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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174

보성 천봉산 대원사. 가을을 느끼다. 2014.11.9. 보성 천봉산 대원사 대원사는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원사를 품고 있는 천봉산(天鳳山)은 해발 609m 로 보성, 화순, 순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서기503년)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경상북도 선산군 모레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던 아도화상은 하룻밤 꿈속에 봉황이 나타나 말하였다. 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죽이고자 칼을 들고 오는데 어찌 편안히 누워 있느냐. 어서 일어 나거라, 아도! 아도!” 하는 봉황의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창밖에 봉황이 날개짓 하는 것을 보았다. 봉황의 인도를 받아 광주 무등산 봉황대까지 왔는데 그곳에서 봉황이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봉황의 인도로.. 2014. 12. 2.
단풍이 아름다운 백양사. 그리고 약사암 영천굴 2014.11.2. 가을 단풍이 절정인 백양사를 찾아간다. 일주문에는 '백암산고불총림백양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총림이라고 불리려면 선원, 강원, 율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단다. 말 그대로 종합 사찰이다. 총림이 되기 위해서는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 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로 우리나라는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5대 총림이 있다. 부도전 아래 풍경이 멋지다. 단풍은 가득 들었을 때보다 푸른 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때가 가장 아름답다. 백양사 명물 갈참나무. 수백년 된 나무들이 길 옆으로 서 있다. 단풍은 물과 어울려야 제 멋 백양사 최고의 절경 쌍계루 단풍이다. 징검다리를 건너며 감상한다. 단풍.. 2014. 11. 27.
늙은 돌배나무가 있는 무주 덕유산 백련사 2014.9.13. 무주 덕유산 백련사를 찾아갔다. 구천동 33경을 하나씩 둘러보며 올라간다. 일주문을 만난다. 하늘로 날아갈듯한 현판이 멋있다. 1960년대 초반 이후 복원되거나 신축되어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백련사가 자리하고 있는 백련사지는 덕유산 구천동 계곡 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백련사(암)에 대한 창건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고증자료가 없기 때문에, 언제부터 사찰이 존재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구전(口傳)을 통해 통일신라 때 창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신라 신문왕 때(681∼692) 하얀 연꽃이 솟아 나온 곳에 백련선사(白蓮禪師)가 절을 짓고 백련암(白蓮菴)이라 했다는 설과 흥덕왕5년(830) 무량국사(無梁國師)가 창건했다는 설이다. 그렇지만 옛적에 구천동에.. 2014. 11. 16.
문화재의 보고, 호서제일가람 속리산 법주사 호서 제일 가람이라는 법주사. 볍주사에 들어서니 웅장함이 온몸을 감싼다. 절집 마당을 가득채운 팔상전이 장관이다. 5층 목탑의 웅장하고 연륜이 느껴지는 자태는 나를 제압하기에 충분하다. 팔상전 안은 의외로 작다. 천장은 5층까지 터져 있다. 법주사는 보물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 석조 문화재들을 두루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최고는 쌍사자 석등이다. 엉덩이를 드러낸 사자 두 마리가 받치고 있는 석등은 최고의 걸작품이다. 석등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 생각을 했던 장인의 생각이... 대웅전 앞에는 보리수 두그루가 섰다. 연한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향기를 흘러나오지 않는다. 부처님 앞에서 향기자랑을 하지 않는가 보다. 대웅전 안에는 정만 큰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웅장하다. 나가는 길을 잘못 들어 마애불과 마.. 2014. 11. 3.
덕주공주의 한이 서린 월악산 덕주사 마애불 월악산 덕주사 월악산 덕주사는 신라 진평왕 9년(589년) 월형산(月兄山) 월악사로 불리었으나,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 덕주공주가 이곳에 들러 마애불을 조성하고 산 이름을 월악산(月岳山), 절 이름을 덕주사(德周寺)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의 덕주사는 마애불 주변의 상덕주사와 현재 절이 위치한 하덕주사가 있었으나, 1950년 한국전쟁 중 소실되었다. 현재 덕주사는 1970년 중건한 것이다. . . . 산길을 한참 따라 올라가면 . . . 보물 제406호 명 칭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堤川 德周寺 磨崖如來立像) 보물 제406호 명 칭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堤川 德周寺 磨崖如來立像)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406호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堤川 德周寺 磨崖如來立像) 마의태자의 누.. 2014. 9. 19.
