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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174

백양사 최고의 풍경은 쌍계루 단풍 백양사 단풍은 북쪽의 단풍이 한물 갔을 때 시작된다. 나의 기억 속에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물론 백양사 단풍이다. 연못에 비친 쌍계루 풍경과 하얀 백학봉과 어울린 단풍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명품단풍이다. 2005년 10월 30일 백양사 풍경 . . . 다시 기억을 더듬어 백양사로 향한다. 2011년 10월 23일 입구에는 여전히 조선팔경 국립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섰다. 조선팔경??? 근거를 찾지는 못했다. 조선팔경으로 해도 무방할 것이지만... 부도전 담장이 아름답다. 보물로 지정된 소요대사부도탑 팔각원당형 부도도 아닌데 보물로 지정되었다.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가 보다. 연못에 비친 단풍이.... 백양사 들어가는 길에 있는 700년된 갈참나무 단풍구경에는 아직 이른 백양사 풍경 쌍계루. 두개의 계.. 2011. 11. 3.
가을바람 소슬 대는 소쇄원, 그림자도 쉬어가는 식영정 담양은 정자로 유명하다. 정자는 터진 건물로 여름을 보내기 좋은 구조다. 가을 정자 풍경을 어떨까? 소쇄원으로 향한다. 소쇄원이 유명한 건 주변 풍광과 어울린 경치도 있지만 그곳에 원림을 지은 철학이 배어나기 때문이다. 소쇄원(瀟灑園)은 명승 제40호로 자연과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원림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소쇄원이라 한 것은 양산보의 호인 소쇄옹(瀟灑翁)에서 비롯되었으며, 맑고 깨긋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오곡문(五曲門) 담장 밑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 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 계곡 가가이에는 제월.. 2011. 11. 2.
송광사 아름다운 길. 불일암 가는 길. 송광사로 찾아 들어간다. 승보사찰이자 조계총림인 송광사. 송광사는 절 규모도 엄청나서 산사로서 멋은 조금 덜하다. 송광사에서 호젓한 아름다움을 찾으려면 송광사 뒤로 난 암자가는 길을 걸어보라. 송광사로 들어가는 길은 계곡과 함께 간다. 봄을 맞은 계곡은 싱그럽다. 송광사 일주문을 지나지 않고 연등이 걸린 계곡으로 불일암 가는 표지판이 있다. 화사하게 걸린 연등이 예쁘다. 화살표를 따라가면 적광전 앞으로 대나무 숲길이 있다. 산길은 소나무 숲길이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올라간다. 불일암까지는 1km 정도 불일암 다다를 즈음 대나무 숲을 만난다. 대나무 숲은 불일암 가는 문이 되었다. 굳이 문이 없어도 되겠는데 불일암은 사립문을 달았다. 신이대 숲이 만든 진짜 불일암 들어가는 문 불일암이다. 암자래야.. 2011. 4. 8.
절집은 없어지고 오층석탑과 석당간만 . . . 담양읍오층석탑 . . 담양읍내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조금 나오는 길에 오층석탑과 석당간이 있다. 절집은 없다. 보통 절들이 산에 있다보니 폐사되어도 절터는 남는데, 담양에 있는 석탑과 석당간이 있던 자리는 평지에 있다보니 절집 흔적은 없어졌다. 가로수 사이로 오층석탑과 석당간이 멀건히 서있다. 그나마 석탑과 석당간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제 가까이 할 수 도 없다. 보물 제506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담양읍오층석탑(潭陽邑五層石塔)은 백제계 석탑양식이 남아있는 고려시대 탑으로 보물 제506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륜부가 없지만 높이가 7m로 상당히 큰 탑이다. 처음 본 느낌은 깔끔한 멋. 큰 키에 날씬한 몸매를 가진 세련미를 가졌다. 주변에 건물이 없이 탑만 서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 2011. 3. 19.
담양 죽녹원에서 대숲 맑은 바람소리를 느껴보자. 대나무로 숲을 만든 공원 담양시내로 들어서서 죽녹원을 찾아간다. 죽녹원에 가면 산책을 하면서 싱그런 바람과 댓잎우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개장한 대나무 숲 공원이다. 약 16만㎡에 울창한 대나무 숲을 조성하여 죽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숲에는 2.2㎞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죽녹원은 다른 공원처럼 요란하지 않다. 입구에 매표소만 있고 이후에는 대숲이다. 편의시설이라고는 전망대, 전시관이 전부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가 정자나 긴 의자에서 쉬었다 가면 된다.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2층 형태의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담양읍내가 내려다보인다. 댓잎 부딪치는 소리는 마음을 맑게 한다. 대숲으로 간다 대숲으로 간다 한사코 성근 대숲으.. 2011. 3. 16.
