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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174

해남 북미륵암, 아름다운 마애여래불을 보다. 2016. 11. 20.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래불을 찾아간다. 대흥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북미륵암만 보려고 하면 오소재에서 오르면 좋다. 오심재 지나 북미륵암 가는 길 북미륵암 북미륵암은 요사와 용화전이 있다. 용화전 안에는 마애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국보 제308호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海南 大興寺 北彌勒庵 磨崖如來坐像) 웅장하다. 깔끔하다. 멋지다.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은 공양천인상이 함께 표현된 독특한 도상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여래좌상으로 규모가 크고 조각수법도 유려하여 한국의 마애불상 중에서는 그 예가 매우 드물고 뛰어나다. 본존불의 육계(肉髻)가 뚜렷한 머리는 언뜻 머리칼이 없는 민머리(素髮)처럼 보이나 나발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목구비의 표현이 .. 2016. 11. 24.
구례의 명당 금환락지에 지은 운조루와 곡전재 2016. 10. 29. 구례 운조루와 곡전재를 보러 간다. 운조루(雲鳥樓)는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라고 한다. 영조 52년(1776)에 삼수부사를 지낸 류이주가 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은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라 하는 명당자리로 불려왔다. '금환락지'는 '하늘에서 금가락지가 떨어진 지형'이란다. 집의 구성은 총 60여칸의 목조기와집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조루는 조선시대 양반집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건물로 호남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예이다. 집 앞으로 물이 흐른다. 문을 들어서면 사랑채가 높이 자리하고 있다. 안채로 이어지는 곳에는 '타인능해'라고 쓰여진 뒤주가 있다. 아무나 와서 쌀을 가져갈 수 있었.. 2016. 11. 11.
강원도에서 만난 조선 왕릉, 영월 장릉 2016. 9. 23. 영월 장릉 길 위에 서 있을 때 강원도에 조선 왕릉이 있다. 장릉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장릉은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의 능이다. 숙부인 세조(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었다가 17세에 영월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죽었다. 한 때 왕이었던 자 죽음은 비참하였다. 장례도 치러주지 않았다. 영월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두어 지금의 장릉에 모셨다. 이후 숙종 때인 1698년에 이르러 왕으로 복위되고, 왕릉으로 정비하면서 묘호를 단종(端宗), 능호를 장릉(莊陵)이라 하였다.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어 있다. 장릉 일대는 정자각, 단종비각, 영천, 배식단, 재실, 홍살문 등이 있다. 큰 향나무가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숲이 잘 정비되어 있.. 2016. 10. 18.
단종의 한과 푸른 소나무가 어울린 영월 청령포 2016. 9. 23. 단종의 한이 서린 영월 청령포 육지 속의 섬 청령포로 들어간다. 청령포는 남쪽은 바위절벽으로 막혀 있고 삼면은 남한강 상류인 서강(西江)이 흐르고 있어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이 어렵다. 청령포는 명승 제50호로 변경되었다. 청령포에 내리면 이렇게 멋진 소나무 숲을 만난다. 청령포(淸泠浦)라는 이름 자체가 애절함이 묻어난다. 소나무는 그런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높고 푸르기만 하다. 청령포에는 단종 유배지가 있다. 1457년(세조 3) 세조(世祖)에 의하여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이 유배되었던 곳으로, 그 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처소를 영월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기기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보통 단종이 죽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잠깐 머물렀던 곳.. 2016. 10. 15.
퇴계 이황의 흔적, 서원의 엄숙하고 정갈함, 안동 도산서원 2016. 9. 22. 조선 최고의 사립학교안동 도산서원 퇴계 이황의 흔적과 서원 건축물의 멋을 느끼러도산서원을 찾아간다. 도산서원은 크다.지금 기준으로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조선시대의 기준으로는웅장한 서원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관직에 나아가지 위하여입학하여 공부를 하던 곳이다. 입구에서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간다. 옛날 시험을 봤다던 시사단이 있다.도선서원 강 건너에 있다. 시험 장소가 너무 좋다.노래가 절로 나오는 곳에서 시험이라니... 도산서원 앞으로 흐르는 강천원짜리 뒷면 그림 왼쪽편이라고 한다. 풍경이 좋다. 도산서원산 속에 안겨있다.편안한 느낌.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이다. 도.. 2016. 10. 14.
