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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순천 시내 여행하기

by 솔이끼 2015. 9. 17.

 

 

2015.9.5.

 

여행을 가면 이름난 관광지를 찾아다닌다.

가끔은 그 도시의 속살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도시로 순천을 추천한다.

순천은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는 도시다.

 

 

 

 

시내 구경 동선은 순천 팔마비에서 시작한다.

팔마비가 선 자리는 예전 순천의 가장 중심부다.

군청 자리다.

문화의거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다.

성벽은 사라졌지만 순천읍성의 골목길을 걸을 수 있다.

읍성 서문터를 지나 순천향교로 오른다.

향교를 구경하면 옥천서원까지 보고 다시 되돌아온다.

오는 길에 기독교 선교유적지를 둘러 보고,

순천의료원 로타리를 건너 순천웃장으로 들어선다. 

순천 웃장국밥 꼭 먹어보고,

시내 중심부인 패션의거리를 따라 나오면

팔마비가 있는 곳으로 원점 회귀를 할 수 있다.

 

 

 

 

팔마비다.

고려 충렬왕 때 순천부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최석이란 분에게 말 여덟마리를 주었는데,

나중에 새끼까지 합해 아홉마리를 돌려 줬다는 청렴한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단다.

청렴의 아이콘.

 

 

 

 

 

 

 

순천 문화의거리다.

볼거리가 많다.

 예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도 있고, 특정한 날은 공연도 한다.

체험도 할 수 있는 노점들도 펼쳐진다.

 

 

 

 

 

 

 

문화의거리 끝에는 순천읍성 서문터라는 표지석이 섰다.

성은 일제강점기 때 헐렸다.

나쁜 놈들.

니들이 그러고도 인간이야.

최근 몇 천년된 팔미라 유적을 파괴한 IS와 무엇이 다르냐?

 

 

 

 

옛 순천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골목길

 

 

 

 

서문을 지나 쭉 가면 순천향교가 나온다.

지방 국립교육기관이다.

향교가 있다는 것은 독립된 행정관청이 있었다는 증거다.

 

순천향교는 태종 7년(1407)에 성동리에 세웠으나 1550년에 옮겼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순조 1년(1801)에 현재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대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사공간과 명륜당을 중심으로 하는 배움의 공간이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외삼문과 명륜당은 앞쪽에 내삼문과 대성전은 뒤쪽에 일직선으로 놓여 있어

향교의 일반적 배치형식인 전학후묘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향교의 중심 건물인 대성전이다.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한국의 성현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옥천서원으로 향한다.

옥천서원은 연산군 4년(1498) 무오사화때 김종직 일파로 연루된 한훤당(寒暄堂) 김굉필이

평안도 희천에 유배되었다가 순천에 이배(移配)되어 죽자,

그 학덕을 기려 명종 19년(1564) 부사 이정(李楨)이 처음 창건하여 경현당이라 하였다.

 

 명종 20년(1565) 김굉필의 신위를 모실 사당을 지으면서 옥천정사(玉川精舍)라 하다가

선조 1년(1568) 순천부사 김계의 상소에 의하여 전라도에서는 처음으로 옥천서원이란 사액을 받았다.

 

 

 

 

 

 

 

서원 옆에 임청대라는 비가 서 있다.

임청대는 무오사화(1498)로 순천에서 귀양살이를 하던 김굉필과 조위가 돌을 쌓아 만들었던 대(臺)다.

조위가 항상 마음을 깨끗하게 가지라는 뜻으로 ‘임청대’라는 이름을 지었단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으로부터 임청대(臨淸臺)란 친필을 받아 비석(碑石)을 세우고,

비석 뒷면에는 연산군 8년(1502)에 조위 선생이 지은 글을 새겼다.

 

 

 

 

 

 

 

순천을 따라 흐르는 옥천.

옛 도시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순천은 선교유적들도 많다.

순천시에서 기독교역사박물관도 운영을 한다.

볼거리가 많다.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은 19세기말 복음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부터

전남 동부지방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기까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독교 박물관이다.

100여년 간의 기독교선교역사 유적이 보존되어 있는 매산등에 설립된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은

순천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선교사들의 사역과 기독교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선교사가 쓰던 방을 재현해 놓았다.

 

 

 

 

초기 선교사 프리스턴 선교사의 집이란다.

지금은 매산여자고등학교 학습실로 사용하고 있다.

 

 

 

 

매산관이다.

매산중학교 내에 있다.

 

 

 

순천 웃장.

장날이다.

장날은 5일과 0일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순천에서 유명한 웃장국밥을 먹는다.

6천원에 수육까지 덤이다.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웃장은 5일장으로 전통시장이다.

길거리를 따라 시장이 열린다.

 

 

 

 

웃장과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패션의거리다.

순천 도심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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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5. 순천 시내 구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