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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218

천자암 쌍향수와 천자암봉 철쭉 순천 조계산을 가운데 두고 큰 절이 두개 있다. 선암사와 송광사. 거기에 암자가 하나 있는데 천자암이다. 송광사에 속한 암자인데 이 암자에는 80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향나무 두그루가 있다. 천자암 쌍향수 천연기념물 88호로 지정되어 있다. 번호도 쌍이다. 천자암 쌍향수는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들어올 때 송광사가 다와갈 때 쯤 짚고 왔던 지팡이를 이곳에 꼽았는데 그게 싹이나서 자라게 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냥 믿으세요 하여튼 이 향나무를 만지면 극락을 간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한번 찾아가서 만져 보시라. . . . . . . 천자암 뒤로 산길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숲길이 나온다. 두사람이 다정하게 이야기 하면서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 이맘 때쯤 걸어가면 길섶으로 파릇파릇 .. 2012. 5. 1.
경주 남산 오르는 길은 보물찾기 우리나라에 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있다. 경주에 가면 남쪽이 있는 산? 남산이다. 신라 천년 동안 신라인들이 불국토 건설을 했던 산 그곳에는 고위봉과 금오봉이 우뚝 서있고, 구비구비 계곡이 있다. 그리고 신라인들이 그렇게 염원했던 불국토 건설의 흔적들 보물이 곳곳에 숨어있다. . . 산길은 용장골에서 시작해서 삼릉으로 내려올 계획이다. 고위봉 오르는 길은 소나무 숲과 암릉을 지나간다. 남산 최고봉인 고위봉, 494m 남산 위에 저 소나무???? 등산로에서 칠불암까지 700m 내려가야 한다. 다시 올라와야 하고 남산에서 만난 첫번째 보물 보물 제199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신선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칠불암 칠불암 국보 제312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 칠불암은 .. 2012. 4. 14.
곡성 설산에서 쾌일산까지 해발 522.6m의 설산은 산 정상의 햐얀 규암이 멀리서 바라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여 설산(雪山)이라 불리어 지고 괘일봉에 걸린 눈부신 황혼은 곡성 8경에 속한다. 설옥리 목동마을을 지나 임도를 따라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설산 수도암이 품안에 아담하게 들어 앉아 있다. 설산 수도암은 신라시대 설두화상이 수도한 곳으로 전해지며 그 당시 건물은 없었고 1928년 임공덕보살이 창건한 건물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작은 암자이다. 수도암 앞 마당에는 지방문화재 자료 제84호로 지정된 잣나무가 있는데 잣나무는 수령이 2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 괘일산은 해가 산에 걸렸다는 뜻으로 옥과 사람들은 항상 이 산의 하얀 암릉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괘일산 주릉의 암봉에 서면 천길 바위벼랑이 .. 2012. 4. 10.
진달래꽃이 붉은 여수 영취산 봄을 가장 화려하게 시작하는 꽃은? 두말 할 것 없이 진달래다. 진달래가 피어야 진정 봄이라 말할 수 있다. 노래도 있다. 진달래먹고~ 물장구 치고~~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 있으니, 여수에 가면 영취산이 있고, 산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어난다. 다른 곳에도 진달래가 많이 피어나지만 영취산 진달래가 유명한 건 빨리 피기 때문이지. 그것도 군락으로... 진달래가 군락으로 피어난 곳은 산이 슬픈 곳이다. 말그대로 나무들이 없어졌다가 햇살이 좋은 곳에 진달래가 먼저 자리를 잡은 것이다. 영취산도 마찬가지다. 산불로 나무가 없어지고, 여수산단이 들어서면서 어설픈 시절에 공해로 나무들이 죽어간 곳에 봄이면 붉게 꽃을 피워낸다. 영취산을 오르는 길은 정말 여러 곳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예전에는 흥국사.. 2012. 4. 2.
여수시내를 내려다 보며 걷는 길, 구봉산 둘레길 여수에도 둘레길이 있다. 여수라는 도시는 바닷가 항구도시답게 도시와 산들이 어울려 있다. 산도 뾰족하게 솟아서 주변으로 도심이 형성되어 있다. 산 주변으로 길을 만들면 도심을 한바퀴 돌아가게 된다. 여수 구봉산에 둘레길을 만들었다. 무려 10km나 된다. 서서히 걸으면 3시간이 넘을 수도 있다. 걷는 길은 편백나무 숲길도 걷고 우리나라 화약의 생산지인 한화 공장도 볼 수 있다. 백미는 역시 여수시내 풍경과 어울리는 바다다. . . 한화공장 위로 길이 나있다. . . 길은 바다와 함께 걷는다. 바다를 보며 걸어간다는 건 정말 좋다. . . 여수는 도시풍경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바다와 어울리는 풍경 산토리노가 아름답다고 한다. 여수도 아름답다. 그래서 여수가 아닌가??? . . 구봉산 자락에는 한산사가 있다.. 2012. 3. 26.
