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길 따라서

진달래꽃이 붉은 여수 영취산

by 솔이끼 2012. 4. 2.

 

 

봄을 가장 화려하게 시작하는 꽃은? 두말 할 것 없이 진달래다. 진달래가 피어야 진정 봄이라 말할 수 있다. 노래도 있다. 진달래먹고~ 물장구 치고~~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 있으니, 여수에 가면 영취산이 있고, 산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어난다. 다른 곳에도 진달래가 많이 피어나지만 영취산 진달래가 유명한 건 빨리 피기 때문이지. 그것도 군락으로...

진달래가 군락으로 피어난 곳은 산이 슬픈 곳이다. 말그대로 나무들이 없어졌다가 햇살이 좋은 곳에 진달래가 먼저 자리를 잡은 것이다. 영취산도 마찬가지다. 산불로 나무가 없어지고, 여수산단이 들어서면서 어설픈 시절에 공해로 나무들이 죽어간 곳에 봄이면 붉게 꽃을 피워낸다.

 

영취산을 오르는 길은 정말 여러 곳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예전에는 흥국사에서 올랐는데... 지금은 진달래 축제장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사실 영취산은 진달래 필 때 말고는 그리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축제기간에 가면 사람에 치여 올라갈 수가 없다.

내가 잘 올라가는 길은 상암에서 오르는 길이다. 상암에서 오르면 골명재로 바로 오르는 데 이 길이 아름답다. 진달래 말고는 다른 나무가 별로 없다. 골명재로 올라서 진례산 정상을 지나 골명재까지 갔다가 임도를 따라 돌아오는 길이 좋다.

 

 

 

원상암에서 오르는 길

 

 

 

.

.

.

 

 


축제장에서 오르는 길은 뒤로 정유공장과 어울린 진달래 풍경을 볼 수 있다.

 

 

 

 

.

.

.

 

 

축제장에서 임도를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


이곳에서는 임도와 어울린 진달래 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

.

 

 

골명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철탑이 보이는 곳이 진례산(510m) 정상이다.

 

 

 

 

 

.

.

.

 

 

 

 

 

 

 

 

 

 

 

 

 

 

 

 

 .

.

.

 

 

봉우재에서 임도를 따라 걸어가는 길. 내려올 때 이길을 이용한다.

 

 

 

 

 


 

산이 좋다면 호랑산에서부터 영취산 지나, 진례산 넘고, 축제장까지 걸어가는 산길도 있다.






여수 영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