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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174

국립광주박물관 2) - 1층 - 선사.고대 유적과 신창동 농경유적 2015.11.6. 국립광주박물관 1층 로비에는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광주 신창동에서 발견된 불을 피우는 고구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화구란다. 에서 보는 손으로 비벼서 불을 켜는 방식. . . 우측 전시실로 들어간다. 선사.고대문화실이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들은 전라도 지방에서 발견된 유물이다. 특히 여수, 순천, 고흥 등지에서 발견된 유적이 많다. 여수지역 도서지역 패총에서 발견된 선사유적들은 독특한 것들이 많다. 전시실로 들어간다.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선사 유적이이다. 주먹도끼 한참을 보았다. 그냥 돌멩인데 구석기시대에 쓰던 주먹도끼라니. 이리보고 저리보고 나중에 아하! 돌 중에서도 단단한 차돌을 인위적으로 떼어낸 자국이 있는 돌이다. 손 안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에 돌을 떼어낸 곳으로 목.. 2015. 11. 12.
국립광주박물관 1) - 중앙홀 -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2015.11.6.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아간다. 박물관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는 있으나 관람은 무료다. 생각지도 못했던 즐거움 사실 문화유적을 보고 자부심을 가져야 하므로 관람료를 무료로 해도 된다. 문을 지나면 가운데로 통로가 있고 양편으로 숲과 잔디밭이 있다. 오른편에는 잘 생긴 이 있다. 늘씬하고 멋지다. 왼편에는 특이한 부도도 있다. 부도는 요즘 승탑이라고 한다. 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에 '전'이 붙은 건 정확한 출처를 모를 때 전해온다는 의미로 붙인다고 한다. 다시 설명하면 화순 보안사지 부도라고 전해지는 승탑이다. 잔디밭에는 유치원생들이 뛰어놀기 좋다. 기와지붕에 하얀 기둥들이 인상적이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국보 제103호로 지정된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이 자리를 잡았다.. 2015. 11. 11.
[광주 경열사] 쓰시마정벌론을 제기한 정지 장군의 사당 광주 경열사 2015.11.6. 광주에서 담양 가는 29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경열사라는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을 한다. 광주광역시에 이런 시골마을이 같이 공존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무등산 자락을 따라 들어가니 도로는 한적하다. 빨간 단풍나무가 인상적으로 서 있는 곳에 경열사(景烈社) 들어가는 표지석이 보인다. 경열사로 들어가는 길은 은행잎이 노랗게 깔렸다. 가을 분위기 물씬 난다. 멋진 길이다. 적당히 구불거린 길을 따라 올라가니 홍살문이 섰다. 경열사로 들어선다. 경열사는 정지 장군을 모시는 사당이다. 요즘 논란이 많은 국사 시간에 한번쯤 들어봤을 인물이다. 정지(鄭地) 장군은 1374년(공민왕 23) 전라도안무사로 발탁되었다. 1377년(우왕 3) 예의판서(禮儀判書)로서 순천도병마사가 되어 순천.. 2015. 11. 9.
절집이 온통 보물로 가득 찬 김제 모악산 금산사 2015.10.25. 김제 모악산 금산사 천년 고찰 모악산 금산사 모악산 금산사는 백제 법왕(599년) 원년에 창건됐으며, 신라 혜공왕 때 '진표율사'가 미륵신앙의 본산으로 중창하였다. 금산사는 후백제 시조인 견훤(甄萱)이 큰 아들 신검(神劍)에 의해 3개월 동안 갇혀있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 문종 때 혜덕왕사에 의해 3원 체계를 형성하고 83개의 전각과 40여개의 암자를 두었던 큰 사찰이 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조선 인조(1635년) 때 수문대사가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금산사 일원은 사적 제496호로 지정되어 있다. 3원 체계는 광교원구(廣敎院區-불서간행과 교육을 담당했던 구역), 대사구(大寺區-금산사 중심을 이루던 구역), 봉천원구(奉天院區-큰스님들이 주석하.. 2015. 11. 3.
예쁜 승탑들이 있는 동리산 태안사 2015.10.17. 곡성 동리산 태안사 동리산 자락에 위치한 태안사는 신라 경덕왕 원년(742년)에 신승 3인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후 문성왕 9년 (847년) 혜철 국사에 의해 선종사찰로 거듭 개산되어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를 형성하게 된다. 고려시대에 들어와서 광자선사가 중창하였으나,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명맥을 유지해오다, 한국전쟁 때 대웅전을 비롯하여 절에 딸려 있던 건물 다섯채가 불에 타 버렸다. 지금의 대웅전은 최근에 옛 모습을 본 따서 새로 지은 것이다. 태안사는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비포장 길로 숲속을 걷는 길이 좋다. 하지만 차가 올라갈 수 있어 대부분은 능파각까지 차로 올라간다. 구불구불 다리를 건너고 계곡에 키큰나무들을 보면서 올라가다보면 계곡에 걸린 누각을 .. 2015. 10. 30.