여수, 장군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여수를 대표하는 산이 구봉산이다. 아홉마리 봉황이 노닐었다는 산. 그 산줄기에는 장군산도 있다. 이순신장군이 놀았을까? 오늘 산행은 장군산을 넘어서 구봉산 넘어서 바다까지 갈 생각이다. 산행시작은 장군사에서 한다. 장군산은 325m 정도 산이지만 산세가 좋다. 이름답게 여수시내 중심을 누르고 있다. 중간중간 넓은 바위들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여수시내 경치구경도 볼만하다. . . 장군산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가 좋다. 도시풍경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 . 장군산을 넘어 한재로 내려선다. 한재는 여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터널이 지나간다. 그 위에 정자가 있다. 한재를 건너면 구봉산으로 이어진다. 구봉산은 최근 둘레길이 만들어지면서 걷기 좋은 산이 되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2012. 3. 24.
지리산 장쾌한 능선이 펼쳐니는 백운산 도솔봉 백운산에는 1000미터급 봉우리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인 백운산 정상 말고도 신선봉이 있고, 도솔봉이 있다. 오늘 오를 곳은 따리봉이다. 백운산 가장 깊숙한 곳에서 산으로 오른다. 논실이다. 논실까지 차가 올라간다. 버스도 다닌다. . . 논실에서 오르는 길은 시멘트 포장길이다. 서울대 학술림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 . 앙상한 나무들이 볼만하다. 꼭 푸르러야 아름다운 건 아니다. 푸른 나무들은 전나무들이다. . . 도솔봉 가는 길과 따리봉 가는 길이 갈린다. 도솔봉 가는 길로 오른다. . . 도솔봉과 따리봉 중간인 논실위다. 호남정맥이 흐르는 산길이다. . . 참샘이재다. . . 따리봉이 보인다. . . 따리봉은 1127m다. 이곳에서 보는 풍광이 아름답다. 호남정맥이 마지막으로 우뚝 선 백운산 .. 2012. 3. 19.
바위와 눈꽃이 어울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영암 월출산 영암에는 달 뜨는 산이 있다. 월출산. 일출봉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 라는 노래가 있는데 월출산에는 달이 뜬다는 영암아리랑이 있다. 월출산 산행은 보통 천황사 입구에서 시작한다. 산을 보는 순간 신령스러운 기운이 밀려온다. 그래서 영암 월출산이라고 하는가 보다. . . 천황사는 큰 절이 아니다. 그나마 얼마 전 불에 타서 새로 지었다. 썰렁~~~ . . 월출산에 왜 오냐고??? 구름다리 보러 정말 구름다리가 있어??? 말이 구름다리지 하늘에 걸린 철다리지. 그냥 구름만큼 높이 있어 구름다리라 했나보지. 한 번 건너 봐. . . 월출산은 커다란 바위산이다.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 오른다. 오르기 힘든 길은 계단을 만들고 바위 사이로 길을 내었다. 힘들게 가는 만큼 주변 풍광도 좋다. . . 잠깐 쉬었다 간.. 2012. 3. 18.
눈 덥힌 설악산, 오색에서 한계령까지 대청봉 올라가는 가장 짧은 길이 오색에서 오르는 길이란다. 오색에서 새벽같이 산길로 올라선다. 눈 덮인 산 어둠을 뚫고 오르는 산. 어둠이 벗어지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산은 장관이다. 깊은 산 첩첩히 쌓인 산 넘실거리는 산 . . 춥다. 엄청 춥다. 그렇게 올라온 산은 아직도 500미터 더 올라가란다. 그 곳에 대청봉이 있다고. . . 오르는 길 뒤를 돌아보면 장관이다. 감탄만 하고 할 말을 잃는다더니 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말 없이 그렇게 흘러가라 한다. . . 대청봉이다. 1,708m 大靑峰 바람만 맞는다. 내려가려니 아쉽다. 그게 산이다. . . 중청대피소에서 뒤돌아 보니 대청봉은 그냥 산이다.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서 쉰다. 고맙다. . .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4.5km 대청봉에서 한계령까지는 7.. 2012. 3. 17.
무등산옛길따라 눈꽃이 아름다운 무등산 . . . 설경으로 유명한 겨울산으로 무등산을 꼽는다. 무등산은 광주도심에서 바로보는 천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다. 겨울 무등산은 말그대로 하얀 설국이다. 고산지대에 어울리는 낮은 키나무가 눈꽃을 피우고 있는 풍경은 말그대로 시리도록 아름답다. 무등산 오르는 길은 여럿있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가 증심사와 원효사다. 겨울산행의 묘미를 느끼려면 원효사에서 오르는 게 좋다. 원효사는 '무등산 옛길' 1코스와 2코스가 이어지는 곳이다. '무등산 옛길' 2코스는 올라가는 길만 있다. 일방통행이다. 그래서 걷기에 더 좋다. 원효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길을 오른다. . . . . . . 무등산 정상가까이 올라가면 마치 거대한 돌기둥들이 서있는 풍경을 만난다. 서석대(瑞石臺)다. 이러한 지형을 지질학적으로 주상절리라.. 2012. 1. 26.