극락세계를 펼쳐 놓은 부석사.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에 반하다. 2016. 9. 22. 영주 부석사 너무나 가고 싶었던 절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 보고 싶었던 절 부석사로 들어간다. 부석사 가는 길 주차장에서 한참을 걸어간다. 사과밭고 주변에 많다.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은 탐스럽다. 당간지주가 엄청 크다. 보물 제255호로 지정된 부석사 당간지주다. 부석사 창건 때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었나 보다. 천왕문을 지나면 절집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져 있다. 직선으로 쭉 뻗은 길 중간에 계단을 두어 단조롭지 않게 만든 길 2층 누각이 꽉 채우며 막아선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해동화엄종의 종조인 의상조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대사가 당나라에 유학하고 있을 때 당 고종의 신라 침략 소식을 왕에게 알리고 그가 닦은 화엄교학(華嚴敎學)을 펴기 위해 귀국.. 2016. 10. 13.
숲속에 숨은 암자, 고흥 운암산 수도암 2016. 7. 24. 고흥 운암산 수도암으로 올라간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시멘트포장된 산길을 1.3km 정도 오른다. 키큰나무들이 숲을 이룬 길은 여름에도 서늘하다. 나무 사이로 절집이 보인다. 절 주변 숲이 좋다. 몇년 전 찾았던 절집을 생각하고 왔는데... 웅장해진 절집에 당황스럽다. 예전에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석축은 말끔한 석축으로 바뀌었고, 절집 문은 앞으로 더 나와서 2층 누각으로 단장했다. 절집으로 들어서니 절 뒤로 둘러친 산능선이 너무 멋지다. 기가 몰려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수도암(修道庵)은 고려시대에 명승(名僧) 도희(道喜)가 창건했고, 공민왕(恭愍王) 19년(1370) 영허(暎虛)가 중수했다고 한다. 조선 중종(中宗) 12년(1517)에는 화주(化主)인 인종별좌(印宗別座)가 .. 2016. 7. 27.
[고흥] 왜적과 싸운 두분의 장군을 모신 쌍충사 2016. 5. 21. 고흥 녹동항 항구 끝에 언덕이 있고 그 위에 사당이 있다. 쌍충사 이름으로도 두명의 충신을 모신 사당임을 알겠다. 쌍충사로 들어간다. 녹동항은 조선시대 녹도진으로 군사도시였고 녹도진 성이 있었다. 녹도진에는 녹도만호가 부임해 온다. 만호는 종4품 무관이다. 녹도 만호로 유명한 분이 두분 있다. 이대원 장군과 정운 장군이다. 쌍충사는 충열공 이대원(忠烈公 李大源)과 충장공 정운(忠壯公 鄭運)을 배향한 사우이다. 이대원(1566~1587)은 자는 호연(浩然)이고 함평인이다. 18세때에 무과에 급제하고 1586년 21세의 젊은 나이로 선전관이 되었으며, 이어 녹도만호에 부임하였다. 왜구가 남해안에 출몰하자 즉시 출동하여 왜적과 싸워 적장을 포로로 잡아 그의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심암(沈.. 2016. 5. 25.
[여수] 충민사 제471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신제 2016. 4. 28. 여수 충민사 제471주년 충무공 이순신 탄신제가 열린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는 1545년이다.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왜 충무공이라고 부를까? 1598년(선조 31)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후 1643년(인조 21)에 충무(忠武)의 시호가 추증되었다. 참고로 1793년(정조 17)에 영의정(領議政)으로 추증되었다. 탄신제라는 이름이 어색하다. 아직 신이라는 칭호는 붙지 않았는데... 무심코 쓴 용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탄신제는 여수 충민사에서 열렸다. 충민사(忠愍祠)는 1601년(선조 34)에 영의정 이항복(李恒福)이 발의한 뒤, 왕명을 받은 통제사 이시언(李時彦)이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다. 아산의 현충사(.. 2016. 5. 3.
[영암] 월출산 도갑사 2016. 4. 24. 영암 월출산 도갑사 월출산 도갑사는 신라 말에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하며 고려 후기에 크게 번성했다고 전한다. 원래 이곳은 문수사라는 절이 있던 터로 도선국사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인데, 도선이 자라 중국을 다녀온 뒤 이 문수사 터에 도갑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수미·신미 두 스님이 조선 성종 4년(1473)에 다시 지었고, 한국전쟁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 버린 것을 새로 지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주 늙은 팽나무가 팔을 펼치고 있다. 일주문을 지난다. 문이 또 하나 있다. 그 유명한 도갑사 해탈문이다. 해탈문은 모든 번뇌를 벗어버린다는 뜻이다. 해탈문 안에는 절 문을 지키는 금강역사상이 서 있고, 문수동자상와 보현동자상이 있다. 조선 성종4년(1473) 때 건축되었고 .. 2016. 5. 1.
