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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정약용 발길따라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걸어가는 길

by 솔이끼 2012. 4. 23.

 

 

 

남도답사1번지 강진을 대표하는 곳

다산초당이다.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가장 오래 머무렀던 곳

그게 아니라도

그곳에는 아름다운 길이 있고, 동백숲이 있고, 백련사가 있다.

 

 

다산초당은 봄날 가야 좋다.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가면 더욱 좋다.

그 때가 아니라도 좋다.

산길에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계절

차순도 함께 푸르름을 돋울 때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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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은 다산이 제자들을 가르치고 책을 썼던 곳이다.

원래는 윤단의 산정이었으나 서로 교분을 나누면서 거처로 제공되었다.

 

 

현재 건물은 1957년 초가를 허물도 기와로 다시 지은 것이란다.

초당이라 초가집으로 복원해야 하는데 잘못됐다는 말도 있다.

반면 초당이 초가집이 아니라 이름이 초가라는 말도 있다.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집자해서 모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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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을 중심으로 해서 서암과 동암으로 구분한다.

서암은 윤종기 등 18인의 제자가 기거하던 곳이다.

밤늦도록 학문을 탐구한다는 뜻으로 다성각이라고도 한다.

1975년 강진군에서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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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뒤편으로 약천이 있다.

가뭄에도 좀처럼 마르지 않는 샘이란다.

다산이 직접 파서 만들었단다.

 약천의 물을 마시면 담을 삭이고 묵은 병을 낫게 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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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유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새겼다고 전해진다.

아무런 수식도 없이 자신의 성인 정자만 따서 새겨 넣은 것으로

다산의 군더더기 없는 성품을 그대로 보여 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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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운데 돌을 쌓아 만들어서 연지석가산이라 불렀다.

다산은 원래 있던 연못을 크게 넓히고 바닷가에서 돌을 주워 연못가운데 작은 산을 만들었다.

연못에는 잉어도 키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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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풍루라고도 불리는 동암이다.

다산이 저술에 필요한 2천여권의 책을 갖추고 기거하며 손님을 맞았던 곳이다.

목민관이 지녀야 할 정신과 실천 방법을 적은 <목민심서>도 이곳에서 완성했다.

 

 

 

 

 

추사 김정희 친필을 모각한 것이다.

 

 

다산의 글씨를 볼 수 있다. 정약용의 글자를 집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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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끝자락에 천일각이 있다.

천일각은 원래 정자가 있던 곳이 아닌데 강진군에서 다산초당을 복원하면서 만든 것이다.

 

천일각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이곳에서 정약용은 흑산도로 유배 간 형 정약전을 그리던 곳이라고 한다.

그랬을 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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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이다.

 

당시 백련사에는 혜장선사가 있었다.

어느날 백련사로 걸어가서 맞장을 떴다.

유학과 불교의 대결

서로의 학문을 풀어나가면서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고수.

그날 이후 둘은 벗이자, 스승이요, 제자가 되었다.

 

백련사 가는 길은 800m 정도 산길을 걸어간다.

가는 길에 야생차밭도 만나고

동백숲도 만난다.

 

 

 

 

 

 

다산은 왜 백련사를 찾아갔을까?

 

여기서 의문점???

정약용은 천주교인 이었을까?

 

 

초기 서학을 학문으로 접하고, 처남 등의 영향으로 천주교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이게 그에게는 평생의 굴레가 되었다.

아무리 천주교인이 아니라고 해도 그를 가만 두지 않았다.

그래서 18년이라는 긴 유배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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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유학자였다.

 

 

 

 

 

 

 

 

 

 

길가에 잎이 이상하게 생긴 나무

마치 공룡 발자국처럼 생겼다.

황칠나무다.

황칠나무는 옻칠과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가구를 황금색으로 칠할 수 있는 염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줄 수 있는 황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무다.

 

 

 

 

 

 

 

 

 

 

 

 

 

백련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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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날의 추억을 되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