낙안읍성이 내려다보이는 순천 금전산 . . . 순천 낙안에는 넓은 평야가 있고 읍성이 있다. 그 주변으로 산들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느데 백이산, 금전산, 오봉산 등등 그 중 금전산은 산이름 때문에 유명하기도 하다. 말 그대로 돈산이다. 말로는 부처님 제자 중 금전비구가 있고 금전비구의 이름에서 금전산이 유래했다고 한다. 금전산 아래에는 천년 고찰 금둔사가 있다. 산행 시작은 보통 두 곳에서 시작한다. 불재에서 올라 오공재로 넘어가거나 낙안온천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고, 낙안온천에서 금강암을 거쳐 금전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아무래도 오르는 기분을 느끼려면 낙안온천에서 오르는 길이 좋다. 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넓은 낙안들이 펼쳐진다. 극락문을 지나 금강암 의상대로 오르는 기분도 좋다. . . . . . .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극락문을 지.. 2012. 1. 25.
산길을 가다가 해변을 걸을 수 있는 돌산종주길 3. . . . 길은 작곡재를 건너고 다시 산으로 오른다. 깊은 숲속 같은 길을 오르면 성터가 나오고 산정이 본산이다. 이름이 본산이니 돌산의 중심??? . . . . . . 바다를 보면서 내려가다 오르기를 몇번 고인돌을 만나고 대미산으로 오른다. 산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계단으로 이어진 길 산 정에는 이층 팔각정이 있고 우물도 있다. 물 한모금 마신다. 달다. 산꼭대기에선 성이 있다. 월암산성이다. 이곳에서 바라본 바다는 너무나 아름답다. 발 아래로 무술목이 가늘게 이어지고 바다에 떠 있는 작은섬이 조화를 잘 이룬다. . . . 머리 조심 . . . 대미산에서 무술목으로 내려선다. 해양수산과학관을 지난다. 산에서 본 풍경은 이제 눈높이로 다시 본다. 전혀 다른 느낌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 . . . . . .. 2012. 1. 23.
바다를 보면서 오르락 내리락. 돌산종주길 2. . . . 금오산에서 내려오면 길은 율림치를 건너고 다시 산을 오른다.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를 만난다. 아무리 밀어도 힘만 든다. 바위는 허공에 떠 있는 모습이다. . . . . . . 이름 없는 산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그러다 돌산에서 제일 높은 산인 봉황산으로 오른다. 최고봉이래야 460m다. 그래도 얕보다가는 혼난다. 산은 바닷가에서 오르내리니 거칠기는 똑 같다. 향일암에서 걸어온 길이 7km 돌산대교까지 걸어갈 길이 24km . . . . . . 봉황산에서 내려서면 갈미봉으로 오르내린다. 갈미봉 331m로 숲속에 있는 산이다. 깊은 산속에 들어선 기분이다. . . . . . . 갈미봉을 지나면 봉양재를 지난다. 돌산 종주길에서 재는 버스가 지나가는 길이다. 힘들면 언제든지 멈추면 된다. 그게 돌.. 2012. 1. 22.
일출을 기다리는 향일암에서 시작하는 돌산종주길 1. . . . 여수에서도 돌산도에는 종주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인 돌산도에는 등뼈를 더듬으며 걸어가는 길이 있다. 말 그대로 맥을 짚어간다. 길 시작은 돌산대교에서부터다. 길을 걸어걸어서 32km를 걸으면 향일암에 다다른다. 이길의 매력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고, 바다를 항상 볼수 있다. 길을 처음 타는 사람은 돌산대교에서 타는 게 매력적이다. 말 그대로 바다끝으로 가야 하는 목적을 가지기가 좋으니까. 아니 향일암으로 간다는 게 더 멋지니까. 근데 꺼꾸로 가는 길도 좋다. 향일암에서 돌산대교로 가는 길. 이 길은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고 돌산대교에서 일몰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 . . . . . 새벽 버스를 타고 향일암으로 향한다. 여수 종점에서 5시4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 2012. 1. 16.
기암과 어울린 대둔산 단풍 구경 하실래요? 전라도와 충청도가 만나는 곳에 아주 험한 산이 하나 섰다. 대둔산(878m)이다. 완주 나들목을 나와 완주들판을 가로질러 대둔산으로 향한다. 구불구불 들어가는 산중은 아주 깊다. 산 입구는 벌써 많은 차들로 가득 찼다. 대둔산 상가지구를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산 중턱까지 케이블카가 운행한다. 케이블카가 머리위로 지나간다. 등산로로 들어서면 전적 탑이 섰다. ‘동학농민항쟁 대둔산 항쟁전적비’다. 구 한말 동학농민군 1000여명이 험준한 대둔산으로 들어와 3달간 이곳에서 관군에 항쟁하다 전몰하였던 곳이란다. 산길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계단길이다.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올라간다. 단풍구경하러 수많은 사람들이 대둔산을 찾았다. 산길은 너덜길이다. 협곡에 부서진 작은 바위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돌계단을 만들었다... 201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