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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여수지맥 - 창무리에서 비봉산 넘고, 안양산 넘고, 봉화산까지

by 솔이끼 2016. 2. 12.

 

2016. 2. 10.

설 연휴 마지막 날

여수 화양면으로 향한다.

 

얼마전 곡화목장 둘레길이 개통이 되고

그 전부터 산꾼들이 여수지맥이라고 불리는 산줄기가 있다. 

 

 

 

 

오늘 산행은

화양면 창무리에서 비봉산으로 올라간다.

안양산을 넘어 화동고개로 내려왔다가,

봉화산을 타고 넘어갈 생각이다.

 

 

 

 

11:05

시내버스를 타고 창무리에서 내린다.

오늘 산길 시작점이다.

 

주요소 뒤편에서 여수지맥은 이어져 내려와

도로를 건너 비봉산으로 오른다.

 

 

 

 

창무옻닭을 찾아가는 데 쉽지 않다.

핸드폰 지도를 켜고 찾아간다.

 

창무옻닭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산길은 창무옻닭집 오른편 뒤로 돌아간다.

 

 

 

 

비봉산 오르는 길에

전망이 트인 바위에서 여수시내를 바라본다.

 

 

 

 

 

 

 

11:59

1시간 여를 쉬엄쉬엄

비봉산(311m)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 바다쪽으로 향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아름다운 여자만이 펼쳐진다.

 

바로 앞 섬이 운두도고,

그 뒤 섬이 여자도다.

그 뒤로 벌교 장도.

 

 

 

 

오천 펜션단지.

뒤로 섬달천이 쭉 삐져 나왔다.

 

 

 

 

 

 

 

안양산을 향해 간다.

비봉산에서 안양산까지는 6.2km나 된다.

 

 

 

 

곡화목장 둘레길이라는 리본이 길을 안내한다.

 

 

 

 

웅동고개를 넘는다.

 

 

 

 

 

 

 

화양면 소재지인 나진 풍경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준다.

 

 

 

 

돌산 무술목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장군산(128m)를 넘는다.

장군산 이정표는 없다.

 

 

 

 

화양중고개를 넘는다.

 

 

 

 

 

 

 

14:14

안양산에 도착했다.

비봉산을 출발한 지 2시간 정도 걸었다.

멀게 느껴지는 길이다.

 

 

 

 

홍콩팬다 함께한다.

 

 

 

 

화동 고개로 내려가는 길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보여준다.

 

 

 

 

 

 

 

15:00

화동고개(화양고)에 도착한다.

배가 고프다.

잠시 간식을 먹으며 쉰다.

 

 

 

 

화동고개에서 부터는 이정표가 없다.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충 산 능선을 찾아 오르다 보니

길을 잃었다 

 

숲을 뚫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청리래덩굴이 다리를 할퀸다.

따갑다.

1시간 40분 가량을 헤맸다.

 

 

 

 

16:45

다시 길을 찾아 내려서니 새로난 도로와 만난다.

산전고개다.

예전에 넓은 공터가 있어 좋았는데...

 

고봉산 전망대가 새로 만들어 졌다.

차가 올라갈 수 있다.

바로 옆 등산로를 찾아 올라간다.

 

 

 

 

17:19

고봉산 전망대에 오른다.

해가 바다 건너 산 위에서 빛을 잃어간다.

낙조

멋진 풍경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동쪽 바다 풍경이다.

 

 

 

 

바로 앞 바다 풍경

왼쪽부터 백야도, 하화도, 상화도, 사도, 낭도가 이어진다.

 

 

 

 

활처럼 휜 마을은 자매마을이다.

마을 끝 촉수처럼 빠져 나온 곳이 공정리다.

그너머로 조발도

둔병도, 왼쪽으로 빠진 낭도.

적금도, 고흥 땅이다.

울퉁불퉁한 산이 고흥 팔영산이다.

 

 

 

 

 

 

 

 

 

 

17:58

봉화산 도착

백야곶봉수대가 있다.

봉수대에 올라간다.

 

 

 

 

일몰

해가 떨어진다.

갈길이 멀지만 오늘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기다린다.

 

 

 

 

뒷쪽 풍경도 멋지다.

물이 빠져 드러난 해안선이 울퉁불퉁.

바다로 빠져 나가려는 모습이다.

 

 

 

 

여수지맥의 끝자락이다.

다리를 건너면 백야도.

그 뒤로 개도가 우뚝 섯고,

넓게 펼쳐진 섬이 금오도다.

 

 

 

 

와우!

그렇게 해가 진다.

 

 

 

 

장등마을로 고깃배가 들어온다.

 

 

 

 

해가 지고 나면

어둠이 찾아든다.

서둘러 내려가야 한다.

 

 

 

 

이후

어둠을 뚫고 산길을 더듬어 내려갔다.

골프장과 만나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

 

더이상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도로를 따라 원포마을로 내려선다.

 

 

 

 

19:20

원포마을에 도착했다.

핸드폰 밧데리가 간당간당해서 GPS는 껐다.

 

창무리에서 디오션 골프장까지 18.73km를 걸었다.

이후 2km 정도를 걸어내려와

원포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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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10. 여수 화양면 산줄기 따라 내려온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