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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둘러보기

[광양] 천년 동백숲 옥룡사지

by 솔이끼 2014. 4. 18.

 

 

매화가 피는 철이면 광양에는 동백도 핀다.

천년 전에 조성되었다는 동백숲이 있다.

옥룡사지다.

 

옥룡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35년 동안 머물렀던 절이다.

도선국사의 호는 옥룡자이다.

 

 

 

 

옥룡사지는 백운산 자락에

백계산이 있고

그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도선국사는 이곳에 절을 짓고

주변의 땅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단다.

도선국사가 머물던 시기가 864-898년 사이니

동백숲이 조성된 시기는 천년이 훨씬 넘었다.

 

그렇다고 지금 주변에 있는 동백나무가 천년을 살았다는 건 아니다.

천년 전 나무는 씨았을 남기고

그 씨앗이 싹터서 천년 전 동백나무의 자리를 차지하기를 여러차례

 

그러다 옥룡사는 조선 말 1878년 화재로 불에 탔다.

그리고 동백나무만 절터 주변에 남아있다.

 

 

 

 

옥룡사지로 바로 가지 않고 선의길로 들어섰다.

도선국사 천년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신이대 숲을 지나고

호젓한 산길을 걸어가면...

 

커다란 약사불상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불상이란다.

 

 

 

 

운암사다.

운암사는 옥룡사지 주변에 있던 여러 절 중 하나였던 터에

최근에 다시 지은 절이다.

 

절집은 옛스런 분위기는 덜하지만

천년 숲에 자리잡고 있어 아주 오래된 절집같은 느낌이다.

 

 

 

 

 

 

 

 

 

 

절집 뒤로 동백숲이 펼쳐진다.

붉은 동백꽃이 피기 시작한다.

 

 

 

 

 

 

 

동백숲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승탑과 탑비가 서 있다.

선각국사 도선 증성혜동탑과 동진대사 보운탑이란다.

옛날 것이 아니고 최근에 다시 세운 것이다.

 

 

 

 

 

 

 

 

 

 

 

 

 

 

 

 

 

 

 

동백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올라선다.

 

 

 

 

 

 

 

 

 

 

 

 

 

 

 

 

 

 

 

동백은 마음을 불타오르게 한다.

뜨거운 열정

 

 

 

 

 

 

 

 

 

 

언덕을 내려서면 옥룡사지가 있다.

건물은 남아있지 않다.

터만 남았다.

 

주춧돌과 부서진 탑 잔해가 옛날 절터였음을 알려준다.

 

 

 

 

작은 동굴이 있어 들어가 본다.

 

 

 

 

 

 

 

 

 

 

 

 

 

 

 

 

 

 

 

옥룡사지를 한바퀴 돌아본다.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 본다.

 

 

 

 

 

 

 

 

 

 

계곡에 떨어진 동백꽃

너무 아름답다.

나무에 달린 꽃보다 바닥에 떨어진 꽃이 더 아름답다.

동백꽃의 매력이다.

 

목이 떨어져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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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9. 광양 옥룡사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