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2.
조선 최고의 사립학교
안동 도산서원
퇴계 이황의 흔적과 서원 건축물의 멋을 느끼러
도산서원을 찾아간다.
도산서원은 크다.
지금 기준으로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조선시대의 기준으로는
웅장한 서원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관직에 나아가지 위하여
입학하여 공부를 하던 곳이다.
입구에서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어간다.
옛날 시험을 봤다던 시사단이 있다.
도선서원 강 건너에 있다.
시험 장소가 너무 좋다.
노래가 절로 나오는 곳에서 시험이라니...
도산서원 앞으로 흐르는 강
천원짜리 뒷면 그림 왼쪽편이라고 한다.
풍경이 좋다.
도산서원
산 속에 안겨있다.
편안한 느낌.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이다.
도산서원은 크게 도산서당과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1561년(명종 16)에 세워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건립된 사당과 서원이다.
1572년에 선생의 위패를 모실 상덕사(보물 제211호)를 세웠고,
이후 전교당(보물 제210호)과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했다.
도산서원 일대는 사적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을 들어서면 잘 정돈된 것 같으면서도 어수선 하다.
일직선으로 쭉 벋은 통로는 위압감을 주고,
모란과 매화는 단마다 심어져 있어 자연스러운 멋이 없다.
모란은 잎마저 시들어 힘을 잃었고
매화나무도 활기가 없다.
먼저 우측에 있는 도산서당을 본다.
논란이 많은 일본이 원산지라는 금송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처음 심었던 나무는 죽고 다시 심었다는 데...
유독 키가 커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도 않는데...
사립문이 정겹다.
도산서당으로 들어선다.
도산서당은 시골 집 같은 분위기다.
건물이 한쪽은 마루를 만들어 놓았다.
학생들 강의를 하기 위해 개방된 공간을 만들었다.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을 것 같은 곳이다.
'도산' 이란 이름은
옛날 이곳에 옹기 굽는 가마가 있었다하여 생긴 지명이란다.
개방된 마루에 한쪽을 막았는데
그곳에 창을 내 놓았다.
그 창을 열어 놓으니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담이 거슬린다.
궁궐 담장 모습이다.
독특한 건축 구조
퇴계선생은 학식이 높을 뿐만 아니라
휼륭한 건축가기도 했다.
도산서당 입구 옆에는 회화나무 한그루 서 있다.
기와에 고사리가 자란다.
담이 터졋다.
담은 영역을 구분하는 역할만
넘어다니는 것은 자유롭게
매화원
퇴계선생은 매화를 무척 좋아했다.
돌아가실 때도
매화에 물 주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농운정사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해서 지었다는 기숙사
서광명실과 동광명실이다.
광명실(光明室)은 책을 보관하는 서고다.
서광명실과 동광명실 가운데 진도문이 있다.
도산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도산서원으로 들어서서 오른편에는 장판각(藏板閣)이 있다.
책을 인쇄하는 책판을 보관하는 곳이다.
문이 잠겨있다.
문틈으로 보면 이런 모양이다.
도산서원 전교당(典敎堂)이다.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에 지어진 건물이다.
강당으로 역할을 한다.
서원 현판은
석봉 한호가 선조의 명을 받고 어전에서 썼다고 전한다.
전교당은 보물 제2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체험을 할 수 있다.
손님 기다리는 중
흰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도산서원 맨 위에는 상덕사(尙德祠)가 있다.
퇴계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들어가는 문인 삼문은 닫혀있다.
삼문
전교당 담장에서 본 삼문
고개를 쑥 빼고 본 상덕사
상덕사는 보물 제2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교당 뒤쪽 왼편에는 전사청(典祀廳)이 있다.
제를 지낼 때 음식을 차리고 보관하는 곳이다.
상고직사(上庫直舍)다.
서원을 관리와 식사를 준비하고, 노비들이 거처하는 곳이란다.
이렇게 좋은 건물에서...
건물이 아주 고풍스럽다.
옥진각에는 퇴계선생의 유물이 있다.
퇴계선생이 쓰던 벼루
퇴계선생이 앉았다는 의자다.
도자기로 만들고, 매화를 새긴 멋진 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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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22. 안동 도산서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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