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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29

지리산 7암자 순례길 2015.8.23. 지리산 7암자 순례길을 떠난다. 음정마을에서 출발하여 실상사까지 걷는 15.9km의 길로 보통 6시간 30분 걸린다. 함양 음정마을 -(4.0km)- 도솔암 -(1.7km)- 영원사 -(2.6km)- 삼정산(1261m) -(0.3km)- 상무주암 -(1.1km)- 문수암 -(1.0km)- 삼불사 -(3.5km)- 약수암 -(1.5km)- 실상사 -(0.2km)- 남원 입석마을 벽소령 방향으로 향한다. 포장도로를 올라가다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선다. 리본이 나무가지에 많이 걸렸다. 구불구불한 시멘트길을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산길이다. 벽소령가는 작전도로와 만난다. 차가 통제된 도로를 걸어간다. 7암자길을 누가 만들었을까? 첫 번째 암자인 도솔암은 비지정 등산로 가운데에 있다. 비지정 등산.. 2015. 8. 27.
지리산 문수골 계곡과 문수사 2015.8.9. 지리산 문수골로 들어간다.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때도 됐는데. 여전하다. 물놀이 장소를 찾았다. 물놀이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은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 마을이 없는 곳 그리고 높은 산 아래 지리산 문수골계곡은 그 조건에 딱 맞는다.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네비게이션에 문수사를 치고 올라간다. 운조루가 있는 오미리를 지나고 큰 저수지를 따라 외길이다. 군데군데 좋은 집들이 많다.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을 하면 문수골계곡이다. 문수골은 마을이 같이 있고 펜션들도 여럿 있다. 왼편으로 시멘트포장길이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평상을 대여하는 곳이 나온다. 현수막에는 용소골이라고 써 놓았다. 길을 계속 따라가면 문수사가 나온다. 평상을 대여하는 곳은 세곳 정도 있다. 차를 .. 2015. 8. 17.
지리산을 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장터목에서 중산리 2015.7.26. 지리산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단다. 백두산의 맥이 반도를 타고 내려와 이곳까지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이라고 부르고, 불가(佛家)에서 깨달음을 얻은 높은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의 그 깊은 의미를 빌어 방장산(方丈山)이라고도 하였단다. 나는 두류산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 여전히 흐르는 산. 그 산을 물 흐르듯 오르고 싶다. 오늘 산행코스는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바로 올랐다가, 장터목대피소에서 중산리로 내려오는 13km 정도 길이다. 예상시간은 7시간 정도 잡았다. 09:35 천왕봉을 향하여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5.4.km. 중산리 야영장(637m)을 지나 산길로 들.. 2015. 7. 29.
지리산 남부능선. 거림에서 세석으로 올랐다가 청학동으로 2015.7.5. 지리산으로 아침부터 덥다. 장마라는데 비는 안 오고 습도만 높아간다. 지리산을 찾아간다. 이원규 시인은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고 노래를 했다. 나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그냥 간다. 때가 되면 들러야하는 이웃집 정도? 09:58 거림에서 세석 오르는 길 지리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다. 그 중에서 거림에서 세석 가는 길이 지리산을 오르는 가장 편안한 길이라는 말이 있다.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5.5km다. 거림(巨林)이라는 지명은 큰 숲이라고 해석이 되는데, 지리산 전체가 큰 숲인데 굳이 이름을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정확한 유래는 없다. 오른편으로 큰 절이 있다. 길상암이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2015. 7. 11.
세석에서 탈출, 실패로 끝난 지리산 화대종주 2015.5.16. 새벽 02:20 화엄사 지리산 종주 중 하나인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가는 종주길 일명 화대종주 46.3km에 도전 당일치기 시간계산하고 산길을 오른다. 화엄사에서 노고단 올라가는 길 경사가 가파르다. 랜턴을 켜고 어둠을 뚫고 올라선다. 무넹기 성삼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노고단대피소를 지난다. 천왕봉 25.9km 남았다. 노고단고개에 올라서니 반야봉 옆으로 초승달이 떴다. 반야봉 오른쪽으로 여명이 밝아온다. 임걸령으로 가는 길 운해가 멋지다. 해가 떠오른다. 일출을 보려고 기다릴 여유가 없다. 삼각봉을 지난다.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가 만난다는 곳이다. 연하천대피소다. 지리산 시인 이원규 시인이 쓴 중 일부 구절이 걸려있다. 벽소령 가는 길 형제봉 소나무 벽소령대피소 이곳.. 2015. 5. 21.
