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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174

백일홍이 만발하는 명옥헌 원림 담양은 정자로 유명하다.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 송강정을 비롯한 여러 정자가 있다. 담양의 정자가 유명한 건 정자마다 사연이 있고, 가사문학과 어우러진 것도 있다. 좀 다른 정자도 있다. 명옥헌이다. 아니 이곳은 원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명옥헌 원림이다. 원림은 자연을 이용한 숲이나 정원을 말한다. 명옥헌은 백일홍 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연못을 만들고 주위로 백일홍나무를 심었다. 산에서 흘러드는 냇물은 연못을 이루고 주변의 백일홍나무와 어울린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 백일홍나무가 일제히 꽃을 필 무렵 명옥헌 원림은 절정에 달한다. . . . 명옥헌으로 가는 길은 마을을 지난다. 명옥헌원림이 유명해져서부터는 차들이 많아져서 입구에서 차는 들어갈 수 없게 막아 놓았다. . . . 오희도(吳希道, 1583-.. 2013. 10. 31.
[광양] 삼층석탑 찾아간 중흥사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는 중흥사. 석탑을 찾아간다. 내비를 찍고 가는데 업데이트가 안되었는지 좁은 시멘트포장길을 알려준다. 무대포로 올라갔더니 이런 길이 막혔다. 다시 되돌아오기 싫어서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도로를 따라 올라갔다. 내려올 때 어떤 분도 올라갈까 망설이고 있었다. 새길이 났으면 옛날 표지석이라도 떼어 놨으면 좋겠다. 표지석 보고 올라갔다가... 중흥사는 최근에 복원한 절집이다. 중흥사지에 삼층석탑만 남아 있었는데... 국보로 지정된 석등은 이리저리 떠돌다가 현재는 광주 국립박물관에 있다. 보물 제112호로 지정된 중흥산성 삼층석탑 어색한 모습이다. 왜??? 기단부는 엄청 큰데 몸돌이나 옥개석이 빈약하다. 나름 정성을 가득 들였는데.... 국보 103호로 지정된 쌍사자석등이 아니고 새.. 2013. 2. 28.
[순천] 시간여행을 온 기분을 느끼게 하는 낙안읍성 낙안읍성으로 간다. 낙안읍성은 민속촌일까???? 낙안읍성은 아직까지 성이 남아있는 우리나라 몇 안되는 도시이다. 도시???? 예전에는 낙안군으로 행정의 중심이었기에 도시라고 표현을 해야 맞을 것 같다. 지금은 도시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지만..... 낙안읍성으로 들어간다. 입장료 2천원 마을에 들어가는데 입장료 내는 곳이 전국에 몇 안될거다. 그래도 들어가보면 입장료 값은 한다. 돌로 만든 개가 성 입구를 지키고 있다. 낙풍루다. 말은 호남의 3대 누각이었다고는 하나 지금은 다시 복원한 누각일뿐이다. 읍성 안에는 임경업장군 비각이 있다. 마을에 있는 우물 하나. 참새가 보인다. 이런 풍경 정말 오랫만이다. 요즘은 참새보기도 쉽지 않다. 새중에 진짜 새. 그만큼 친숙한 새였지만 지금은..... 도심에서 살.. 2013. 2. 8.
[보성 벌교] 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으로 나온 보성여관 소설 읽어 보셨나요???? 소설 속에 나오는 곳이 벌교라네요. 벌교에는 아직도 소설 속 배경이 된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보성여관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남도여관으로 등장을 하지요. 보성여관은 1935년 한국인 강활란이 지었다고 하네요 그럼 77년이 넘었네요. 그래서 등록문화제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잘 보존되었네요. 사실은 얼마전 17억을 투자해서 정비를 했답니다. 문화재를 훼손시키지 않고 고치려다보니 짓는 것 보다 더 많은 돌이 들어갔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찻집이 있습니다. 왼쪽에는 소극장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공연을 합니다. 조용히 분위기 잡기 좋은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벌교라는 도시를 이해할 수 있는 .. 2013. 2. 7.
[순천] 못생긴 승탑과 동백숲이 있는 동화사 동화사를 찾아간다. 동화사라는 절은 전국 각지에 많이 있다. 하지만 순천 동화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동화사를 찾아가는 길은 국도 2호선을 타고 가다가 순천쪽에서는 올 때는 별량을 지나거나 목포쪽에서 올 때는 벌교를 지났을 때 구룡 삼거리가 나타난다. 구룡삼거리에서 구불구불 시골길을 따라가다보면 개운산 동화사라는 커다란 입석을 만난다. 그리고 저수지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절집을 만날 수 있다. 개운산 동화사라고 하지만 개운산은 잘 모른다. 제석산으로 말하면 금방 알 수도 있다. 소설 의 무대가 되기도 한 산 자락 아래에 있는 절이다. 절집은 담장이 없다. 담장이 없다고 아무데로나 들어갈 수는 없다. 이상하게도 더 문을 찾아간다. 동화사는 대각국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구름이 피어나는 형국이라 해서 개운산.. 2013. 2. 5.