[광양] 연못이 아름다운 유당공원 2016. 3. 13. 길 위에 서 있을 때 광양 유당공원 봄이면 더 멋있을 텐데... 그래도 물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멋지다. 유당공원은 1528년 당시 광양현감 박세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팽나무, 이팝나무와 함께 수양버들이 많이 심어져서 ‘유당공원’(버들못)이라는 부르는데, 수백년 묵은 고목과 연못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고전적 조경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에는 광양읍수와 이팝나무가 천연기념물 제235호로 보존되고 있다. 유당공원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공원이 있는 칠성리의 당산이 호랑이가 엎드린 형국이고 읍내리는 학이 나르는 형국인데 남쪽이 허하다 하여 늪지역에 연못을 파고 수양버들과 이팝나무, 팽나무를 함께 심었다고 한다. 유당공원이란 명칭은 못과 수양버들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근대에 붙여진.. 2016. 3. 17.
순천 낙안 금둔사 삼층석탑과 석조불비상 2015.1.2. 순천 낙안 낙안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온다. 낙안온천은 알리리수로 물이 미끈미끈하다. 낙안온천 바로 위에 있는 금둔사로 향한다. 금둔사는 조용하다. 아무도 없는 절집 같다. 겨울이라.... 매화가 필 때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데... 아직... 금둔사는 백제 위덕왕 30년(서기 583)에 담혜 화상이 창건했다는 아주 유서깊은 절이다. 그러나... 폐찰되었다가, 최근에 복원하여 대웅전 등을 세로 세웠다. 산신령이 석상으로 되어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길목을 지키고 있다. 다리를 건너 절집 마당으로 들어선다. 마당은 정갈하고 조용하다. 요사를 빙 돌아오면 설선당으로 끝난다. 절집 건너편으로 보물 제945호와 보물 제946호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멋진 삼층석탑이 자리 잡.. 2016. 1. 6.
부안 변산 내소사와 월명암 2015.12.6. 부안 변산 내소사와 월명암 내소사 입구에는 커다란 나무가 섰다. 나무는 신령스런 기운이 물씬 난다. 일주문에는 '능가산내소사'라고 써 있다. 지금은 변산으로 부르지만 옛날에는 능가산(楞伽山) 또는 영주산(瀛洲山)이라고도 불렀다. 내소사로 들어가는 길은 그 유명한 전나무 숲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길이다. 이 길에 서면 그냥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찍어줄 사람이 없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다시 벚나무 길이다. 봄이 기다려지는 길이다. 내소사로 들어서면 잘 짜여진 절집이 펼쳐진다. 이렇게 완벽한 구조를 갖추기 힘들다. 좌우 균형이며, 배경으로 삼은 관음봉까지... 내소사 안에는 신령스런 나무가 한그루 더 있다. 절집 내력을 알려주는 나무다. 조심스러워 진다. 누각을 지나.. 2015. 12. 28.
[해남] 구름 속에 떠있는 암자 달마산 도솔암 그리고 미황사 2015.11.15 해남 달마산 도솔암과 미황사 도솔암을 찾아간다. 도솔암은 땅끝가는 길에 있다. 도솔암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도솔암까지는 산길로 800m 정도 걸어간다. 산길은 아주 편안하다.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다. 햇살이 살짝 들어 기분이 좋다. 산길을 걷다 이런 장관을 만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풍경이다. 들판도 보이고, 바다도 보인다. 해남 땅의 여유로움과 달마산의 까탈스럼이 조화를 이룬다. 저 바위 뒤편에 도솔암이 있다. 도솔암 삼거리다. 주차장에서 700m 걸어왔다. 바다와 함께 걸어온 산 능선길이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더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짜잔~~~ 왼쪽으로 꺽어들면 바람이 넘어다닌 길목에 작은 암자가 숨어있다. 도솔암이다. 작은 암자가 위태롭게 자리잡았다... 2015. 12. 12.
국립광주박물관 3) - 2층 전시실 - 불교미술과 도자 2015.11.6. 광주국립박물관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은 불교미술과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처음 들어서자 반기는 것이 있다. 청동 사리갖춤이다. 와! 너무나 예쁩니다.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작은 사천왕상의 얼굴과 마주합니다. 광주 서5층석탑 사리갖춤 (光州 西五層石塔舍利器) 높이 15.7cm 광주광역시 서구 구동의 광주공원에는 ‘광주서오층석탑’으로 부르는 탑이 있으며, 주변에 ‘성거사聖居寺’로 부르는 절터가 있었다합니다. 이 석탑은 몸체의 줄어드는 비율이 적어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느낌을 주는 고려시대 전기前期의 석탑으로 보물 제 10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리갖춤은 1961년 이 탑을 해체 보수할 때 2층 탑신에 있는 사리봉안 장소舍利孔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리갖춤은 크게 2부분으로 분리되는.. 2015.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