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39

1년에 한번 하는 벌초 2023. 9. 15. 벌초를 했다. 벌초는 1년에 여러번 해야 쉬운데 사정 상 1년에 한번 한다. 1년이면 풀이 엄청 자란다. 산이라 온갖 잡풀이 자란다. 주변부터 조금씩 해나간다. 아침에 비가 와 풀이 잘 베지지 않는다. 처음으로 아들도 참여 초벌로 대충 베었다. 재벌한다. 두번 베려니 힘이 엄청 든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어느 정도 되어간다. 다른 곳으로 이동 이곳은 산 속이라 풀이 많이 없다. 에공 안 올라올려고 하는 걸 억지로 데리고 왔다. 그렇게 1년 벌초 끝낸다. 2023. 10. 8.
포항 비학산 - 법광사지에서 원점회귀 코스, 폐사지 법광사지 2023. 9. 24. 포항 비학산 오르다. . . 포항은 바닷가 동해에 접해 있는 땅 산은? 있는 듯 없는 듯 유명한 12폭포가 있는 내연산이 있고, 오어사가 있는 운제산이 있다. 그리고 비학산도 있다. 비학산 산행코스는 여러 곳 첫 산행은 법광사에서 시작한다. 법광사에서 무제등, 비학산 정상, 오봉에서 법광사로 내려오는 길 법광사에 주차를 하고 안내판에서 왼편으로 올라간다. 정상까지 약 3km 정도 등산로 정비는 잘 되어 있다. 어렵지 않게 무제등 오른다. 무제등은 비가 안올 때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었단다. 무제등에서 내려섰다가 정상방향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소나무 숲이 좋다. 정상이 바로 지척이다. 정상 762m 어렵지 않게 올랐다. 산의 형상이 알을 품던 학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이라서.. 2023. 10. 7.
포항 화진해수욕장 - 철지난 바닷가, 모래해변 맨발로 걷다. 2023. 9. 23. 포항 화진해수욕장 맨발로 걷다. . . 동해바다 포항에 살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 동해바다만의 매력이 있다. 그래서 바다를 찾아간다. 화진해수욕장에 왔다. 철지난 바닷가 바람이 거칠다. 바다는 파랑과 하양이 섞이지 않으려고 자꾸만 뭍으로 오른다. 뭍은 중간계가 있다. 모래 해변 바다를 보고 있다. 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냥 바다 보러 왔다. 캠핑의자 해변에 펼쳐놓고 그냥 바다만 보고 싶었다. 그러나 날이 아니다. 바람이 너무 거칠다. 캠핑의자는 포기하자. 그래서 맨발 걷기를 하기로...... 모래를 밟아 보기로...... 첫 느낌 부드럽다. 편하다. 신발을 벗고 땅을 밟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럼 걷자. 물이 살랑거린다. 물을 밟아본다. 모래를 밟는 지, 바다를 밟는 지 우리.. 2023. 10. 6.
포항 명소 -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2023. 9. 12. 포항 스페이스워크 걷다. . .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산위에 구조물이 보인다. 궁금했다. 물어보니 스페이스워크라고 한다. 언제 가보지? 그러다 퇴근 후 즉흥적으로 갔다. 환호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르막길 오른다. 조금 오르면 계단 나온다. 그렇게 야트막한 산 오르면 산정에 이런 구조물 있다. 뱀? Space Walk 스페이스 워크 쇠 하면 생각나는 기업 포스코 포스코에서 설치하여 포항시민에게 기부한 작품이란다. 독일 작가 하이케무터와 울리히겐츠 구름 위를 걸으며 마치 공간과 우주를 유영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스페이스워크라고 했단다. 운영시간이 있다. 하절기(4월~10월)은 평일 09:00~20:00, 주말 09:00~21:00 동절기(11월~3월)은 평.. 2023. 10. 5.
