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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백일홍이 만발하는 명옥헌 원림

by 솔이끼 2013. 10. 31.

 

 

 

담양은 정자로 유명하다.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 송강정을 비롯한 여러 정자가 있다.

 

담양의 정자가 유명한 건

정자마다 사연이 있고, 가사문학과 어우러진 것도 있다.

 

좀 다른 정자도 있다.

명옥헌이다.

아니 이곳은 원림이라고 한다.

그래서 명옥헌 원림이다.

 

원림은 자연을 이용한 숲이나 정원을 말한다.

명옥헌은 백일홍 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연못을 만들고 주위로 백일홍나무를 심었다.

 

산에서 흘러드는 냇물은 연못을 이루고 주변의 백일홍나무와 어울린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

백일홍나무가 일제히 꽃을 필 무렵

명옥헌 원림은 절정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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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으로 가는 길은 마을을 지난다.

명옥헌원림이 유명해져서부터는

차들이 많아져서

입구에서 차는 들어갈 수 없게 막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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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도(吳希道, 1583-1623)는
1602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1623년(인조 1년) 알성문과(謁聖文科)에 합격하였다.

예문관(藝文館)의 관원으로 천거되었고,

기주관(記注官)을 대신하여 어전에서 사실을 기록하는 검열(檢閱)에 제수되었으나 곧 사망하였다.

오희도(吳希道)의 넷째아들 오이정(吳以井, 1619-1655)이

자연경관이 좋은 도장곡(道藏谷)에 헌(軒)을 짓고 이를 명옥헌(鳴玉軒)이라 이름 지었다.

오이정은 스스로 호(號를) 장계(藏溪)라 한바 장계정(藏溪亭)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그 후 100여 년이 지나 정자가 퇴락함에 따라 후손 오대경(吳大經)이 다시 중수하였다.

명옥헌(鳴玉軒)은 정자 앞에 연못이 파여 있고

둘레에 적송(赤松) 및 자미나무 등이 심어져 뛰어난 조경으로 알려졌으며,

장계정(藏溪亭)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또는 뒤편에 도장사(道藏祠)라는 사당에 있으므로, 도장정(道藏亭)이라고도 부른다.

명옥헌원림은 주변의 자연경관을 차경(借景)으로 도입한

정사(亭舍)중심의 자연순응적인 전통정원양식이지만

전(前)과 후(後)의 조선시대 전통적인 ’방지중도형(方池中島形)’의 지당부(池塘部)를 도입하였다.

전(前)의 지당부는 명옥헌의 북쪽에 위치하며

그 고저차는 약 6.3m이다.

동서너비 약 20m, 남북길이 약 40m 크기를 갖는 방지의 중심부는 원형의 섬이 있으며

주위에 약 20주의 자미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수령은 100여 년 정도이다.

 

명옥헌의 동쪽에 자리 잡은 지당(池塘)은 동서 16m, 남북 11m 크기이다.

이 지당은 1979년 여름에 조사 발굴된 것으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계류의 물을 끌어 채운 것으로

북과 서쪽에 자미나무가 심어져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정자로

실의 구성은 외부로 툇간을 돌리고 그 중앙에 실을 둔 중앙실형(中央室形)이다.

방에는 구들을 두었고 평천장을 하였다.

마루의 외곽에는 평난간을 두었다.

 

-담양군 누리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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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원림은

제12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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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3. 담양 후산리 명옥헌원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