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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어디를 바라보고 있을까?

by 솔이끼 2019. 8. 22.

 

2019. 8. 1.

익산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왕궁리 유적 근처

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특이한 배치 형태의 석불이다.

 

 

 

넓은 들판에 하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고 있는 석불

 

 

 

옥룡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약 200m 떨어져서 마주 보고 서있는 두 기의 석인상

예로부터 ‘인석(人石)’이라 불렀다.

 

철종 때 익산군수가 넘어진 석상을 다시 세우면서

불상과 같다고 해서 석불로 불렀다.

 

전해오는 이야기도 있다.

두 석상은 서쪽이 남자이고, 동쪽이 여자라고 한다.

이 두 석상 사이로 옥룡천(玉龍川)이 흐르기 때문에

평시에는 떨어져 만나지 못하다가

섣달 그믐날 밤 자정에 옥룡천 냇물이 꽁꽁 얼어붙으면

두 석상이 서로 건너와서 끌어안고 그동안 맺혔던 회포를 풀다가

새벽에 닭이 울면 헤어져서

다시 제자리에 가 선다고 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간절히 원하면 조금씩 움직여서 함께 있을 수 있을까?

아휴!

 

 

 

 

 

 

 

 

 

 

 

 

여름날 들에 서있는 석불

석불보러 온 사람

멀뚱한 석불은

눈길도 주지 않고 한 곳만 바라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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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19. 8. 1. 익산 고도리 석불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