해인사 홍제암, 네조각 난 사명대사비 2015.10.18. 해인사 홍제암 해인사를 왼편으로 나오면 계곡을 만나고, 계곡을 따라오르는 가야산 등산로가 나온다. 계곡 건너편에 압자가 있다. 용탑선원이다. 다리를 건너서 암자로 들어선다. 암자는 1945년에 창건되어 오래되지 않았다. 마당에는 잘생긴 삼층석탑이 서 있다. 삼층석가사리탑은 1965년 고암(古庵)이 세운 것으로, 석가사리를 봉안하였다. 뒤편으로 설굴 법당이 있다. 석굴법당은 정비 중이다. 암자는 가야산 단풍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암자를 나와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용성선사사리탑(龍城禪師舍利塔)이 나온다.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용성대선사(속명 白相奎)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1941년에 건립하였다. 용성의 비석이 함께 있다. 왼편으로 계단이 보여 올라서니.. 2015. 10. 29.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 2015.10.18 가야산 해인사 해인사 들어가는 길 홍류동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이 아름답다는데, 아직 단풍이 이르다.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한 계곡을 따라 오른다. 해인사 입구 승탑들을 만난다. 한국 현대 불교의 큰 스님이신 성철스님의 승탑도 보인다. 승탑 옆 해인사 길상탑(吉祥塔)이 자리를 잡았다. 석탑으로는 크기가 작은데도 보물 제1242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탑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고 탑에서 나온 유물들이 가치가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탑에서 나온 유물들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작은 탑이 157개가 나오고, 탑에 대한 기록인 탑지(塔誌)는 4장 나왔다. 이 탑지는 통일신라 후기 대문장가인 최치원이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글에는 신라 진성여왕 8년(895) 통일신라 후기.. 2015. 10. 28.
[경주여행] 3층만 남아있어 아쉬운 분황사 모전석탑 2015.9.11. 경주여행 분황사로 향한다. 분황사는 몇 번 가 봤다. 다시 찾은 이유는 웅장한 모전석탑을 보고 싶다. 또 보고 싶다. 인왕상과 마주하고 싶다. 분황사는 선덕여왕 3년(634)에 세운 신라 명찰 중 하나로 여왕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름으로, 향기 '분'자에 황제 '황'자를 써 분황사로 칭했다. 호국사찰인 황룡사와 함께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국찰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지만, 몽골군의 침입과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예전의 모습을 잃게 되었고, 국보 제30호 '경주 분황사 모전 석탑'과, 조선시대에 세워진 보광전만이 남게 되었다. 자장과 원효가 거쳐 간 절로도 유명하고, 솔거가 그린 관음보살상 벽화가 있던 곳이며, 경덕왕 때는 ‘희명’이라는 다섯 살 여자 아이의 눈을 뜨게 했다는 천수대비의 그림도.. 2015. 10. 7.
[경주여행] 웅장했을 사천왕사지와 정갈한 선덕여왕릉 2015.9.11. 경주 여행 선덕여왕릉을 찾아간다. 선덕여왕릉 입구에 사천왕사지가 있다. 뜻하지 않은 횡재다. 아! 사천왕사는 황량하다. 넓은 절터에 땅위로 솟은 석물 하나 보이지 않는다. 길 옆에 생뚱맞게 서 있는 당간지주를 빼고는 경주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는 경주 낭산(狼山) 기슭에 있는 신라의 절터다. 신라 문무왕 14년(674)에 중국 당나라는 신라가 그들의 도독부(계림도독부)를 공격한다는 핑계로 50만 대군을 일으켜 신라를 공격하려 하였다. 이에 문무왕이 명랑법사에게 적을 막을 계책을 구하자, 이곳 신유림에 사천왕사를 짓고 부처의 힘을 빌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당의 침략으로 절을 완성시킬 시간이 없게 되자, 비단과 풀로 절의 모습을 갖춘 뒤 명승 12인과 더불어 밀교의 비법인 문두루비법을 .. 2015. 10. 6.
[경주여행] 새벽에 찾은 진평왕릉, 그리고 신문왕릉과 신무왕릉 2019.9.11. 경주 여행 보고자하는 곳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사위가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새벽에 가는 것도 좋다. 경주에 하루를 보내고 새벽에 길을 나선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신문왕릉을 찾아가는데, 도로표지판에 진평왕릉 안내판이 보인다. 큰 도로를 벗어나 들판을 서서히 달린다. 산 위로 초생달과 샛별이 아직 남아 있다. 진평왕릉은 들판에 있다. 주변이 다 논이다. 그 가운데 숲이 있다. 어둠을 밟고 숲으로 들어간다. 어둠 속에서 왕릉과 마주한다. 경주 진평왕릉(사적 제180호)은 신라 26대 진평왕(재위 579∼632)의 무덤이다. 진평왕은 독자적 왕권을 확립하기 위해 새로운 중앙 행정부서를 설치하였다. 또한 중국의 수·당나라와의 외교관계를 통해 백제와 고구려의 침공을 효율적으로 막았고, .. 2015. 10. 5.
