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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모란이 피는 계절에 찾아가는 영랑생가

by 솔이끼 2012. 4. 25.

 

 

 

 

강진에는 유명한 시인이 있었다.

언어의 예술사

김영랑이다.

이름도 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본명은 김윤식이다.

일제치하에서 아름다운 시를 만들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인이다.

해방이후 정치에 참여하기 해서 망가지기도 했지만...

정치는 사람을 피폐하게도 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영랑생가에 가면 놀란다.

집이 크다.

강진에서 엄청난 부자???

하여튼 아름다운 시도 보면서 한나절 보내기 좋은 곳이다.

 

 

 

 

 

 

 

 

어렸을 때 불렀던 동요가 생각난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1935년에 발표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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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날의 추억을 되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