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4.
고흥 운암산
수도암으로 올라간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시멘트포장된 산길을 1.3km 정도 오른다.
키큰나무들이 숲을 이룬 길은 여름에도 서늘하다.
나무 사이로 절집이 보인다.
절 주변 숲이 좋다.
몇년 전 찾았던 절집을 생각하고 왔는데...
웅장해진 절집에 당황스럽다.
예전에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석축은
말끔한 석축으로 바뀌었고,
절집 문은 앞으로 더 나와서 2층 누각으로 단장했다.
절집으로 들어서니
절 뒤로 둘러친 산능선이 너무 멋지다.
기가 몰려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수도암(修道庵)은 고려시대에 명승(名僧) 도희(道喜)가 창건했고,
공민왕(恭愍王) 19년(1370) 영허(暎虛)가 중수했다고 한다.
조선 중종(中宗) 12년(1517)에는 화주(化主)인 인종별좌(印宗別座)가
나한전(羅漢殿)인 무루전(無漏殿)을 건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절 마당이다.
가운데가 대웅전, 오른쪽 위에는 극락전, 왼편 뒤쪽이 무루전이다.
새로 조성한 탑
글귀가 마음에 쏙 들어온다.
극락전
무루전과 삼성각
물 한모금 마신다.
물맛이 좋다.
석축이 예쁘다.
항아리들이 가지런하다.
무루전이다.
건물은 수리를 한 것 같다.
무루전에서 내려다본 수도암
절 뒤편으로 오른다.
바위채송화가 계단에 피었다.
마삭줄 열매
삼성각에서 내려다본다.
닭의장풀
절 뒤편에서 내려다본다.
작은 석굴이 있다.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극락전에서 본 무루전과 삼성각
극락전을 돌아나온다.
작은 석굴에 부처를 모셨다.
여름
하늘은 맑고, 숲은 푸르다.
.
.
.
2016. 7. 24. 고흥 운암산 수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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