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따라서223 여수지맥 - 창무리에서 비봉산 넘고, 안양산 넘고, 봉화산까지 2016. 2. 10. 설 연휴 마지막 날 여수 화양면으로 향한다. 얼마전 곡화목장 둘레길이 개통이 되고 그 전부터 산꾼들이 여수지맥이라고 불리는 산줄기가 있다. 오늘 산행은 화양면 창무리에서 비봉산으로 올라간다. 안양산을 넘어 화동고개로 내려왔다가, 봉화산을 타고 넘어갈 생각이다. 11:05 시내버스를 타고 창무리에서 내린다. 오늘 산길 시작점이다. 주요소 뒤편에서 여수지맥은 이어져 내려와 도로를 건너 비봉산으로 오른다. 창무옻닭을 찾아가는 데 쉽지 않다. 핸드폰 지도를 켜고 찾아간다. 창무옻닭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산길은 창무옻닭집 오른편 뒤로 돌아간다. 비봉산 오르는 길에 전망이 트인 바위에서 여수시내를 바라본다. 11:59 1시간 여를 쉬엄쉬엄 비봉산(311m)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 2016. 2. 12. 광양 백운산, 상고대 풍경소리를 듣다. 2016. 1. 31. 광양 백운산으로 향한다. 올 겨울 눈 맛에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역시 기대를 하지 않는다. 등산코스는 백운산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 진틀에서 오른다. 정상까지 3.3km다. 신선대 올라, 상봉 찍고 내려오는 길은 총 6.8km 정도, 4시간 소요된다. 병암산장을 지난다. 닭구이가 맛있는 집이다. 서울대 학술림으로 조성된 전나무 숲이다. 아름드리 전나무가 멋지다. 삼거리다. 신선대로 가는 길과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뉜다. 신선대로 길을 잡는다. 오르는 길은 조릿대 숲이다. 겨울에도 푸르다. 신선대가 가까워지니 눈이 보인다. 아이젠을 찬다. 신선대 바로 아래 나무마다 온통 상고대가 열렸다. 상고대는 눈꽃과 다르다. 상정상에 물방울들이 나무가지에 달라붙어 얼음꽃이 된 것이다. 바람이.. 2016. 2. 6. 여수 고락산에서 구봉산까지 여수의 다양한 풍경 2016. 1. 24. 여수 시내에 있는 고락산 장군산 구봉산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13:20 산행을 시작한다. 고락산 입구인 여수 부영9차 아파트. 금수강산 사우나 옆길로 오른다. 13:50 고락산 정상에 선다. 여수에 눈이 쌓이기 힘든데... 고락산성을 지난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다. 가운데로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여수MBC를 지나 도로를 건넌다. 가운데 보이는 장군산으로 올라서 왼쪽에 보이는 구봉산을 넘어갈 계획이다. 여수해양수산청 건물 옆을 지나 한영고등학교로 오른다. 고등학교 왼편으로 등산로가 있다. 아래 보이는 학교가 한영고등학교다. 바다건너 남해가 보인다. 15:00 장군산에 오른다. 장군산에서 본 여수시내 풍경 여서동과 문수동이다. 구봉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수 옛 시내가 .. 2016. 2. 5. 겨울 덕유산, 안성에서 향적봉 올라 구천동까지 2015.12.20. 덕유산 겨울 산으로 유명한 덕유산을 찾아간다. 덕유산은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고산지대 펼쳐진 평원이 있고, 겨울이면 나무마다 눈꽃이 달려 있다. 산행시작은 안성탐방지원센터에서 한다. 동업령으로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향적봉까지 가서 백련사 방향으로 내려갈 생각이다. 보통 산행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다. 09:20 안성매표소를 지난다. 칠연폭포와 동업령이 갈리는 삼거리까지는 아주 편안한 길이다. 삼거리에서 고민을 한다. 칠연폭포? 궁금하면 못 참는다. 칠연폭포다. 웅장한 폭포를 생각했는데 아니다. 일곱개의 폭포가 있어 칠연폭포란다. 며칠 전 폭설이 내렸다더니 벌써 눈이 녹아 버렸다. 이런 길을 걸어서 동업령까지 올라간다. 11:10 동업령이다. 안성탐방지원센타에서 4.2km.. 2016. 1. 1. 겨울 백아산, 관광목장에서 하늘다리 거쳐 정상 2015.12.19. 화순 백아산 백아산 관광목장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 등산로는 하늘다리를 거쳐 정상까지 3.2km 우측 등산로는 바로 정상으로 가는 데 3.5km다. 원점회귀를 할 경우 6.7km 정도 3시간 정도 걸린다. 각수바위 지난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쉬엄쉬엄 걸어 30분 정도 눈이 있다. 조심조심 걸어서 하늘다리로 향한다. 하늘다리다. 계단을 올라서면 마당바위다. 보통 마당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백아산 정상 810m 정상 풍경 멋지다. 내려오는 길은 하늘다리를 보고 온다. 약수터 들렀다 간다. 다시 관광목장으로 내려섰다. 관광목장에서 본 백아산 . . . 2015.12.19. 화순 백아산 2015. 12. 30. 직소폭포와 내소사를 품은 부안 변산(남여치→내소사) 2015.12.6. 변산 관음봉 변산으로 향한다. 그곳에 가면 높지는 않지만 멋진 산이 있다. 부안인데 변산이라고 더 알려져 있다. 변산면이 있다고 하지만 다른 면을 포함하여 전체 이름을 가진 것도 신기하다. 