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
울산 여행 중
가보고 싶은 곳 있다.
반구대 암각화
고래그림이 보고 싶다.
찾아간다.
마을에 주차하고
600m 걸어간다.
대곡천 옆을 따라간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12경 중 하나
반구대(盤龜臺)는
대곡천변 절벽이 층을 이룬 바위 모양이
마치 거북이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변
너비 약 8m 높이 약 3m 가량의 판판한 수직 암면에
고래, 멧돼지, 호랑이 등이 모두 307점이 새겨져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7,000년 ~ 3,500년 전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암각화 보러 가는 길
의외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대숲
좋다.
바람에 대 부딪치는 소리가 좋다.
기분이 맑아지는 길
가는 길
공룡발자국 화석
아무리 봐도 공룡발자국 아닌 것 같다.
그냥 믿자.
암각화 도착
사람들이 많다.
멀다.
고래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힘들게 찾아 왔는데
망원경으로 들여봐도
고래를 찾을 수 없다.
멧돼지는 보여도
고래를 볼 수 없다.
고래를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다음 올 때는 꼭
고래를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고래그림은 못 보고
멋진 천변 풍경만 본다.
돌아 나오니
들어갈 때 지나쳤던 서원과 정자가 있다.
서원은 문이 닫혔다.
정차는 집청정
멋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도로가 아니었으면
정말 멋진 풍광 속에 그림같은 정자였을 텐데......
누마루에 앉아 대곡천을 바라보면
절로 시인이 되겠다.
정자 맞은편 바위에는 盤龜(반구)라는 글이 새겨있다.
대곡천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여정을 계속한다.
.
.
.
길 위에 서 있을 때
2018. 1. 1. 울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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