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유산 둘러보기174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옥마을 제일 큰 건물이 성당 2018. 9. 22.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한옥마을에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전동성당이다. 그냥 전동성당이 보고 싶었다. 영화 ‘편지’에서, 그리고 드라마에서 성당 결혼식 장면으로 자주 나온 곳이 궁금했다. 반듯한 골목을 따라가니 전동성당 첨탑이 멀리서도 보인다. 한옥마을 제일 높은 건물이 성당이라니……. 첨탑을 보면서 걸어간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성당은 웅장하게 다가온다. 전동성당은 프랑스 신부 위돌박이 1907년부터 1914년에 걸쳐 세웠다. 1791년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자리에 건립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해 지어진 건물로 사적 제 2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금 비딱한 시각으로 보면 나라 잃은 국민의 슬픈 역사가 보인다. 당시 높은 건물이 없던 시절, 전.. 2018. 10. 15.
장성 백양사, 부속암자인 약사암과 영천굴. 천진암 2018. 5. 13. 장성 백양사 이팝나무 꽃잎이 날리는 5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사로 향한다. 우람한 갈참나무들이 서있는 길 단풍나무가 늘어진 호수 햇살 좋다. 쌍계루 이팝나무가 하얀 꽃을 피웠다. 쌍계루 계곡이 두개 만나는 곳에 누각을 세웠다. 백양사 앞으로 흐르는 물 석창포가 머리를 풀고 있다. 백양사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조사가 창건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5대 총림 중 한 곳이다. 창건 당시 백암사로 명명됐으며, 고려 덕종 3년(1034년) 중연선사가 중창하면서 정토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조선 선조7년 환양선사가 백양사라 이름을 고쳐 불렀다. 고불총림 백양사 백양사 보리수 나무아래 백양 백양사에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 2018. 5. 17.
백양사 청류암 가는 길. 시원한 물소리와 비자나무 숲을 걷는 길 2018. 5. 13. 장성 백양사 5월 신록이 짙어가는 계절 백양사 매표소를 지나면 단풍나무들이 양편으로 줄지어 서있다. 주차장을 지나 가인마을로 가는 길을 잡는다. 사자봉오르는 길 청류암을 찾아간다. 가인교를 지난다. 청류암 가는 길은 포장도로다. 애기똥풀이 한창이다. 노란 꽃잎이 꼬물거린다. 가인마을 지난다. 국립공원 내에 마을이 자리잡았다. 생각보다 많은 집들이 있다. 계곡은 시원해진다. 이끼가 덮힌 바위 사이로 흐르는 하얀 물줄기들이 멋지다. 백양사 비자나무 늙은 나무는 연륜을 말해주듯 거칠다. 이끼도 함께한다. 물가에 핀 기름나물 작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멋진 풍경을 만난다. 물이끼가 덮고 있는 바위와 하얀 물줄기 청량감이 넘친다. 5월 더위가 시원하게 날아간다. 비자나무 숲은 원시림 같은 분.. 2018. 5. 16.
강진 천태산 정수사 2018. 1. 21. 강진 마량 가는 길 이정표에 정수사를 알려준다. 궁금타 큰 도로에서 6km 정도 들어가라고 한다. 이정표는 더 이상 없다. 저수지를 지나고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절집이 자리를 잡고 있다. 딱 봐도 좋은 곳이다. 선돌이 서 있고 커다란 돌로 다리가 놓였다. 동 돌로 놓은 다리가 멋지다. 정수사는 산으로 둘러쌓인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은 아늑한 절이다. 정수사는 신라말 애장왕 6년(805)에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한다. 당시에는 계곡을 중심으로 양쪽에 묘덕사와 쌍계사 두 절이 있었다. 한동안 폐허가 되었던 것을 중종 19년(1524)다시 지으면서 정수사라 이름을 바꾸었다. 이후 여러 차례 다시 짓거나 수리를 하였다고 한다. 알려지지 않은 절 치고는 절터가 상당한 규모다. 규모에.. 2018. 1. 23.
[밀양 여행] 영남 제일 누각 영남루에서 바라본 밀양강 2018. 1. 1. 영남알프스를 넘어 밀양으로 들어간다. 밀양으로 들어서니 풍경이 바뀐다. 산간지역을 지나면서 이곳을 왜 영남알프스라고 부르는 지 이해를 했다. 산비탈에 군데군데 자리잡은 집들이 알프스 풍경을 닮았다. 밀양의 대표얼굴 영남루를 찾아간다. 영남루 오르는 길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인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는 신라 경덕왕(742~765년)때 신라의 5대 명사 중에 하나였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가 되었다. 고려 공민왕 때(1365) 밀양부사 김주(金湊)가 규모를 크게 중수하였으며, 현재의 누각은 이인재(李寅在)부사가 1844년에 중건한 것이다.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보물 제 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남루가 모습.. 2018. 1. 10.