해파랑길 18코스. 칠포해수욕장에서 이가리까지 걸어가기 2023. 9. 10.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이가리까지 걷다. . . 동해안에는 해파랑길이 있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해안선을 따라 걸어가는 길 포항에도 그 중 일부가 지나간다. 다 걸을 수는 없지만 동해안 풍경을 맛볼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칠포해수욕장에서 월포해수욕장까지 걸어 갔다가 월포에서 버스타고 돌아오면 될 것 같다. 약 10km 정도? 칠포해수욕장 주차장이 넓다. 철 지난 해변은 한산하다. 시원해서 좋다. 모래해변으로 걸어 들어간다. 걷기 시작이다. 바다보다 하늘이 좋다. 동해 바다는 정말 시원하다. 보는 마음이.... 파도가 밀려온다. 거친 느낌 파도와 놀기 나름 즐겁다. 해변에는 조개도 있다. 조개 표정이 제각각이다. 예쁘다. 모래해변 끝나는 곳은 갯바위와 만난다. 해변의 다양한 표정.. 2023. 9. 29.
포항 내연산 보경사와 12폭포. 그리고 향로봉 2023. 9. 9. 내연산 12폭포 따라 향로봉 오르다. . . 포항에는 내연산이라는 유명한 산이 있다. 가보고 싶은 데 마음 처럼 쉽게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다 포항 살게 되었다. 산 좋아 하는 데 첫 번째로 가봐야지. 내연산 등산코스는 여러 길이 있다. 보고 싶은 거 보면서 등산도 할 수 있는 코스 선택 보경사 출발해서 계곡을 따라 가면서 폭포 구경하는 길 서명리까지 가서 향로봉으로 올라간다. 능선 오르내리며 삼지봉, 문수봉 거쳐 다시 보경사로 내려오는 코스다. 18km가 넘는 등산코스라는 데..... 내연산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 5000번 버스를 타면 보경사 주차장에 내려준다. 상가지구로 들어가면 정말 크고 잘생긴 느티나무가 반긴다. 상가지구 지나면 호젓한 길 절집으로 가는 멋진 .. 2023. 9. 28.
어쩌다 포항 1년 살기? 2023. 8. 16. 어쩌다 포항이라는 땅을 밟고 살게 되었다. 살아 평생 동해안에 살아보지 못했다. 여행은 왔지만 한번은 살고 싶었다. 길지 않은 정도라면 기회가 왔다. 쉽게 말하면 "너가 가라 하와이" 무척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데 반면 어! 괜찮겠는데........ 그렇게 포항에 와 버렸다. 포항 첫 출근 임도가 있어 걸어간다. 아침 출근길이 좋다. 고개 넘어간다. 숨 차다. 혹시 근무지가 산 속? 아니다. 그렇게 산길을 걷다 도심을 걸어가면 근무지가 나온다. 나 근무처는 바닷가에 있다. 풍경이 그림이다. 아! 얼마만에 보는 바다 풍경인가. 포구가 정겹다. 바닷가 풍경은 다 비슷비슷 쭉 걸어간다. 나중에 안 지명이 '동빈내항'이다. 방파제 걸어본다. 해안이 '영일대해수욕장'이다. 도심 풍경 죽인다.. 2023. 9. 27.
산청 명소. 연못이 멋진 수선사와 바위벼랑과 잘 어울린 정취암 2023. 8. 13. 산청 산청 유명한 절인 수선사와 정취암 가다. . . 산청 연꽃피면 좋다는 절 수선사 산청 경치가 좋다는 암자 정취암 가고 싶다. 그래서 간다. 때는 늦여름 연꽃은 이미 져버렸을 텐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가보고 싶다. . . 수선사는 지리산 웅석봉 밑에 있다. 여름 휴가철이라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가 막힌다. 도로는 차 한대 다닐 정도 교행은 안된다. 그래도 기다려서 올라간다. 주차장에 어렵게 주차를 한다. 휴가철에는 움직이는 게 아닌가 보다. 계단을 밟고 절로 올라가니 멋진 풍경 펼쳐진다. 연못 연이 있는 못? 연잎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연못에 나무다리 놓았다. 정겹다. 단정하지 않아 더 정겹다. 얼기설기 놓은 다리 같지만 튼튼하다. 다리로 걸어 들어간다. 연못 가운데 광장? 앉을.. 2023. 9. 26.
