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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곡성 설산에서 쾌일산까지

by 솔이끼 2012. 4. 10.

 

 

 

해발 522.6m의 설산은 산 정상의 햐얀 규암이 멀리서 바라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여 설산(雪山)이라 불리어 지고 괘일봉에 걸린 눈부신 황혼은 곡성 8경에 속한다.

설옥리 목동마을을 지나 임도를 따라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설산 수도암이 품안에 아담하게 들어 앉아 있다. 설산 수도암은 신라시대 설두화상이 수도한 곳으로 전해지며 그 당시 건물은 없었고 1928년 임공덕보살이 창건한 건물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는 작은 암자이다. 수도암 앞 마당에는 지방문화재 자료 제84호로 지정된 잣나무가 있는데 잣나무는 수령이 200년 정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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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일산은 해가 산에 걸렸다는 뜻으로 옥과 사람들은 항상 이 산의 하얀 암릉 위로 지는 해를 바라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괘일산 주릉의 암봉에 서면 천길 바위벼랑이 까마득하여 시원하고 조망도 좋다. 높이는 설산보다 낮지만 암릉의 아름다운 경관과 아기자기한 상행의 멋은 괘일산이 더 좋다.

설산과 괘일산은 수도암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 때문에 산행은 설산에서 시작해 괘일산으로 돌아오거나 거꾸로 괘일산에서 올라 설산으로 돌아오면 된다.


 

 

 수도암으로 가는 길. 벚꽃이 아름답다.

 

 

 

200년된 잣나무가 지키고 있는 수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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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으로 오르면 은샘을 만난다.

 

 

 

 

 

설산 정상. 진달래가 좋다.

 

 

 

 

설산을 내려오는 길에 만난 금샘.

동굴도 신기하지만 이런 곳에 샘이 있는 게 더 신기하다.

 

 

 

 

 

설산을 내려와서 괘일산으로 오르는 길

괘일산 오르는 길은 호남정맥 구간이다.

많은 산꾼들이 표지기를 달아 놓았다.

괘일산 오르는 소나무 숲길이 좋다.

 

 

 

 

 

바위 암릉 구간으로 시원한 조망이 좋다.

 

 

 

 

 

 

괘일산 정상.

400m급 산이지만 시원한 맛은 높은 산에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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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날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