지리산 성삼재에서 반야봉까지 2014.10.9. 지리산 반야봉을 찾아간다. 천은사에 기부 좀 하고 성삼재로 오른다. 누군가에게는 기부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갈취가 되겠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진다. 사유지에 도로를 개설한 것이 잘못된 것일뿐. 그리고 그 곳을 지나야 하는 거는 선택이라는 거. 이렇게 말하니까 천은사 알바 같은 느낌이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못 마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성삼재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선지 주차장이 여유가 있다. 하늘이 맑다. 반야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한다. 총 산행거리 16km. 완만한 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산길이다. 소요시간은 넉넉하게 7시간 잡았다. 주차를 하고 탐방센터를 지난다. 산빛은 아직 가을을 담지 못했다. 서서히 밀려오는 가을이 열심히 붓질을 하고 있다.. 2014. 11. 24.
지리산 종주.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35km. 몇 시간에 걸어갈 수 있을까? 9월 6일 추석을 앞두고 산행을 준비했다. 지리능선 종주.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 올랐다가 중산리로 내려오는 35km 정도의 종주길이다. 빠른 사람들은 13시간 정도 걸린단다. 내가 산을 타는 정도는 보통이니 15시간 정도로 잡았다. 지리능선 당일 종주는 쉽지 않다. 산을 완주하려면 시간 배분을 잘 해야 한다. 구간구간 산행속도와 시간을 안배해서 지치지 않게 걸어야 한다. 성삼재에서 3시에 출발하면 연하천대피소까지는 못해도 7시까지 도착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세석에는 12시까지, 그리고 천왕봉에는 늦어도 오후 3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별빛을 받으며 걸어가는 지리능선 길 지리산 성삼재. 등산객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새벽 3시. 지리능선 당.. 2014. 11. 12.
지리산. 음정마을-삼각고지-벽소령대피소-삼정-의신 2014.8.16. 지리산 오르고 싶은 등산로가 있었다. 음정마을 코스. 음정마을에서 벽소령을 올랐다 다시 돌아오는 코스도 있고, 의신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다. 오늘은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가는 코스를 잡았다. 산행은 음정마을에서 시작해서 의신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로 이동거리 16.3km다. 차가 다녀도 될 정도의 포장도로를 걸어올라간다. 비포장도로로 벽소령까지 올라간다. 벽소령(碧宵嶺)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과 함양군 마천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다. 지방도 제1023호선이 지나나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비포장 길은 계속 이어져 벽소령까지 간다. 연하천삼거리 갈림길이다. 도로를 벗어나 연하천대피소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산길은 원시림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나무에 이끼가 붙어있고 쓰러진 나무들이 군데군데 .. 2014. 11. 11.
지리산 오르는 길 - 거림에서 천왕봉 지리산을 어머니와 같은 산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 말하는지는 산에 올라가보면 안다. 지리산의 넉넉함은 품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지리산은 대학시절부터 무수히 다녀왔다. 예전 텐트를 메고 가던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 며칠 먹을 양식과 잠자리를 메고 산길을 걸었다. 요즘은 비박을 즐기는 사람들 말고는 대피소를 예약하거나 하루 만에 종주를 하는 산행을 즐긴다. 국립공원에서 제일 잘한 것은 텐트 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예전에는 산길이 온통 텐트를 치기 위해 땅을 파헤쳐 놓았다. 지금은 그곳에 새로운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번 지리산 오르는 길은 거림에서 오르기로 했다. 거림은 세석으로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 거림은 큰 숲이다. 지리산 어디를 가나 큰 숲이지만 이름까지 붙였으니 더 큰 숲 같은 느낌이다... 2014. 9. 7.
