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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아름다운 난공불락의 산성, 나주 금성산성

by 솔이끼 2012. 4. 1.

 

담양에는 호남의 3대 산성인 금성산성이 있다. 산정을 돌아가며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군사적인 요새이면서도 아주 아름다운 산성을 만들었다.

금성산성으로 오르는 길은 연동사로 해서 오르는 길이 있다. 담양온천으로 오르는 길도 있다. 어느 곳으로 소나무 숲을 30여분 올라야 한다. 산성이니까? 하지만 올라가면 그만한 감동을 받을 것이다. 산성을 흐르는 아름다운 곡선에 반하고, 아래로 펼쳐지는 담양 들판의 넉넉함에 반한다.

산성을 걸어서 한바퀴 돌아가는 길도 좋다.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길도 좋고, 오래된 산성과 이야기를 하면서 걷는 길도 좋다. 옛날 이곳에 성을 쌓은 사람들의 아품도 느껴보면서......

 

 

 

 

 

 

금성산성 남문인 보국문, 충용문은 겹겹히 쌓아 난공불락 요새를 보여준다. 이곳으로 적이 들어오면 그냥 아웃!

 

 

 

 

 

 

 

 

 

 

 

 

 

 

 

 

금성산성의 아름다움. 산성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위에 붙어서 사는 소나무가 산성의 운치를 더해준다.

 

 

 

 

호수를 끼고 돌아가는 산성길

 

 

 

사적 제353호로 지정된 금성산성은 고려시대 축성된 성이다. 성을 감싸고 있는 산성산(山城山)은 해발 603m의 최고봉을 위시하여 봉우리와 봉우리의 사이를 능선으로 연결하는 거대한 산괴이며, 때문에 많은 지봉(支峰)과 능선 계곡들을 거느리고 있다.

금성산성은 조선왕조의 말기까지 중요한 진영으로 경영되었으나 이후 폐허화되다시피 방치되었다. 금성산성의 축조시기는 삼한시대 또는 삼국시대에 건립되었다고 전하나 희박하고 문헌상 최초의 기록은『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고려 우왕 6년(1380) 왜구에 대비해 개축하면서 ’금성(金城)’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고종 43년(1256) 몽골의 차라대군(車羅大軍)이 담양에 주둔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13세기 중엽 산성이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 ’금성산성(金城山城)’이라는 명칭이 등장한 것은 조선(朝鮮)의 태종(太宗) 시기로 1410년 2월 전라·경상도의 12개 산성이 수축된 기록에 ’금성산성’이 들어 있다.

또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금성산성(金城山城)’이라 하여 위치·규모·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추월산(秋月山)에 석벽이 사방을 둘러 둘레가 9018尺, 13泉이 있고, 연동사(煙洞寺)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입보농성(入保籠城)의 최적지로 산성의 보수가 이루어지고 그 중요성이 커진다. 임란 이후 장성의 입암산성(立岩山城), 무주의 적상산성(赤裳山城), 담양의 금성산성(金城山城)이 호남의 3대산성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계속적인 수축이 이루어진다.

수축시기를 보면,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에 대비하기 위하여 광해군 2년(1610) 부사 최동립(府使 崔東立)이 개축 광해군 14년(1622) 순찰사 황근중(巡察使 黃謹中)이 대장청(大將廳) 등 건립 효종 4년(1653) 성첩(城堞) 중수(重修) 금성산성은 담양에 읍성(邑城)이 없기에 전란 시에 오랜 시간 농성하면서 인근의 구원군이 도착할 시간적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 보다 유리한 산상(山上)에 축조한 것이라 보여진다.

따라서 금성산성은 읍성적 산성(邑城的 山城)으로 관리 운영되어 왔을 가능성이 크다. 『금성진별장생안(金城鎭別將生案)』에는 영조 18년(1742)부터 고종 12년(1875)에 이르기까지 재임하였던 별장(別將)들의 명단이 있다. 산성의 형태(形態)는 지형적인 여건으로 보아 산성(山城)으로 분류되며, 지리적으로 내륙성(內陸城)이고, 중복도(重複度)로 구분하며 복곽식(複郭式)으로서 석성(石城)이다.

옛 문헌을 종합해 보면 외성(外城), 내성(內城), 성문(城門), 옹성(甕城), 망대(望臺) 등 갖추고 성내에는 사찰(寺刹), 민가(民家), 우물 등과 관아시설 및 군사시설과 같은 각종 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산성으로 그 위용은 대단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금성산성의 전체길이는 7,345m이며, 외성(外城)이 6,486m, 내성(內城)이 859m이다. 연면적은 1,197,478㎡(362,237평), 내성(內城)의 면적은 54,474㎡(16,478평)이다.

동서남북문의 터가 있는데 이 4개소의 통로 외에는 절벽 등으로 통행이 불가능하여, 요새로는 더할 데 없이 좋은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임란 이후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 담양군청 -

 

 

담양 금성산성은 어느 계절에 가도 좋다.

금성산성을 넘어 강천사 계곡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