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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따라서

광양 백운산, 상고대 풍경소리를 듣다.

by 솔이끼 2016. 2. 6.

 

 

2016. 1. 31.

광양 백운산으로 향한다.

올 겨울 눈 맛에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역시 기대를 하지 않는다.

 

등산코스는 백운산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

진틀에서 오른다.

정상까지 3.3km다.

 

신선대 올라, 상봉 찍고 내려오는 길은

총 6.8km 정도, 4시간 소요된다.

 

 

 

 

병암산장을 지난다.

닭구이가 맛있는 집이다.

 

 

 

 

서울대 학술림으로 조성된 전나무 숲이다.

아름드리 전나무가 멋지다.

 

 

 

 

삼거리다.

신선대로 가는 길과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뉜다.

신선대로 길을 잡는다.

 

 

 

 

오르는 길은 조릿대 숲이다.

겨울에도 푸르다.

 

 

 

 

신선대가 가까워지니 눈이 보인다.

아이젠을 찬다.

 

 

 

 

신선대 바로 아래

나무마다 온통 상고대가 열렸다.

 

 

 

 

상고대는 눈꽃과 다르다.

상정상에 물방울들이 나무가지에 달라붙어 얼음꽃이 된 것이다.

 

 

 

 

바람이 분다.

나무가지에 언 상고대가 부딪친다.

풍경소리?

댕그랑 댕그랑

깨질듯 맑고 둔중한 소리

시리고 청아한 소리가 나온다.

얼음 땡!

온 몸이 찌릿!

 

 

 

 

 

 

 

 

 

 

바람결이 그대로 살아있다.

 

 

 

 

눈꽃이 아니다.

상고대다.

 

 

 

 

 

 

 

 

 

 

신선대로 오른다.

바위 벽도 하얗게 얼었다.

얼음궁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

온통 얼었다.

 

 

 

 

 

 

 

신선대

1,198m 다.

 

 

 

 

신선대에 서면 이런 풍경을 만난다.

 

 

 

 

백운산 상봉이 보인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얼음궁전 속을 지난다.

 

 

 

 

 

 

 

 

 

 

 

 

 

 

 

 

정상이다.

1,222m다.

 

 

 

 

 

 

 

홍콩팬다도 함께 한다.

 

 

 

 

 

 

 

다시 내려선다.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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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31. 광양 백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