[울산 여행] 삼층석탑이 멋진 가지산 석남사 2018. 1. 1. 새해 첫날 기도하러 절을 찾는다. 울산 천년고찰 가지산 석남사 일주문 지나 절집으로 들어가는길 나무사잇길로 들어선다. 겨울 숲 춥다. 계곡을 따라 가는 길 너무 춥다. 일제 때 사람만 고통 받은 게 아니다. 소나무도 고통을 받았다. 한번 받은 상처는 70년이 지나도 아물지 못했다. 많이 아프다. 계곡 사이에 절집이 자리잡았다. 절묘한 곳 울주군 가지산 기슭에 자리한 석남사는 824년 헌덕왕(재위 : 809~826) 때 도의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74년(현종 15) 언양 현감의 시주로 중창하였다. 한국전쟁 때 다시 불타 폐허가 되었다. 1957년 비구니 인홍스님이 재건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가지산의 또 다른 이름이 석안산이므로 '석안사'라고도 불렀.. 2018. 1. 10.
[울산 여행] 고래 그림 보러 반구대 암각화 찾아 가는 길 2018. 1. 1. 울산 여행 중 가보고 싶은 곳 있다. 반구대 암각화 고래그림이 보고 싶다. 찾아간다. 마을에 주차하고 600m 걸어간다. 대곡천 옆을 따라간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12경 중 하나 반구대(盤龜臺)는 대곡천변 절벽이 층을 이룬 바위 모양이 마치 거북이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너비 약 8m 높이 약 3m 가량의 판판한 수직 암면에 고래, 멧돼지, 호랑이 등이 모두 307점이 새겨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 ~ 3,500년 전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각화 보러 가는 길 의외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대숲 좋다. 바람에 대 부딪치는 소리가 좋다. 기분이 맑아지는 길 가는 길 공룡발자국 화석 아무리 봐도 공룡발자국 아닌.. 2018. 1. 9.
진주성. 남강을 내려다본 촉석루, 임진왜란 유물 전시 국립진주박물관, 아름다운 육회비빔밥 2017. 11. 26. 진주성 촉석루로 더 유명한 곳 진주를 대표하는 곳 그러나 아픔이 많은 곳 은행나무 노란 잎이 아프게 다가온다. 진주성은 고려말 우왕5년(1379년)에 진주목사 김중광(金中光)이 잦은 왜구의 침범에 대비하여 본래 토성이던 것을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 임진왜란 직전(1591년) 경상감사 김수가 외성을 쌓았다. 선조25년(1592년)10월 왜군 2만 여명이 침략해 오자 김시민장군이 이끄는 3,800명의 군사와 성민이 힘을합쳐 물리쳤다.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이다. 이듬해(1593년) 6월에는 왜군 10만여 명이 다시 침략해와 7만 민·관·군이 맞서 싸웠으나 함락되었다. 1972년 촉석문을 복원하였고 1975년에는 일제강점기에 허물어졌던 서쪽 외성의 일부와 내성의 성곽을 복원.. 2017. 12. 6.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의 슬픈 모습과 일어서지 못한 와불 2017. 11. 4. 화순 운주사 나주 불회사 들렀다 나오는 길에 화순 운주사 들렀다. 아주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 낸다. 운주사 절집이 없던 때 야트막한 야산 사이에 허허히 서있던 가녀린 긴 탑과 무표정한 슬픈 불상을 보았던 기억 운주사는 슬픈 절이었다. 깊어가는 가을 남도의 가을은 아직 깊어지지 않았다. 아직은 푸른 빛이 남아있는 운주사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먼저 빛을 바꾼다. 운주사(雲住寺)는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곳 지형이 배형으로 되어 있어 배의 돛대와 사공을 상징하는 천불과 천탑을 세웠다고 한다. 석불과 석탑의 조성연대는 고려중기인 12세기로 추정되며 일시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사적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는 석탑 21기, 석불 93구가 남.. 2017. 11. 9.
나주 불회사. 단풍이 아름다운 한적한 산사 2017. 11. 4. 나주 불회사 단풍보러 갔다가 와우! 너무 멋진 단풍을 보았다. 늙은 단풍나무가 새빨간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남도는 단풍이 늦다. 설악산에 눈이 내린다는 11월 남도는 단풍이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 불회사를 찾았다. 불회사 주차장에서 불회사까지 500m 정도 숲길을 걷는다. 숲길 양편으로 석장승이 한쌍 마주보고 섰다. 그 유명한 불회사 석장승이다. 왜 유명하냐고? 장승 눈을 보라고... 눈이 막 튀어 나올 것 같지 않아? 오른편에 남장승이 서 있다.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이라는 이름을 새겼다. 높이 315㎝란다. 석장승은 이목구비가 뚜렸하다. 석공이 아주 정성을 들였다. 눈도 크고 코도 크다. 듬직한 할아버지 모습이다. 수염도 따서 한쪽으로 늘어뜨렸다. 멋지다. 말 안들으면 혼낼.. 2017. 11. 8.