변산(邊山)은 산이름이다. 최고봉은 의상봉(510m)다. 변산의 유래를 찾아보면 에는 능가산(楞伽山)으로도 불리고, 영주산(瀛洲山)으로도 불린다. 혹 변산(卞山)이라도고 하는데 말이 돌아다니다가 변(邊)으로 되었다 한다고 전한다. 그래서 능가산내소사라는 이름이 붙었나보다. 다른 유래도 있는데 신빙성이 없어 생략한다. 변산은 여러번 갔다. 대부분 직소폭포와 내소사를 중심으로 산행을 한다. 이번에는 남여치다. 남여치에서 내소사까지 가는 10여km 정도 산길을 걸어간다. 등산로 입구인 남여치는 특별한 시.. 2015. 12. 28. [고흥] 바다와 어울린 여덟 봉우리, 고흥 팔영산 2015.11.28. 고흥 팔영산 팔영산으로 향한다. 팔영산은 고흥의 명산으로 산 이름에 숫자가 들어갈 때는 보통 숫자만큼 봉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고흥 팔영산도 마찬가지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여덟봉우리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옛날 중국의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어 우리나라까지 오게 되었는데, 왕이 몸소 이 산을 찾아와 제를 올리고 팔영산이라 이름지었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아! 지긋지긋한 중국 관련 전설. 중국 왕이 이곳까지 왔다고. 당시 우리나라가 그리 허술한 나라였을까? 육로로 왔을까? 배를 타고 왔을까? 중국 너무 좋아한다. 천년쯤 지나면 미국관련 전설들로 가득 찰지도 모르겠다. 팔영산에 대한 지명도 전설과.. 2015. 12. 11. [화순] 하늘다리가 걸린 백아산 2015.11.22. 화순 백아산 화순 북면 원리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천불봉 - 백아산 백아산 - 마당바위 삼거리 - 북면 이천리(아산목장) 약 7.2km, 5시간 소요 11:18 북면 원리에서 백아산 오르다. 최근 백아산에는 하늘다리가 놓였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마당바위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는데. 백아산을 찾아간다. 백아산이라는 이름은 산에 희끗희끗한 바위가 많이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여서 백아산(白鵝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백아산 등산로는 아산목장에서 출발하여 백아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코스의 단점은 하늘다리가 걸린 마당바위로 올랐다가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다리는 지나가야 제 맛이지. 오늘은 하늘다리를 가장 멋.. 2015. 11. 27. [해남] 달마산 미황사에서 도솔암 거쳐 땅끝까지 2015.11.15. 해남 달마산에서 땅끝까지 미황사 - 달마봉 - 떡봉 - 도솔암 - 도솔봉 - 갈두산 - 땅끝 (약 18km/8시간 소요) 09:10 땅끝에서 올라온 절 산줄기를 따라 땅끝까지 가고 싶었다. 달마산 능선을 따라 땅끝까지 가보기로 하고, 해남 미황사로 향한다. 미황사는 템플스테이로 하루를 묵었던 적이 있었다. 하얀 대웅전이 보고도 싶었다. 미황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황사로 들어선다. 미황사라는 절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에 의조(義照)가 창건하였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자포 앞바다에 한 척의 석선(石船)이 나타났는데, 의조가 제자 100여 명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해변으로 나갔더니 배가 육지에 닿았다. 배에 오르니 금인(金人)이 노를 잡.. 2015. 11. 26. 금산사에서 오른 김제 모악산 2015.10.25. 김제 모악산 호남고속도로에서 금산사 나들목으로 금산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김제평야 넓은 들판이 풍요롭다. 김제평야 한쪽은 바다고 한쪽은 산이다. 평야를 벗어나서 산으로 들어간다. 높이 안테나가 보인다. 모악산이다. 모악산(794m)은 김제와 전주, 완주를 가르는 큰 산이다. 평야지대에 있어 더 높게 보인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옛부터 엄뫼, 큰뫼로 불려졌다. 모악산은 정상 아래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쉰길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10:30 닭지봉을 향해 오르다. 금산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길을 찾는다. 모악산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등산로가 금산사에서 오르는 길이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바로 오르는 .. 2015. 10. 30. 광양 백운산. 계곡따라 신선대까지 2015.10.24. 