[경주여행] 삼층석탑이 있는 감은사지와 수중릉인 문무대왕릉 2015.9.19. 경주 여행 감은사지로 간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보러 간다. 경주시내를 벗어나 산을 넘어간다. 구불구불 한참을 가다 넓은 들이 나온다. 반듯한 도로를 따라간 곳 야트막한 산자락 아래 석탑 두기가 섰다. 야릇한 풍경이다. 감은사지에 선 느낌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바다의 용이 드나들었다는데... 근육질의 산만 울퉁불퉁 보인다. 크다. 삼층석탑이 크다.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경주 감은사지(사적 제31호)는 폐사지다. 3층석탑 2기와 금당 및 강당 등 건물터만 남아있다. 감은사는 신라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후 부처의 힘을 빌어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이곳에 절을 세웠다. 절이 다 지어지기 전에 왕이 죽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아들인 신문왕이 682년에 완성하였다. 문무왕은 “내가 죽으.. 2015. 10. 4.
[경주여행] 서역인 무인상이 있는 괘릉이라고 부르는 원성왕릉 2016.9.10. 경주 경주에 가면 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서역인 석상이 서있다는 괘릉과 커다란 3층석탑이 서 있는 감은사지. 경주여행 첫번째로 괘릉을 찾아간다. 괘릉은 예전 이름이다. 지금은 원성왕릉으로 바뀌었다. 경주시내는 참 한적하다. 운전하고 가는 기분이 좋다. 여유가 있는 길이다. 네비게이션 도움으로 괘릉 입구로 들어선다. 산과들이 구분되는 곳을 따라 들어간다. 시야가 빵 터지고 주차장이 나타난다. 소나무 숲이 멋지다. 주차장 옆 바위에 글이 새겨있다. 무슨 말인지는 읽지 못하겠다. 일명 괘릉이라 부르는 원성왕릉은 신라 제38대 원성왕(재위 785∼798)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원성왕의 이름은 경신이며 내물왕의 20대 후손으로 독서삼품과를 새로 설치하고, 벽골제를 늘려쌓는 등 많은 업적을 남.. 2015. 10. 3.
순천 시내 여행하기 2015.9.5. 여행을 가면 이름난 관광지를 찾아다닌다. 가끔은 그 도시의 속살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도시로 순천을 추천한다. 순천은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는 도시다. 시내 구경 동선은 순천 팔마비에서 시작한다. 팔마비가 선 자리는 예전 순천의 가장 중심부다. 군청 자리다. 문화의거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다. 성벽은 사라졌지만 순천읍성의 골목길을 걸을 수 있다. 읍성 서문터를 지나 순천향교로 오른다. 향교를 구경하면 옥천서원까지 보고 다시 되돌아온다. 오는 길에 기독교 선교유적지를 둘러 보고, 순천의료원 로타리를 건너 순천웃장으로 들어선다. 순천 웃장국밥 꼭 먹어보고, 시내 중심부인 패션의거리를 따라 나오면 팔마비가 있는 곳으로 원점 회귀를 할 수 있다. 팔마비다. 고려 충.. 2015. 9. 17.
순천 여행-기독교 선교유적과 역사박물과 2015.9.5. 순천 기독교 선교유적을 찾아간다. 새롭게 단장한 순천의료원을 지나 매산중학교 가는 길로 들어서면 근대에 지어진 건물이 보인다. 한국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달았는데 첫번째 만난 조지와츠기념관이다. 토요일이라 문이 닫혀있다. 들어갈 수 없어 아쉽다. 매산중학교 안으로 들어서니 돌로 지은 2층 건물이 있다. 등록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순천 매산중학교 매산관이다. 처음 지었을 때는 '왓츠 기념 남학교'로 지금도 여전히 학교 교실로 사용 중이다.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 1930년대에는 아주 웅장한 건물이었겠다. 당시 식민지 백성으로서 이런 큰 건물은 동경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었다. 매산중학교 바로 되에는 매산여자고등학교가 있다. 학교로 들어가면 프레스턴 선교관이 있다. 등록문화재 .. 2015. 9. 16.
500년의 약속, 순천 행동 푸조나무 제사 2015.9.5. 순천 행동 푸조나무 500년된 푸조나무에 제사를 지낸단다. 순천만국자정원 지정 기념 '또 다른 500년의 약속' 풍물패들이 푸조나무를 향해 일렬로 섰다. 푸조나무 아래는 제사상이 차려졌다. 돼지머리가 올리고, 과일등이 가지런히 놓였다. 풍물패들이 나물를 돌면서 풍물을 한다. 요란하다. 500년을 한 자리에 버틴 푸조나무도 흥이 난다. 제주가 자리를 잡았다. 술을 따른다. 풍물패들은 여전히 나무를 돌면서 흥을 돋운다.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풍물패들은 모두 숨을 죽인다. 이어서 절을 한다. 풍물패들도 경건하게 풍물을 친다. 풍물패들이 나무를 돈다. 축문을 태운다. 제사는 절정기에 오른다. 마지막 절을 한다. 그렇게 나무제사는 끝난다. 나무도 함께 살아가는 대상이다. 500년을 살았으니 존.. 2015.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