28. 산막 짓기 - 벽 만들기 - 재벌바름과 외엮고 초벌바름 반복 * * * * * * 산막짓기 7단계 - 흙벽(두번째 이야기) - 재벌바름과 또 반칸 작업 반복 벽 반칸 초벌바름 흙 붙이고 어찌하다보니 한달이 훌쩍 지났다.장마기간이라 일을 하기 적절하지 않아 쉬었다. 장마끝나고 햇살 좋다.장마 중에는 초벌바름이 마르지도 않았다. * * * * * * 전체를 초벌바름 하고, 재벌바름 들어갈까 고민하다가,자신이 없었다.다 초벌바름 하고나서 엉터리로 만들어지면...... 그래서시험적으로 흙벽이 완성되는 지 궁금했다.한칸에 재벌바름을 해보기로 했다. * * * * * * 1. 재벌바름 재벌바름 흙은 좀 깨끗한 걸로 했다.낙엽과 섞이지 않은 속 흙을 팠다. 물과 섞은 다음 손으로 주물러 반죽했다.적당한 찰기가 될 때까지 물과 흙을 섞어가면서 흙반죽을 만들었다.  흙은 아래서부.. 2023. 8. 9.
27. 산막 짓기 - 벽 만들기 - 중방 걸기와 흙벽 초벌바름 * * * * * * 산막짓기 7단계 - 흙벽(첫번째 이야기) - 중방과 초벌 바름 마루 작업은 서서히 하기로 했다. 어차피 마루널 만들 나무를 확보해야 해서...... 그 다음 단계인 흙벽을 쳐야 한다. 판넬로 하면 쉬운 데 굳이 흙으로 벽을 만들려고? 모르겠다. 최대한 주변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해서 지을 생각을 하니 흙이 구하기도 싶고 작업하기도 쉬을 것 같아서..... * * * * * * 1. 중방 걸기 벽은 기둥과 기둥 사이다. 보통 그 사이를 칸이라고 한다. 흙벽을 만들 때 한칸을 흙으로 다 채우려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한칸을 반으로 나눠서 벽을 만든다. 하인방과 상인방 사이 중방을 건다. 중방은 흙벽이 수직으로 주는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 흙을 잘 붙이려면 벽에 외를 걸.. 2023. 8. 1.
26. 산막 짓기 - 마루 - 동귀틀과 마루널 넣기 * * * * * * 산막짓기 6단계 - 산막 마루(네번째 이야기) - 동귀틀 걸고 마루널 끼우기 마루 기초가 다 되었다. 장귀틀 두르고, 멍에 걸고, 동바리 세웠다. 이제 마루상판을 깔면 된다. 마루상판 만드는 쉬운 방법이 있다. 그냥 3.6m 각목을 걸치면 된다. 그러면 마루가 너무 밋밋하다. 좀 더 예쁜 마루를 만들고 싶다. * * * * * * 1. 동귀틀 만들기 동귀틀을 만들어야 한다. 동귀틀은 마루널을 받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보통은 홈을 파지만 나는 꺼꾸로 생각했다. 동귀틀에 작은 각목을 덧대는 것으로...... 3.6m 동귀틀로 쓸 각목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양쪽으로 날개를 달았다. 날개로 덧댄 각목은 2.8cm다. 그러고 피스로 군데군데 박았다. 그러면 단면이 'ㅗ' 형태가 된다.. 2023. 7. 20.