[장성] 눈에 덮힌 절집도 아름다운 겨울 백양사 장성 백양사는 단풍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겨울 백양사는 어떨까? 눈에 덮힌 절집도 아름답다. 절로 들어가는 길은 갈참나무들이 하늘로 하늘로 서있다. 갈참나무는 가식이 없고 의젓한 나무처럼 보인다. 계곡 건너편으로 절집이 보인다. 언 계곡 위로 단풍나무 가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쌍계루가 보인다. 조선팔경으로 이름을 날린데는 가을 단풍과 쌍계루가 어울린 풍경이 아닐까??? 쌍계루 옆에는 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시를 지었다는 안내판이 있다. 다리를 건너 절집으로 들어간다. 고불총림 백양사라는 현판을 달았다. 고불은 옛부처라는 말이다. 총림은 강원(스님들의 전문 승가대학), 선원(참선을 주로 하는 선방), 율원(부처님의 계율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을 갖춘 절집을 말한다. 백양사는??? 원래 백제 무왕때 백암.. 2013. 1. 23.
토굴법당이 있는 담양 연동사 담양 금성산성 올라가는 주차장에서 1.5km 더 가면 연동사가 있다. 금성산성을 찾아간다면 한번 들러보시라. 절집에는 단순하면서 잘잘한 볼거리가 있다. 아주 오래된 절집은 아니다. 그래도 문화재가 두점이나 있다. 고려시대에 만든 지장보살입상과 삼층석탑이 있다. 잘 만들어지고 보존도 잘 되었다. 의외다. 또 하나 볼거리는 토굴법당이다. 이곳 바위 지형이 진안 마이산과 비슷한 지형이다. 타포니 지형? 콘크리트를 버무려 놓은 바위들 그 아래 토굴을 만들고 법당을 만들었다. . . . 극락보전 벽화가 인상적이다. 연동사 요사채 . . . 잘 생긴 삼층석탑 얼굴 인상과 손 모양이 이채롭다. 타포니 지형 토굴법당 잘 알려진 절이 아니라도 가면 볼거리가 있다. . . . 2012.11.18. 담양 금성산성에서.... 2012. 12. 1.
모란이 피는 계절에 찾아가는 영랑생가 강진에는 유명한 시인이 있었다. 언어의 예술사 김영랑이다. 이름도 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본명은 김윤식이다. 일제치하에서 아름다운 시를 만들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인이다. 해방이후 정치에 참여하기 해서 망가지기도 했지만... 정치는 사람을 피폐하게도 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영랑생가에 가면 놀란다. 집이 크다. 강진에서 엄청난 부자??? 하여튼 아름다운 시도 보면서 한나절 보내기 좋은 곳이다. 어렸을 때 불렀던 동요가 생각난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 2012. 4. 25.
정약용 강진 유배길 처음 머무른 곳. 사의재 강진읍내에 정약용 유배지가 있다. 정약용이 강진 유배길에서 처음으로 기건한 곳이다. 정약용이 강진으로 유배왔을 때 별로 대접을 못받았단다. 그래서 주막 집 한켠에 방을 얻어 그곳에 기거를 했는데 그곳이 동문매판가 정약용은 스스로를 반성하고자 자신의 거처에 사의재라는 이름을 붙였다. 생각은 마땅히 담백해야 하니 담백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그것을 빨리 맑게 해야 하고 외모는 마땅히 장엄해야 하니 장엄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그것을 빨리 단정히 해야 하고 말은 마땅히 적어야 하니 적지 않은 바가 있으면 빨리 그쳐야 하고 움직임은 마땅히 무거워야 하니 무겁지 않음이 있으면 빨리 더디게 해야 한다. 말년에 호를 여유당이라고 부른 것도....... 정약용은 이곳에서 4년간을 기거하면서 학문적 기틀을 다졌다. . . .. 2012. 4. 24.
정약용 발길따라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걸어가는 길 남도답사1번지 강진을 대표하는 곳 다산초당이다.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가장 오래 머무렀던 곳 그게 아니라도 그곳에는 아름다운 길이 있고, 동백숲이 있고, 백련사가 있다. 다산초당은 봄날 가야 좋다.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가면 더욱 좋다. 그 때가 아니라도 좋다. 산길에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계절 차순도 함께 푸르름을 돋울 때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을 걸어보자 . . 초당은 다산이 제자들을 가르치고 책을 썼던 곳이다. 원래는 윤단의 산정이었으나 서로 교분을 나누면서 거처로 제공되었다. 현재 건물은 1957년 초가를 허물도 기와로 다시 지은 것이란다. 초당이라 초가집으로 복원해야 하는데 잘못됐다는 말도 있다. 반면 초당이 초가집이 아니라 이름이 초가라는 말도 있다. 현판은 추.. 2012. 4. 23.
