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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174

안동 여행. 봉정사 가는길,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축물을 만나다. 2017. 8. 5. 안동 봉정사 우리나라 최고 오래된 목조 건물이 있다는 봉정사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멋진 간판을 만난다. 글씨도 예쁘다. 가든카페다. 정원이 있는 카페 아침을 안 먹었다. 커피에 먹을 거 시키니 먹을 것은 없단다. 커피만 주문했다. 날이 좋아 밖에서 햇살을 즐긴다. 커피가 나왔다. 모닝빵도 함께 나왔다. 너무 감사 봉정사는 걸어올라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차로 올라가란다. 날파리들이 많아서 힘들단다. 또 감사 차로 더 올라갈 수 있는 데 일주문 옆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갔다. 정말 날파리들이 많았다. 봉정사 절집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우리나라 최고 오래된 건물이 있다길래 엄청 큰 절인줄 알았다. 그러나 절집은 너무나 소박했다. 그리고 마음에 쏙 들어왔다. 돌계단은 풀이 무성하다... 2017. 8. 22.
해질녁 부석사 안양루에서 산너울을 바라보다. 2017. 8. 4. 영주 부석사 원래 여행은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는 거였다. 계획은 변경되었다. 부석사가 보고 싶었다. 해가 질 무렵 부석사에서 바라본 산너울이 궁금했다. 동해바다로부터 서쪽으로 달렸다. 늦지 않게 부석사에 도착했다. 아직 햇살이 남아있다. 부석사로 들어가는 길 은행나무가 푸름을 자랑한다. 산사로 가는 길 치고는 너무 단순하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 고려시대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유명하다. 당간지주가 절 입구를 지키고 있다. 보물 제255호다. 당간은 없고 지주만 남았다. 키가 4.8m 이다. 천왕문이 석축위에 서 있다. 천왕문으로 들어선다. 삼층석탑 2기가 길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보통 탑은 대웅전이나 본건물 앞 마당에 서 있는 데 탑인 .. 2017. 8. 21.
관동팔경 중 관동제일루라는 망양정과 죽서루 2017. 8. 4. 7번 국도 따라 동해바다 올라간다. 울진땅으로 들어선다. 망양정을 찾는다. 망양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다. 관동팔경은 강원도 동쪽 8개의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북쪽 총석정부터 청간정, 낙산사, 삼일포, 경포대, 죽서루, 망양정, 월송정까지다. 망양정 오른다. 왠 등산? 이정도는 올라야지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려면 망양정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양리 해변언덕에 세워져 있었다.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망양리 현종산 기슭으로 옮겼다. 1860년(철종 11)에 울진현령 이희호(李熙虎)가 군승(郡承) 임학영(林鶴英)과 더불어 현 위치인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屯山洞)으로 이건하였다 한다. 그 후 오랜세월 풍우로 인해 낡은 것을 울진군, 울진교육청이 보조금과 도움을 받아 1959년 중건하였다. .. 2017. 8. 20.
식민지시대 아픈 흔적이 남아있는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2017. 8. 3. 31번 국도를 따라 올라간다. 감포 지나고 구룡포 나온다. 포항 구룡포읍 거리가 화려하다. 구룡포는 대게로 유명하단다. 대게는 영덕인데? 구룡포에는 대게잡이 어선은 25척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단다. 구룡포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1920년대 우리나라에서 수산업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단다. 그 돈이? 어디서 나왔겠어. 당시 일본인들이 살았던 집을 복원해 놓았다. 복원해야할 역사는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한 동네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역사를 잊지 말라고 했지. 일본인들이 살던 집을 복원해라고 했나? 위압적인 계단을 만난다. 구룡포 충혼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올라가는 기분 별로다. 그냥 일제에 부역했던 인간들이 당당히 새겨놓은 이름이 아직도 있다. 여전히 당.. 2017. 8. 18.
신라인의 기상을 보여주는 감은사지 삼층석탑, 문무대왕릉, 이견대 2017. 8. 3. 경주 감은사지 신라시대 웅장한 탑이 있는 곳 탑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허전한 곳 그리고 누군가와 다시 와서 보고 싶은 곳 감은사지 삼층석탑이 멀리 보일때부터 마음이 설렌다. 논이 끝나는 곳에 탑 두개가 땅을 누르듯 서 있다. 점점 가까워 질수록 탑의 크기에 놀란다. 탑 아래 섰을 때 그냥 고개만 들고 올려다본다. 당당한 탑이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나만 남았다는 듯 자조석인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천년을 그렇게 보냈을 텐데. 감은사 삼층석탑은 한마디로 단정하고 당당하다. 감은사는 원래 바다로 침입해 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문무왕이 지은 절이다. 그런데 절을 짓기 시작한지 1년 만에 왕이 세상을 떠났다. 아들 신문왕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즉위 이듬해인 신문왕 2년(682)에 완공하.. 2017. 8. 18.
