 절집 석문을 지나면서 영험한 기운이 풍겨나오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다리를 여러번 건너고 문을 지나서 천년을 이어온 절집을 만난다. . . . 신라 성덕왕 21년에 대비 및 삼법 두 화상께서 당나라에서 육조 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와서 ‘지리산곡 설리 갈화처에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범의 인도로 이곳을 찾아 절을 지어 조사를 봉안하고 옥천사라 이름 하였다. 이후 문성왕 2년에 우리 불교 범패 종장이신 진감국사께서 선사의 도풍을 양모하여 “쌍계사”라는 사명을 내리셨다. 그간에 벽암, 백암, 법훈, 만허, 용담 스님등의 중창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동안 고색 창연한 자태와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당사는 국보 1점, 보물 6점의 지정 문화재와 일주문, 천왕상.. 201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