경주 남산 칠불암, 가서 보면 절대 후회 안합니다. 경주 남산에서 칠불암 가는 길은 산 밑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 지 모르지만 경주 남산에서 보물찾기 하다보면 고위봉에서 삼화령 가는 길 중간에 350m를 내려가야 볼 수 있다. 말이 350m지 산길로 치면 무척 힘들다. 그것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다시 올라와야 할 것 까지 계산하며 700km. 그래서 칠불암 내려가는 길 입구에서는 내려갈까 말까 고민하는 등산객들이 많다. 결론을 말하면 힘들지만 내려가면 절대 후회 안합니다. . . 칠불암 내려가는 길 중간쯤 신선암 가는 길이 있다. 신선암이래서 암자가 있을 거려니 생각했는데... 암자는 없고 정말 아름다운 마애보살반가상을 만났다. 바위에 위태롭게 조각되어 있는 마애보살반가상 보관을 쓰고 손을 들어 설법하는 모습에서 절로 손이 모아진다. . . . . . 신.. 2012. 4. 17.
경주 남산 삼릉계곡 보물찾기 경주 남산은 보물찾기다. TV를 보지는 않았지만 1박2일 프로에서 남산 보물찾기를 했다고 한다. 삼릉계곡은 소나무로 유명하다. 정말 소나무가 지 멋대로 자랐다. . . 남산에서 보물찾기는 노란표지판을 찾아가는 거다. . . . 멋진 부처를 만났는데 얼굴이 상처투성이다. 석불좌상 대좌 위에 가부좌를 틀고 당당히 앉아있는 모습이 멋있다. 상선암 사실 이곳은 출입금지 구역 호기심에 가 보았는데 잘 했는지는 모르겠다. 상릉계곡 마애석가여래좌상 하여튼 부처는 참 잘생겼다. . . . 2012. 4. 1. 경주 남산에서 2012. 4. 15.
호수 위에 작은 정원, 화순 환산정 봄날 시간이 여유롭다면 화순에 있는 환산정 을 찾아가 보라. 호수에작은 정자가 있으니 정말 아름답다. 거기다 벚꽃까지 흩날린다면 금상첨화 물빛에 어울리는 버들개지 푸른 빛도 아름답다. 예전에는 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있던 정자였다는데... . . 환산정 입구에는 아름다운 찻집이 있다. 차 한잔 마시면 분위기 최고 환산정으로 들어가는 길 환산정은 봄날 봄나들이 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가족끼리 한나절 봄을 즐기기에 좋다. 둘러싸고 있는 것은 모두 산이요. 환산정(環山亭)은 백천 류함(百泉 柳涵)이 병자호란 때 화순의병과 함께 청주까지 진군하였으나, 청(淸) 태종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돌아와,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은거 생활을 한 정자라고 한다. 환산정이라는 이름은 송대의 구양수(歐陽脩 100.. 2012. 4. 11.
벚꽃길이 아름다운 곡성 도림사 벚꽃이 피는 계절이다. 벚꽃은 화려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려야 맛이 있다. 그래서 쌍계사 벚꽃길을 찾아가고, 섬진강변 벚꽃축제장을 찾는다. 화려함에는 떨어지지 않으나 조용한 곳이 있다. 곡성 도림사 가는 길이다. 도림사 벚나무는 오래된 모습이나 화려함에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적해서 연인들끼리 조용히 다녀오기도 좋다. 봄이 넘쳐나는 도림사계곡에 내려가 물을 적셔봐도 좋다. 도림사계곡은 해발 736.8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동악계곡, 성출계곡과 더불어 아홉구비마다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줄기가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흐르고 수맥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송, 계곡, 폭포들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반석들이 있어 .. 2012. 4. 9.
동백숲이 아름다운 강진 백련사 강진을 남도답사 1번지라고 한다. 그 곳에는 아름다운 절집 백련사가 있고 다산초당이 있다. 거기다 아름다운 동백숲도 있다. 동백숲 속에 햇살을 받고 있는 승탑과 붉게 타오른 동백이 흩어져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그림 속으로 들어 온 기분을 느낀다. . . 백련사는 조선후기에 만덕사로 불리우다가 현재는 백련사로 부르고 있으며,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고려명종(1170년)때 원묘국사 요세에 의해 중창되었다. 고려 후기에 8국사를 배출하였고 조선 후기에는 8대사가 머물렀던 도량이며, 고종 19년(1232년) 에 원묘국사 3세가 이곳에서 보현도량을 개설하고 백련결사를 일으킨 유서 깊은 명찰이다. "백련결사" 국사책에서 많이 들었던 단어다. . . 탑도 아니고 승탑도 아니고, 그럼 뭘까? 만경루 아래로 들어서면 대.. 201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