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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천자암 쌍향수와 천자암봉 철쭉

by 솔이끼 2012. 5. 1.

 

 

 

 

순천 조계산을 가운데 두고 큰 절이 두개 있다.

선암사와 송광사.

 

거기에 암자가 하나 있는데 천자암이다.

송광사에 속한 암자인데

이 암자에는 80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향나무 두그루가 있다.

 

천자암 쌍향수

천연기념물 88호로 지정되어 있다.

번호도 쌍이다.

 

천자암 쌍향수는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들어올 때

송광사가 다와갈 때 쯤

짚고 왔던 지팡이를 이곳에 꼽았는데

그게 싹이나서 자라게 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냥 믿으세요

 

하여튼 이 향나무를 만지면 극락을 간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한번 찾아가서 만져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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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암 뒤로 산길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숲길이 나온다.

두사람이 다정하게 이야기 하면서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

 

이맘 때쯤 걸어가면 길섶으로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이 싱그럽다.

얼레지는 열매를 맺었고

애기둥글레는 서로 잘났다고 다투어 싹을 튀운다.

 

길은 천자암봉으로 오르고

천자암봉에서는 조계산의 웅장한 모습을 본다.

물론 봄에 수채화를 칠한 듯한 아름다운 산빛도 아름답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철쭉은 너무나 붉다.

천자암 철쭉은 다른 철쭉보다 붉게 피어난다.

기분이 그렇다.

 

천자암봉을 넘어서면 송광굴목재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길과 만난다.

바로 내려가면 송광사.

반대로 내려가면 보리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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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암 가는 길은 보성 벌교와 순천 주암을 있는 15번 국도에서

송광면 이읍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주차장까지는 차가 올라가는데

차를 만나면 난감.

알아서 피해가시라.

 

주차장에서 천자암까지는 시멘트 포장길로도 가고 산길로도 간다.

천자암에서 천자암봉까지는 적당히 산책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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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날을 되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