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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벚꽃길이 아름다운 곡성 도림사

by 솔이끼 2012. 4. 9.

 

벚꽃이 피는 계절이다.

벚꽃은 화려하고 사람들이 북적거려야 맛이 있다.

그래서 쌍계사 벚꽃길을 찾아가고, 섬진강변 벚꽃축제장을 찾는다.

 

화려함에는 떨어지지 않으나 조용한 곳이 있다.

곡성 도림사 가는 길이다.

도림사 벚나무는 오래된 모습이나 화려함에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적해서 연인들끼리 조용히 다녀오기도 좋다.

봄이 넘쳐나는 도림사계곡에 내려가 물을 적셔봐도 좋다.

 

 

 

 

 

 

 

 

도림사계곡은 해발 736.8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동악계곡, 성출계곡과 더불어 아홉구비마다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줄기가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흐르고 수맥이 연중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송, 계곡, 폭포들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반석들이 있어 옛부터 풍류객들의 발길이 잦았으며 이곳 9개의 반석에는 선현들의 문구가 음각되어 있어 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고 한 아름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 물에 몸을 담그는 맛이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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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산 줄기인 형제봉(성출봉) 중턱에 자리잡은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화엄사로부터 이주하여 지었다고 전해지며, 현재는 응진당, 지장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고 절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도선국사, 사명대사, 서산대사 등 도인이 숲같이 많이 모여들었다 하여 도림사라 하였다고 한다. 곡성팔경 중 2경에는 도림효종(道林曉鍾)이 있다. 동악산 기슭에 자리한 천년고찰 도림사의 효종 소리가 새벽 기운을 타고 수십리 밖까지 그 은은한 종울림이 퍼져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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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전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는 연리지

 

 

곡성 도림사 보광전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조선시대 17세기에 조성한 목조불로 본존불은 1665년, 좌우 보살상은 1680년에 조성하여 절대연대와 작자를 알 수 있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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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때는 도림사 나갈 때는 오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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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날의 추억을 더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