솔숲길이 아름다운 양산 통도사 2017. 8. 3. 양산 통도사 차로 들어갈까 걸어갈까 고민하다 걸어들어가기로 한다. 커다란 문을 지나고 만난 아름다운 길 "무풍한송로" 바람이 춤추는 시린 소나무 길? 멋진 길이다. 차로 들어왔으면 후회할뻔 했다. 바람이 춤추는 길이 아니라 소나무들이 춤추는 길이다. 구불구불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길 옆으로 서있다. 소나무가 웅장하다. 몇 백 년은 살아온 것 같다. 소나무 껍질에서 바람이 인다. 솔숲길이 끝나는 곳에 석당간이 서 있다. 절 입구를 알리는 표식이다. 산문으로 들어간다. 일주문에는 靈鷲叢林(영축총림)이라고 현판을 달았다. 나무장승이 근근히 버티고 서있다. 통도사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승보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17m 괘불을 볼 수 있다. 통도사가 있는 산이 영축산이다. 영축산은 인도에도 있.. 2017. 8. 17.
순천 선암사. 백일홍 붉은 꽃에 절집이 수선스럽다. 2017. 7. 30. 순천 선암사 . 여름 숲으로 이어진 시원한 길을 생각하고 찾아간 절 생각지 않은 붉은 빛에 깜짝 절집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백일홍 꽃절 산사로 들어가는 길 걷기만 해도 좋은 길 그 길을 쉬엄쉬엄 걸어간다. 숲 사이로 붉은 빛이 활짝 피었다. 푸르름이 지쳐가는 숲에 붉은 빛이 폭발한다. 백일홍 꽃이 백일 동안이나 핀다는 꽃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자미탄(紫薇灘)이라는 고상한 이름까지 붙었다. 나무껍질이 맨질맨질해서 우리말로는 배롱나무 원숭이도 미끌어진다는 미끄럼나무 길이 넓어도 넓지 않은 길 나무장승이 지나가는 길손들을 지켜본다. 선암사 랜드마크 승선교 선녀가 올라갔다는 다리? 선녀가 내려왔다는 강선루 나무 사이로 백일홍 붉은 꽃이 보인다. 삼인당 연못 노랑어리연이 환하게 피었다. .. 2017. 8. 2.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 곳-고금도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2017. 7. 16.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 . 강진 마량 건너편 고금도로 들어가면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이 있다. 묘당도? 옛날에는 고금도와 분리된 섬이었는데 지금은 간척이 되어 고금도와 연결되었단다. 유적지 입구에는 굴강처럼 생긴 같은 포구가 있다. 고금도 내 묘당도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마지막 본영이 있었다. 1598년 2월 17일 이순신은 목포 앞바다에 있는 고하도(高下島)에서 8천여 명의 수군을 이끌고 고금도 묘당도로 이동해 와 진영을 설치한 곳이다. 묘당도에는 이순신만 진영을 설치한 것이 아니었다.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陳璘)도 서울에 주둔해 있다가 7월 16일 수군 본영이 있는 고금도 묘당도에 진을 쳤다. 조명 연합수군이 이곳에서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 하마비가 섰다. 모든 .. 2017. 7. 23.
깔끔하게 정리된 강진다원과 숲에 숨어 있는 백운동정원 2017. 7. 15. 강진다원과 백운동정원 강진 금릉경포대에서 산을 따라 돌아가면 강진다원이 펼쳐진다. 생각지도 않았던 풍경을 본다. 차밭은 보성이 유명하지만 월출산 자락에도 멋진 차밭이 있다. 차의 계보를 이야기하면 다산 정약용이 정점에 선다. 다산이라는 호를 쓸 정도로 차를 좋아했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이 강진 땅이다. 그럼 전통과 역사가 있는 차밭? 눈앞에 펼쳐진 차밭은 그 차밭은 아닌 것 같다. 새로 조성된 차밭 깔끔하게 단장한 차밭이다. 봄에 차를 따고 나면 웃자란 순을 자른다. 기계로 잘라서 깔끔하다. 잘린 가지에서는 새순이 난다. 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기술이다. . . 강진다원 바로 옆 백운동정원이 있다. 주차장 안내판에는 '호남의 3대 정원 백운동 별서정원'이라는 커창.. 2017. 7. 21.
월계동 무양서원 2017. 4. 22. 광주 월계동 무양서원 예전에 앞을 그냥 지나쳤다. 언젠가 가봐야지 하다 시간내서 찾아갔다. 그러나 묻이 닫혀있다. 겉모습만 보고 왔다. 서원 입구가 특이하다. 양쪽에 문이 있고 가운데 강당이 있다. 서원의 역사는 짧다. 1927년에 세워졌다. 주련이 있어 읽어보다 마지막에 쓴 사람 이름이 있다. 이해승?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검색해보니 송석 이해승(松石 李海昇)은 일제시대 일본으로 부터 작위를 받은 사람이다. 그럼??? 상상한 대로 문이 닫혀 있어 담장 너머로 안을 보았다. 잘 꾸며져 있다. 문 앞에는 커다란 해송과 느티나무가 서 있다. . . . 2017. 4. 22. 광주 월계동 무양서원 2017. 4. 29.