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꽃밭. 7월 장마에도 꽃은 핀다. 2023. 7. 12. 안개 속 지리산 노고단 오르다. * * * * * * 장마로 비가 연일 온다. 답답하다. 그래 성삼재 가자. 운해라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안개라도 볼 수 있겠지. 성삼재 주차장이 휑하다. 역시 장마는 무섭다. 비가 잠시 멈춘 시간 우산 챙겨 노고단길 오른다. 노고단 오르는 도로 인적이 드문 길이 되버렸다. 이런 풍경 보기도 쉽지 않은데..... 도로옆 산수국이 비에 촉촉이 젖었다. 긴산꼬리풀이 호기심 가득 고개를 내밀고 있다. 기분 좋다.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길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길 노고단대피소로 오르는 길 촉촉한 길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돌 하나씩 밟으며 오른다. 노고단대피소에서 노고단고개로 가는 돌계단길은 막혔다. 공사중이다. 도로로 돌아간다. 큰까치수염이 환하.. 2023. 7. 19.
창덕궁 시크릿가든, 비원이라 불리는 왕들의 정원을 걷다 2023. 6. 21. 창덕궁 후원 속으로 * * * * * * 창덕궁 후원 아주 오래 전 고궁방문을 신청해 주합루와 연경당 등을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오랜동안 잊고 있었다. 한번 다시 가고 싶었다. 서울 가기가 쉽지 않았다. 성정각과 승화루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간다. 시크릿가든 왕들이 숨겨놓은 정원으로 가는 길 예전에는 이런 길이 아니었겠지만 지금은 궁궐 관리 차량도 들어다녀야 하고 해서 포장된 길이 되었다. * * * * * * 포장도로를 따라 넘어오니 갑자기 훅 들어오는 풍경 부용지와 주합루다. 부용지는 네모난 연못에 둥근 섬을 만들어 놓은 전형적인 천원지방(天圓地方) 형태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부용지에는 연꽃이 있고 부용정이 두 다리를 담그고 있다. 부용정은 원래 숙종 33년(1707).. 2023. 7. 10.
창덕궁 인정전과 낙선재를 보다. 2023. 6. 21. 창덕궁 속으로 * * * * * * 서울 오면 창덕궁을 구경가곤 했다. 여러번 왔어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 궁이라는 게 넓다보니 매번 둘러보고만 간다. 오늘은 좀 더 깊이 들어가 보자. 돈화문 들어서면 넓은 광장같은 느낌 한 편으로 회화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래된 나무란다. 세월을 버틴다는 게 많이 힘들었나보다. 돈화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꺽어가면 진선문이 나온다. 진선문을 지나면 대로가 나온다. 정전인 인정전은 왼편으로 다시 꺽어들어가야 한다. 경복궁은 정전인 근정전까지 길이 일직선으로 이어지는데 창덕궁은 정전인 인정전까지 두번을 90도로 꺽어가야 한다. 이유는 건물이나 문들이 한번에 다 완성된 것이 아니고 나중에 추가로 지어지면서 이런 형태가 되었다.. 2023. 7. 6.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보다. 2023. 6. 20.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 * * * * * 서울 처음 서울 갔을 때 들렀던 곳이 경복궁이었다. 당시는 조선총독부 건물이 있었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러고 오랜 세월이 지나 궁궐의 모습을 찾았다. 서울 가면 궁에 가고 싶다. 궁에 가면 시원시원한 기분이 좋다. 커다란 문과 건물 궁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경복궁역에서 내렸다. 고궁박물관 쪽으로 들어와서 광장에 선다. 흥례문이 커다랗게 섰다. 경복궁 정문이 광화문이라지만 성문이라서 웅장한 맛은 없다. 다시 뒤돌아서면 흥례문을 들어서면 근정문과 회랑이 펼쳐진다. 금천이 있고 상서로운 동물인 서수(瑞獸)를 석축위에 올려 놓았다. 하늘에서 온 사슴인 천록(天祿)이다. 서수는 궁에 상서롭지 못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 2023.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