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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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짓기 6단계 - 산막 마루(네번째 이야기) - 동귀틀 걸고 마루널 끼우기
마루 기초가 다 되었다.
장귀틀 두르고, 멍에 걸고, 동바리 세웠다.
이제 마루상판을 깔면 된다.
마루상판 만드는 쉬운 방법이 있다.
그냥 3.6m 각목을 걸치면 된다.
그러면 마루가 너무 밋밋하다.
좀 더 예쁜 마루를 만들고 싶다.
* * * * * *
1. 동귀틀 만들기
동귀틀을 만들어야 한다.
동귀틀은 마루널을 받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보통은 홈을 파지만
나는 꺼꾸로 생각했다.
동귀틀에 작은 각목을 덧대는 것으로......
3.6m 동귀틀로 쓸 각목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양쪽으로 날개를 달았다.
날개로 덧댄 각목은 2.8cm다.
그러고 피스로 군데군데 박았다.
그러면 단면이 'ㅗ' 형태가 된다.
그런 다음 장귀틀 사이에 끼웠다.
* * * * * *
2. 방충과 단열 고민
동귀틀을 그냥 놓으면
마루 틈 사이로 벌레나 냉기가 올라올 수 있다.
그래서 생각 한 게
은박롤매트
은박롤매트 한장 깔면
단열도 되고, 방충도 될 것 같다.
생각으로는.......
동바리와 멍에를 이미 고정해 놓아
은박롤매트 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멍에와 동귀틀 사이에 까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리저리 고민하다
한쪽면을 타가로 박고
멍에 위로 쭉 펴서
다시 한쪽면을 타카로 고정했다.
대충 된 것 같다.
그 위에 동귀틀을 올려 넣었다.
두번째부터는 겹쳐서 깔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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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루널 만들기
마루널은 45cm 간격으로 만들 생각
마루널은 일정한 크기로 재단이 되어햐 한다.
매번 자로 재면서 할 수 없다.
테이블쏘가 있으면 쉽겠지만
준비된 공구는 충전원형톱이다.
공구가 열악하다.
충전 원형톱으로는 일정한 크기로 재단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충전원형톱을 한쪽에 댔을 때
톱날 위치가 45cm가 될 수 있도록 보조장비를 만들었다.
엉성하기는 해도
그럭저럭 쓸만 하다.
폐 파렛트 해체한 나무를
45cm 크기로 잘랐다.
그러고는 아랫면 양쪽을 'ㄱ'자로 홈을 팠다.
양쪽 시작하는 곳에 댈
마루널은 8cm 각재로 재단했다.
힘을 많이 받아야 하기에......
문제 발생
마루널을 만드는 데 톱질을 많이 해야 한다.
원형톱이 말썽이다.
충전식이다 보니 배터리가 금방 소모된다.
한참 톱질하다보면 힘이 떨어진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를 4개 써도
배터리가 다 소모되어 버린다.
일을 더 하고 싶어도 강제 종료된다.
아!
전기가 너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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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루널 끼워 넣기
재단한 마루널을 동귀틀 사이에 끼웠다.
세로로 끼우니 단조롭다.
중간중간 넓은 나무를 넣었다.
보기가 좋다.
폐 파렛트 목재를 재활용한 마루
1줄 만드는 데 이틀 걸렸다.
이제는
동귀틀 걸고 마루널을 만들어 넣는 작업을 반복하면 된다.
동귀툴과 마루널 1줄이 53cm 정도
5m 마루 채우려면 9줄 정도 넣어야 한다.
하!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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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담
마루널을 폐 파렛트로 만들려고 했을 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폐 파렛트 구하기도 힘들고
분해하기는 더 힘들다.
파렛트 판자는 앏아서 세로로 세워서 써야하니
바닥 면적을 다 채우려면 엄청 많은 양이 들어가야 한다.
1줄 만들고
많은 고민이다.
더 진척을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나름 색다른 마루 만들어보려다
생고생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당분간 고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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