월출산 미왕재 억새, 구정봉에서 바라본 영산강, 마애불의 미소 2017. 10. 14. 영암 월출산 미왕재 가을 억새 계절이다. 월출산은 바위산이다. 가을에 가도 좋다. 미왕재 억새가 있어서 미왕재 풍경이다. 울퉁불퉁한 바위산에 억새가 피었다. 미왕재 억새는 울타리를 넘어가야 한다. 출입금지인데... 울타리를 넘어서면 억새가 영암 넓은 들판을 보고 하늘거리며 춤을 춘다. 나쁜 짓 했다. . . 구정봉으로 향한다. 구정봉 갈림길에서 본 천황봉 월출산 정상이다. 왼쪽이 구정봉, 오른쪽이 천황봉 구정봉에서 본 풍경이다. 구정봉에는 9개의 바위웅덩이가 있다.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단다. 확인 안해봐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영암 넓은 들이 멋지다. 작은 바위웅덩이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길을 새겼다. 먹을 수 있을까? 호기심이 들지만 거기까지만 배낭에 물은 많다... 2017. 10. 20.
여름에 가면 좋은 곳. 배롱나무 붉은 꽃과 함께하는 명옥헌원림 2017. 8. 13. 담양 명옥헌 배롱나무 꽃 피는 시절 명옥헌을 찾아간다. 여름이면 가보고 싶은 곳 주차장도 새로 만들어 놓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았는 지 주차할 곳이 없다. 주차를 하고 걸어간다. 500m 정도 붉은 배롱나무 숲 명옥헌원림이다. 명옥헌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건 연못 가에 피어서다. 배롱나무는 물과 잘 어울린다. 엿못이 상당히 크다. 너비 약 20m, 길이 약 40m 크기다. 주위에 멋드러진 배롱나무들은 수령이 100여 년 정도란다. 명옥헌(鳴玉軒)원림은 주변의 자연경관을 차경(借景)으로 도입한 정사(亭舍)중심의 자연순응적인 전통정원양식이다. 명승 제58호로 지정되어 있다. 명옥헌은 단순한 원림같지만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연못이 위에 또 하나 있다. 연못 크기는 동서 16m, 남.. 2017. 8. 25.
안동여행, 서원건물 신의 한수가 엿보인 안동 병산서원 2017. 8. 5. 병산서원 가는 길 비포장도로로 들어선다. 아직도 이런 길이? 먼지 풀풀 날린다. 그렇게 한참을 들어간다. 주차를 하고 걸어간다. 주민들이 더 이상 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 옆으로 천이 흐른다. 낙동강? 병산서원이 나타난다. 배롱나무 붉다.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사적 제260호다.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다.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고 자리 잡았다. 원래 풍악서당(豊岳書堂)으로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 이었는데, 유성룡이 선조 5년(1572)에 이곳으로 옮겼다. 유성룡(1542~1607)은 도학·글씨·문장·덕행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에도 성곽 수축·화기제작을 비롯하여 군비확충에 힘써 많은 .. 2017. 8. 24.
안동 여행, 임청각과 법흥사지 7층 전탑 2017. 8. 5. 안동 임청각 날이 덥다. 안동에 와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임청각과 7층전탑이 있는 곳 8월 초 한여름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임청각으로 가는 길은 철길 옆이다. 큰 저택 일부를 헐어내고 철길을 놓았다는 중앙선이다. 대문에는 '국무령 이상룡 생가'라는 문패를 달았다. 임청각은 보수중이다. 아쉽다. 어지러운 공사장을 비집고 들어가 옛 흔적을 더듬어볼 여유가 없다. 배롱나무는 역시 여름이 제철이다. 햇살이 거셀수록 더욱 붉어진다. 서까래와 지붕이 개량되고 있다. 임청각 별당인 군자정이다. 보물 제182호다. 엿못이 운치있다.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면 좋았을 것을...... 안동 임청각(安東 臨淸閣)은 형조좌랑(刑曹佐郞)을 지낸 바 있는 이명이 1515년(중종 10)에 건립한 주택.. 2017. 8. 24.
마당이 넓어 시원한 안동 학봉종택 2017. 8. 5. 안동 학봉종택 봉정사를 나와 안동시내로 향한다. 길 옆으로 고택들이 스쳐 지나간다. 길 바로 옆 큰 고택이 있다. 안내판에 학봉고택이라고 써 있다. 차를 멈춘다. 주차하기가 너무 좋아서 대문에는 학봉선생구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학봉 김성일 유명한 분이다. 선조 23년(1590) 일본에 가서 전쟁의 징후를 살피고 오라는 특명을 받았다. 귀국해서 전쟁의 징후가 없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2년 뒤인 1592년 전쟁이 일어났다. 그리고 1953년 진주대첩에 참전하였고, 진주에서 돌아가셨다. 마당 엄청 넓다. 보통 집으로 들어서면 행랑채나 사랑채가 막어서는 데 사랑채가 비스듬히 자리하고 있다. 한참 떨어져서 편안한 기분을 준다. 마당이 넓어서 너무 좋다. 보통 고택들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데.. 2017.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