추녀 밑에 발가벗은 나부상이 있는 전등사 대웅전 일주문 대신 성문이 있는 절집 전등사. 강화도하면 역사의 고향이 떠오른다. 고려 무신정권시기에 대몽항쟁의 근거지였던 곳. 그곳으로 찾아간다. 강화도에 온 김에 여러 곳을 보고 싶지만 욕심만 앞선다. 그래서 정한 곳. 전등사를 찾아가자. 전등사 대웅전 나부상을 보고오자. 강화도까지는 멀다. 수도권에서는 가깝겠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는 우리 국토의 극과 극이다. 초지대교를 건너면서 강화도에 들어선다. 전등사를 보고 달린다. 얼마가지 않아 전등사 입구에 다다른다. 전등사 입구는 구불구불한 소나무들이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입구에서 밤을 파는 할머니에게서 밤을 사서 먹는다.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리 맛은 없다.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오르면 커다란 성을 만난다. 삼랑성이다. 절에 가면 일주문이나 천왕문이 있.. 2011. 3. 4.
포탄 맞은 소나무가 지키고 있는 강화도 초지진 강화도로 들어서면 초지진 표지판이 보인다. 초지진은 작은 돈대다. 강화도는 섬을 빙 둘러서 성을 쌓았다. 그리고 요충지마다 돈대를 쌓아 요새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해상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조선 효종 7년(1656)에 구축한 요새다. 초지진은 병인양요(1866), 신미양요(1871), 운양호사건(1875)의 격전장이었다. 고종3년(1866) 10월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침입한 프랑스군 극동함대 및 고종 8년(1871) 4월에 통상을 강요하며 내침한 미국 로저스의 아세아 함대, 고종 12년(1875) 8월 침공한 일본군함 운양호와 치열한 격전을 벌인 격전지이다. 돈대 옆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긴 팔을 늘어뜨린 채 서있다. 근대 격동기에 열강의 침입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조선의 병사들을 지켜.. 2011. 3. 3.
선암사에서 고려시대 팔각원당형 부도 찾기 조계산 태고총림 선암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초기 부도 3점이 있다. 절집에서 따로 찾아나서야 하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선암사에 가면 보물로 지정된 부도를 찾아보자. 선암사 경내를 이리저리 둘러보면 볼게 많다. 선암사 삼층석탑과 대웅전도 보고, 그 유명한 선암사 화장실에 들어가 용무(?)를 보기도 하고, 누운 소나무와 어떻게 오랜 시간을 버텨 왔는지 대화를 해보는 것도 즐겁다. 선암사의 아름다움은 절집을 벗어나면 보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나무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차밭으로 오르면 선암사 여러 절집들이 한데 어울린 모습을 볼 수 있다. 차 밭 모틍이에 선암사 동부도와 북부도 가는 안내 표지목이 섰다. 먼저 동부로(제1185호)를 찾아보자. 표지목에 동부도 화살표는 엉뚱한 방향을 가리.. 2011. 3. 2.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 여수에는 국가 사적 제392호로 지정된 선소 유적이 있다. 선소가 뭘까? 배 만드는 곳이다. 요즘말로 조선소다. 조선소에는 대형 도크가 있어 한때는 배를 진수하는 것이 큰 기사거리가 되던 때도 있었다. 옛날에도 도크가 있었을까? 있었다. 굴강이다. 굴강은 해안가에 동그란 모양의 석축을 쌓고 바다로 향하는 곳 일부만 터놓았다. 선소의 굴강의 너비가 40m내외의 원형으로 입구 폭이 9m 정도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1m 정도의 석축이 남아있었으나, 유적을 복원하면서 5m 정도로 돋았다. 선소가 있는 곳은 조선시대 행정구역이 순천부 지역이기에 선소이름이 순천부 선소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나대용 장군과 함께 거북선을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곳 중 하나다. 임진왜란 때 거북선이 3척이 있었는데, 좌수영 본영 .. 2011.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