장고처럼 생긴 독특한 고분형태, 월계동 장고분 2017. 4. 22. 광주광역시 월계동 장고분이 있다기에 찾아간다. 장고분? 생소한 이름이지? 고분?이라는 용어도 어렵다. 옛날 무덤인데 장고처럼 생겼다고 해서 장고분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무덤이 어떻게 장고처럼 생기지? 그래서 보고 싶다. 월계동 장고분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시대를 삼국시대(백제)라고 표기한 것이 알쏭달쏭 축조시기는 5~6세기로 추정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음 역사기록에는 마한은 4세기경 근초고왕 때 백제에 병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라가 병합되면 지배층의 문화양식이 통일되어야 하는데 호남의 영산강 유역은 그렇지 않았다. 영산강 일대에서는 여전히 많은 고분들이 축조되었고, 출토된 유물도 백제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6세기까지 마한이 독립된 세력으로 존.. 2017. 4. 26.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석등, 임실 진구사지 석등 2017. 3. 22 임실 진구사지 석등을 보러 간다. 정말 큰 석등이 있대서 찾아간다. 얼마나 큰 지? 찾아가는 길이 한적하다. 임실 나들목을 나와 섬진강을 만나고 섬진강을 따라 가다보면 안내판을 만난다. 마을로 들어가라고 알려준다. 마을 안에는 절은 없고 석등만 커다랗게 보인다. 안내판에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석등이라고 알려준다. 보물 267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럼 첫번째 큰 석등은? 화엄사에 있는 것이지 싶다. 석등을 처음 마주한 느낌은 잘~ 생겼다. 폐사지에 어울리지 않게 큰 석등이라 더 잘 생겼다. 크기도 엄청나다. 절터는 작은데 이렇게 큰 석등을 세웠을까? 예술성도 뛰어나고 크기도 웅장한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쯤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상륜부(相輪部)가 없어서 그럴까? .. 2017. 4. 21.
매천 황현 선생의 사당인 매천사와 후학을 양성했던 호양학교 터 2017. 3. 22. 구례 매천사 지리산 성삼재를 올라다니다 보면 길 옆으로 매천사 이정표가 있다. 가봐야지 하면서도 못 갔다. 미안한 마음 이번에 시간을 내서 찾아갔다. 광의면 월곡마을 좁은 마을길로 들어서니 매천사가 나온다. 매천사는 매천 황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1955년에 선생이 생전에 살았던 곳에 그의 후손과 지방 유림들이 세웠다고 한다. 매천 황현(1855~1910) 선생은 조선 말기 절의를 지킨 우국지사이자 시인이며 문장가였다. 전라남도 광양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시를 잘 짓고 재질이 뛰어나 34세에 생원 회시에 장원으로 급제했으나, 벼슬을 마다하고 구례로 내려왔다. 미안한 질문이 든다. 벼슬을 안 하려면서 왜 과거는 보았을까? 매천 황현 선생은 개화 운동에 일찍 눈을 떠 .. 2017. 4. 20.
횡성 상동리 삼층석탑과 상동리 석불좌상 2016. 11. 27. 횡성 차를 타고 구불구불 길 가에 보이는 삼층석탑과 석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삼층석탑 잘 생겼다. 안내판을 보니 3층 몸돌을 복원해 놓은 것이란다. 너무 깔끔하게 복원해 놓았다. 옆에는 석불좌상이 있다. 첫 느낌 어색하다. 머리가 크고 부자연스럽다. 좌대 문양은 멋지다. 안내판을 보니 불두는 새로 만든 것이란다. 많은 아쉬움 머리를 너무 크게 만들었다. 원래 밭에 널부러져 있던 것을 이곳에 옮겨서 복원해 놓았단다. 삼층석탑과 석불좌상을 너무 가까이 붙여 놓았다. 석불좌상 등에는 구멍이 있다. 광배를 붙였던 흔적이다. 광배는 어디로 가 버리고 춥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6. 11. 27. 횡성 2016. 12. 5.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과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 2016. 11. 26. 홍천 홍천군의회 옆에는 삼층석탑 2기가 있다. 보통 삼층석탑이면 호기심이 덜 했을텐데 사자 네마리가 받치고 있는 석탑이라고 하니.... 보물 제 540호로 지정된 홍천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 洪川 掛石里 四獅子三層石塔) 원래는 홍천 괘석리에 있었던 것을 옮겨 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눈길을 끄는 건 사자 4마리 사사자 삼층석탑으로 유명한 탑이 있다. 국보 제35호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이다. 탑의 형태가 특이했는데... 홍천에도 사사자 삼층석탑이 있다. 사자는 정교함과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사자라고 하니 사자니 개에 더 가깝게 보인다. 그래도 조성 당시에는 상당한 정성을 들인 작품이다. 이런 탑을 만들 생각을 한 당시의 스님들이 존경스럽다. 몸돌에 연꽃.. 2016.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