커다란 와불이 있는 사천 와룡산 백천사 사천으로 향한다. 사천 와룡산 자락에 백천사라는 절에는 커다란 와불상이 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소문으로만 들어왔는데 한번 가보고 싶었다. 2014.6.4. 와룡산 백천사는 신라 문무왕(66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온다. 이후 아흔아홉개의 암자가 있을 정도로 큰 사찰로 발전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고 한다. 지금 절집은 1990년 후부터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복원불사를 한 것이다. 절집에 들어서면 옛날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막들어서면 커다란 법당이 높이 지어져 있어 위암감을 준다. 절집 구조도 특이하다. 대웅전 바로 뒤에 3층 건물을 지어서 대웅전이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인사를 하고 절집구경에 나선다. 대웅전 뒤로 돌아가면 웅장한 법당이 나온다. 절집 마당에서는 3.. 2014. 9. 7.
도심의 숨겨진 공간... 여수향교 여수에 향교가 있다. 향교는 조선 말기의 국립 중등 교육 기관이다. 여수향교는 도심 뒷편에 있어 관광동선에 빠져있다. 그래서 잘 들르지 않는 곳이다. 그리고 항상 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은밀하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여수 지역은 순천부에 예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향교의 역사가 짧았으나,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끝난 뒤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1897년 여수군(고종 34)이 생기면서 여수향교가 세워졌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향교의 정문인 풍화루다. 풍화루(風化樓)는 '풍속(風俗)을 교화(敎化)하는 곳.'이란 뜻이 담겨져 있다. 풍화루 뒤로 명륜당이 배치되어 있고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있다. 여수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 구조를 보이는데, 이 경우 건물의 조.. 2014. 5. 17.
여수 문화유적. 진남관, 여수향교, 연등동 벅수... 2014.3.22. 여수시내 문화유적을 찾아 걸어본다. 여수 대표적인 문화유적인 진남관 그리고 여수향교, 좌수영수성창설사적비, 연등동 벅수, 절도사안숙사적비까지... 그리고 덤으로 여수 골목길. 진남관으로 들어선다. 바다를 바라본다는 망해루. 진남관은 남쪽을 진압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어졌다. 남쪽은 왜구... 국보 제304호로 지정된 여수 진남관(麗水 鎭南館)은 1598년(선조 31) 전라좌수영 객사로 건립한 건물로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로서의 역사성과 1718년(숙종 44) 전라좌수사 이제면(李濟冕)이 중창한 당시의 면모를 간직하고 있으며, 건물규모가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면적 240평으로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진남관의 평면은 68개의 기둥으.. 2014. 5. 5.
들판에 홀로 남은 보성 우천리 삼층석탑 2014.1.19. . . 국도 2호선을 따라 가다보면 길 가로 보이는 탑이 있다. 삼층석탑 보성 우천리 삼층석탑이다. 매번 지나치다가 그냥 갈 수 없었다. 차를 틀어 농로길로 들어선다. 넓은 들판에 서있는 삼층석탑 예전에는 절이 있었을 건데... 주변에는 집 몇 채만 있고 절 흔적은 사라졌다. 보성 우천리 삼층석탑 (寶城 牛川里 三層石塔)은 보물 제943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청 설명자료에 의하면.... 보성 우천리 삼층석탑은 벌교와 보성간의 국도변인 우천리 마을 앞 논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탑이다. 이 곳은 절터로 추정되나 문헌에 남아 있는 기록이 없고,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징광사에 딸린 부속 절이 있던 곳이라 하기도 한다. 탑은 기단(基壇)의 일부분이 땅 속에 묻혀 있고, 바닥은 시멘트로 발라.. 2014. 5. 5.
추사와 원교의 글씨를 볼 수 있는 해남 대흥사 두륜산 대흥사 일원은 사적(508호)및 명승(66호)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 왕벚나무의 자생지로 유명하며, 1120여종의 난대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두륜산은 중국 곤륜(崑崙)산맥의 줄기가 동쪽으로 흘러서 백두산을 이루고 그 줄기가 남으로 흐르다가 한반도의 땅끝에서 홀연히 일어나 쌍봉을 이루고 일어선 산 이라고 두륜산(703m)이라한다. 천년고찰 대흥사는 신라 진흥왕5년 (544, 백제성왕 22)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서산대사 유언과 의발이 전해진 삼재불입지처로 불교문화의 중흥을 이룬 곳이다. 또 나라의 국제를 지낸 표충사와 한국 차의 산실 일지암 등에서는 초의선사와 추사김정희 등 당대 명사들의 글과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대흥사 부도전 . . . 뒤로 두륜산이 .. 2014. 4. 26.