광양 백운산 병암산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병암산장-진틀삼거리-백운산 상봉-신선대-진틀삼거리-병암산장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점심 먹고) 숲으로 들어서니 가을이 가득 담았다. 계곡은 말라가고 낙엽으로 채우고 있다.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오른다. 계곡 물소리는 바위틈으로 숨어든다. 서서히 초록을 잃어가는 나뭇잎들은 햇살에 반짝거린다. 낙엽 밟는 소리가 좋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다. 맑다. 가을을 밟는 느낌이다. 삼거리에 도착 보통 오른쪽으로 올라서 왼쪽으로 내려온다. 나뭇잎들은 붉어졌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신갈나무들이 앙상하게 남아있다. 계절이 빠르다. 정상으로 오른다. 아쉽다. 날씨가 맑지 않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지 않는다. 백두대간에서 나뉘어서 남으로 달려온 산.. 2015. 10. 29. 아름다운 만물상과 단풍으로 물든 가야산 2015. 10. 18. 가야산(1,430m) 백운동- 만물상능선- 서성재- 칠불봉- 상왕봉- 토신골- 해인사- 주차장 (12㎞ / 7시간 정도-휴식시간 포함) 가야산으로 향한다. 가야산은 처음이다. 예전 성철스님이 돌아가셨을 때 해인사를 들렀던 때가 있었다. 이후 인연이 없었다. 맞은편 남산제일봉은 올랐는데…….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을 가르는 산이다. 산 이름은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고도 하고, 인도의 불교 성지인 부다가야 부근 부처님의 주요 설법처로 신성시되는 가야산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등산로는 대표적인 곳이 두 곳이다. 해인사에서 오르거나 백운동에서 오른다. 보통 들어가는 쪽에 있는.. 2015. 10. 23.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다. 2015.10.11.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고 싶었다. 설악산은 멀다. 내가 사는 남쪽 끝에서 강원도 끝까지 가기에는 너무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산악회를 두리번거렸다. 매번 일정이 맞지 않았다. 이번에는 꼭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산악회 일정에 맞췄다. 산행을 신청하고 나니 걱정이 되었다. 공룡능선이 거칠다는데. 그리고 산악회를 따라가면 하산시간을 맞춰야 하는데. 이리저리 불안하기만 하였다. 그래서 일주일간 매일 아침 동네 뒷산을 올랐다. 그리고 전날(11.10) 밤 버스에 올랐다. 설악산까지는 멀었다. 저녁 9시에 출발한 버스는 등산객들을 싣고 7시간 30분 정도 걸려 양양군 오색에 도착했다. 04:15.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오른다. 랜턴을 켜고 캄캄한 산길로 들어선다. 등산객들이.. 2015. 10. 15. 구름다리가 걸린 진안 구봉산 2015.10.4. 구름다리가 걸린 진안 구봉산 고속도로를 벗어나 진안으로 달린다. 가을 풍경이 좋다. 들판에 곡식은 익어가고, 산 밑자락에 살짝 든 단풍이 눈길을 끈다. 마이산 멋지게 섰다. 구불구불 산길로 들어선다. 바위봉우리들이 손가락처럼 서있다. 구름다리도 걸렸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산행객들이 북적거린다. 관광버스들이 길가로 주차를 하고 있다. 주차장은 아직 여유가 있다. 주차안내도 해주고 주차료도 무료다. 기분이 좋다. 산행을 준비한다. 진안 구봉산은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구봉산은 연꽃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천황봉을 제외한 8개의 봉우리가 막 피어오르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2015. 10. 14. 가을 들꽃이 활짝 핀 장성 입암산 2015.9.19. 장성 입암산으로 간다. 입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있는 산이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내장산과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 그리고 남창계곡이 있는 입암산이 있다. 내장사와 백양사이 워낙 유명해서 입암산은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 입암산은 뭐가 유명하냐구? 산 위에 물이 흐르는 산성이 있고, 입암산 정상에 서면 시원한 들판이 내려다보인다. 말 그대로 시원한 산이다. 입암산 산행은 원점회귀형이다. 남창계곡 입구인 남창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은선동삼거리까지 완만한 산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산성골과 은선골을 선택해서 오른다. 어느쪽으로 올르는게 좋냐고? 산성길을 권하고 싶다. 입암산성을 가로지르는 습지에 들꽃이 가득 피어 있기 때문이다. 한바퀴 돌아오는 데 9.5km다. 시간은 넉넉잡아서 4시간 정도. .. 2015. 10. 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