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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순천 여행-기독교 선교유적과 역사박물과

by 솔이끼 2015. 9. 16.

 

 

2015.9.5.

 

순천 기독교 선교유적을 찾아간다.

 

 

 

 

 

 

 

새롭게 단장한 순천의료원을 지나 매산중학교 가는 길로 들어서면 근대에 지어진 건물이 보인다. 한국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달았는데 첫번째 만난 조지와츠기념관이다. 토요일이라 문이 닫혀있다. 들어갈 수 없어 아쉽다.

 

 

 

 

 

 

 

매산중학교 안으로 들어서니 돌로 지은 2층 건물이 있다. 등록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순천 매산중학교 매산관이다. 처음 지었을 때는 '왓츠 기념 남학교'로 지금도 여전히 학교 교실로 사용 중이다. 건물이 처음 지어졌을 1930년대에는 아주 웅장한 건물이었겠다. 당시 식민지 백성으로서 이런 큰 건물은 동경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었다.

 

 

 

 

 

 

 

 

 

 

 

 

 

매산중학교 바로 되에는 매산여자고등학교가 있다. 학교로 들어가면 프레스턴 선교관이 있다. 등록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건물은 순천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프레스턴의 사택이었단다. 1913년에 개인 사택으로 이정도 건물을 지었다면 대단한 부자가 아닐 수 없다. 선교의 목적으로 식민지 조선에 들어와 호화생활을 누렸을 당시의 선교사들을 상상해 본다. 내가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골목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선교유적지들이 계속 나온다. 하지만 개인 사유지라 개방을 하지 않는단다. 당시 순천시내가 읍성 정도라고 했을 때 이 넓은 터를 선교사들이 사들이고 학교를 짓고 사택을 지어서 살았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슬프다. 현재의 대한민국 선교사들이 가난한 나라에 가서 선교 목적으로 돈자랑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잘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순천시에서 운영하는 기독교역사박물관으로 들어선다. 별로 찾는 사람들이 없는지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전시실은 지하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다. 먼저 지하로 내려가 전시실을 구경한다.

 

지하 전시실은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더불어 순천지역 기독교인들의 활동상을 보여준다. 천주교가 조선후기 탄압의 과정을 거친 것과는 달리, 기독교는 구한말 격동기를 맞이하면서 대우를 받으면서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았다.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선교활동을 하였고, 식민지 가난한 나라의 땅에 서구자본으로 자리를 잡았다. 

 

선교사의 영향으로 의료수순이 향상되고, 교육수준이 올라갔다. 독립운동의 기초역활을 하기도 하였다. 주변에 남아있는 근대 교회 유산들은 목조건물 일변도인 조선 건축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의자에 앉아 보았다. 선교사들이 섰던 의자란다. 너무나 편안하다.

 

 

 

 

 

 

 

1층 전시실은 선교사의 생활 모습을 보여준다. 선교사의 방을 재현해 놓았고,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오븐이나 생활용품들은 전시해 놓았다. 당시로는 접하기 힘든 생활도구들이었을 것이다.

 

 

 

 

 

 

 

선교유적을 둘러보고 순천 도심의 한 가운데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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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5. 순천 기독교 선교 유적을 둘러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