보성 대원사 가는 길. 두 개의 박물관과 하나의 절집 전날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봄비가 하염없이 내렸다. 3월 30일. 아침이 되어 창밖을 보니 싱그럽기만 하다. 올해는 꽃소식이 빠르다고 한다. 화개는 벚꽃이 활짝 피었겠는데…. 화개를 갈까 하다 작년에 차가 밀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가고 싶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보성 대원사가 생각난다. 그곳은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고, 상춘객들이 찾지 않을 것 같았다. 순천을 지날 때 길가와 천변은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 꽃을 보러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오히려 북쪽으로 올라간다. 낙안을 지나면서 벚꽃들이 피다말다 하더니 주암호를 지나고 대원사 입구로 들어서니 꽃들은 순만 내밀고 있다. 간략하면서도 화려한 인상파 그림 화려함을 감춘 대원사 왕벚나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2014. 4. 24.
[광양] 천년 동백숲 옥룡사지 매화가 피는 철이면 광양에는 동백도 핀다. 천년 전에 조성되었다는 동백숲이 있다. 옥룡사지다. 옥룡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35년 동안 머물렀던 절이다. 도선국사의 호는 옥룡자이다. 옥룡사지는 백운산 자락에 백계산이 있고 그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도선국사는 이곳에 절을 짓고 주변의 땅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단다. 도선국사가 머물던 시기가 864-898년 사이니 동백숲이 조성된 시기는 천년이 훨씬 넘었다. 그렇다고 지금 주변에 있는 동백나무가 천년을 살았다는 건 아니다. 천년 전 나무는 씨았을 남기고 그 씨앗이 싹터서 천년 전 동백나무의 자리를 차지하기를 여러차례 그러다 옥룡사는 조선 말 1878년 화재로 불에 탔다. 그리고 동백나무만 절터 주변에 남아있다. 옥룡사지로 바로 가지 않고 선의길로.. 2014. 4. 18.
철감선사탑비로 유명한 화순 쌍봉사 화순 이양에 있는 쌍봉사 절집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이름이 있는 곳이다. 이유는 우리나라 승탑 중 최고라는 철감선사탑이 있어서다. 또 하나는 목탑의 원형이 남아있는 절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연못이 있다. 예전에 삼청각이 있던 곳이란다. 천왕문 사천왕상이 지키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한 때 보물로 지정이 되었던 삼층목탑이 있다. 쌍봉사는 화순군 이양면 증리 사동마을에 있다. 곡성 태안사에 있는 혜철 부도비에는 혜철이 신무왕 원년(839)에 당나라에서 돌아온 후 쌍봉사에서 여름을 보냈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839년 이전에 이미 쌍봉사는 창건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봉사는 이후 누차 중창을 거듭하다가 1597년 정유재란을 만나 왜군에 의해 대부분의 건물과 재산이 소.. 2014. 1. 28.
고즈넉한 산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남해 호구산 용문사 남해에는 이름난 절이 있다. 금산 보리암이다. 또 하나의 유명한 절이 있다. 호구산 용문사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지었다고 하니 역사는 오래되었다. 호구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특이한 석조물 예전에 다녀갔던 기록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름난 절인 것 같다. 커다란 고로쇠나무가 단풍이 들었다. 장승을 보호하는 전각도 있다. 용문사는 미륵이 탄생하여 맨처음 몸을 씻었다는 용소마을 위쪽의 호구산 계곡에 호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에 보광사를 짓고, 뒤에 호구산에 첨성각을 세우고 금산에 있던 보광사를 옮겼다고 한다. 전국 3대 지장도량의 하나로 불리는 용문사의 독특함은 천왕각의 사천왕이 짓밟고 있는 양반과 탐관오리이다. 그런 모습에서 우리는 권력을 탐하지 않고 오직 민초들의 곁에 .. 2013. 12. 9.
[순천] 800살된 곱향나무가 있는 송광사 천자암 조계산에는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다. 양 절집에 부속암자도 여럿 있다. 천자암은 송광사 부속암자다. 천자암 가는 길은 송광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그리고 송광면 이읍마을에서 차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보통 천자암을 가려면 이읍에서 좁은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맞은 편에서 차라도 만나면 고민해야 할 정도의 길이다. 차를 안 만나기를 바라면서.... . . . 천자암 주차장에서 가파른 산길을 200m 정도 오르면 천자암이 나온다. 송광사에서 오려면 3.4km를 걸어와야 한다. 종각이 절집 밖에 있다. 종각에서 내려다본 경치가 좋다.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곱향나무) (順天 松廣寺 天子庵 雙香樹(곱향나무)) 천연기념물 제88호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에 분포하고 있다. 강.. 201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