겨울 눈꽃산행. 지리산 천왕봉 오르기 겨울 지리산을 간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보편적인 길 중산리에서 오르는 길을 간다. 중산리에서 법계사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더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은 법계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로타리대피소지나 천왕봉으로 오른다. 산길은 보통 걸음으로 세시간 정도 서서히 걸어도 4시간이면 정상 도착 내려오는 길은 장터목대피소를 거처 백무동으로 하산 서서히 걸어서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내린곳 지리산 법계사 입구 완만한 산길을 걸어서 간다. 1시간 정도 걸어서 로타리대피소에 도착 로타리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천왕봉으로... 산길 옆으로 법계사가 보인다. 산길은 점점 가파르게 오르고... 개선문을 지난다. 천왕봉이 보인다. 뒤로 돌아본 지리능선 멀리 반야봉이 보인다. 천왕봉이 점점 가까이... 천왕샘이다.. 2014. 1. 27.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 2013.10.28. 지리산 노고단 오르는 길 가을이 빨리오는 산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향한다. 길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다. . . . 맑은 하늘 거제수나무 무넹기 일제시대 때 구례 토지 쪽에 물을 대기 위해 물길 방향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데.. 인위적으로 산을 넘게 만든 곳 노린재나무???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 노고단 돌아내려오는 길 . . . 2013.10.28. 지리산 노고단 2013. 11. 21.
지리산 산길에서 발견한 금주머니꽃이라는 금낭화 금낭화는 우리 나라의 중.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60센티미터 정도이다. 며눌취나 덩굴모란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은 토양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서, 알칼리성 토질에서는 원래의 색으로 꽃이 피고 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 이나 흰색을 핀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며눌취나물이라 하여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약재로도 쓴다. 꽃이 덩굴에 매달려 피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어, 금낭화(錦囊化)라 이름지어진 것 같다.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뜻인 금낭화라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덤으로 병꽃이다. 지리산에서 피어난 병꽃은 유난히 붉다. . . . 2013.5.25. 지리산 삼신봉 정상부근에서 만난 금낭화 2013. 6. 12.
지리산 만복대 - 정령치에서 성삼재까지 10.27. 가을 비가 내린다. 남원 육모정을 지나 지리산 정령치로 향한다. 정령치는 옛 마한국의 전설이 흐르는 곳이다. 마한국의 한 부족국가가 주변국의 침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정장군으로 하여금 이곳을 지키게 했다고 해서 정령치하 했단다. 성삼재는 각 성이 다른 세명의 장군이 지키게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 걸어갈 곳은 정령치에서 만복대를 지나 성삼재까지다. 7.3km 정령치(1,172m) - 만복대(1,438m) -작은고리봉(1,248m) - 성삼재(1,102m) 천미터가 넘는 산길을 산책하듯 걷는다. . . . 비가 와서 운해가 아름답다. 산길로 오른다. 억새가 바람에 눕는다. 만복대에 도착 1438.4m 사방에 만복을 준다고 해서 만복대란다. 성삼재에 도착 역시 운해가 아름답다. 성삼.. 2012. 11. 21.
구례 산수유마을에서 오른 지리산 만복대 만복이 찾아온다는 만복대 이름이 좋다. 만복대가 어디가 있을까? 지리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만복대를 가는 일반적인 코스는 성삼재에서 정령치까지 걸어가는 길이다. 성삼재는 너무 높아 산행을 하는 맛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구례 산수유마을을 찾았다. 상위마을. 상위마을에서 만복대까지는 5.2km, 3시간 반정도 걸린다. 산길도 좋다. 마을에서 바로 숲으로 들어선다. 능선인 묘봉치까지 오르는 길도 가파르지 않아서 쉽게 올라간다. 길 옆으로 계곡이 있어 쉬었다 가기도 좋다. 묘봉치에서 만복대까지는 능선을 따라간다. . . . 산수유 마을에서 만난 돌담과 산수유나무 쉬원한 계곡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묘봉치. 생각보다 썰렁하다. 묘봉치부터는 능선을 타고 간다. 햇살 가득 받을 준비... 지리산 능선 드디.. 201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