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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11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들, 노루귀, 변산바람꽃, 길마가지 2016. 3. 6. 여수 돌산도 봄마중을 나간다. 산길로 들어서니 광대나물이 재잘거린다. 작은 꽃 모여있으면 넓은 꽃밭 광대나물꽃의 매력이다. 산길을 걷다보면 소곤거리며 말을 거는 꽃을 만난다. 길마가지꽃 꽃 이름이 특이하다. 길을 막아선다고 해서 길마가지? 소나 말의 등에 엊는 '길마'라는 짐을 싣는 도구를 닮았다는 말도 있다. 이른 봄 산길을 막아선 꽃이라서 길마가지라고 하고 싶다. 산자고도 피었다. 우리 꽃이름인 까치무릇이 더 좋으데. 털목이버섯도 주렁주렁 먹을 수 있다는데 먹을 자신은 없다. 구경만 한다. 봄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노루귀 작은 꽃인데 앙증맞고 예쁘다. 잎이 나올 때 노루귀 모양을 닮았대서 노루귀라고 했단다. 변산바람꽃은 시들어간다. 부지런한 꽃 노루귀는 막 피어나고 변산바람꽃은 지.. 2016. 3. 10.
거문도등대 가는 길 - 붉은 동백이 떨어진 길 2014.11.17. 거문도등대 가는 길 목너머에서 등대까지 1.2km 아침 하늘이 빛을 받는다. 노인바위는 등을 보고 앉았다. 아침부터 심기가 불편하신가 보다. 동백나무 숲길로 들어간다. 그길은 다른 곳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붉은 동백이 꽃길을 만들었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웃는다. 서럽다. 슬퍼하지 않는 꽃 거친 박석이 깔린 길 그 길에 붉은 동백이 길앞잡이를 한다. 사람을 그리는 등대 보는 것만으로도 그리움이 묻어난다. 산국이 재잘거리며 웃는다. 예전 등대와 새로운 등대가 함께 있다. 너무 커버린 동생이 부담스럽다. 거문도 등대는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써 1905년 4월 10일 세워진 뒤 지난 100년 동안 남해안의 뱃길을 밝혀왔다. 거문도 등탑은 높이 6.4m의 원형백색으로 연와, 석 및 콘크리트 혼.. 2015. 3. 12.
[여수] 동백꽃 피는 향일암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서기 644년 백제 의장왕 13년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광종 9년(958년)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리어 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었으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이 지역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2009년 12월 화재가 발생해서 대웅전을 비롯한 종무소, 종각이 소실됐으나 재건하였다. 향일암의 특징이라면 커다란 돌들이 입구가 되기도 하고, 기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 2014. 4. 19.
[광양] 천년 동백숲 옥룡사지 매화가 피는 철이면 광양에는 동백도 핀다. 천년 전에 조성되었다는 동백숲이 있다. 옥룡사지다. 옥룡사는 신라말 도선국사가 35년 동안 머물렀던 절이다. 도선국사의 호는 옥룡자이다. 옥룡사지는 백운산 자락에 백계산이 있고 그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도선국사는 이곳에 절을 짓고 주변의 땅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단다. 도선국사가 머물던 시기가 864-898년 사이니 동백숲이 조성된 시기는 천년이 훨씬 넘었다. 그렇다고 지금 주변에 있는 동백나무가 천년을 살았다는 건 아니다. 천년 전 나무는 씨았을 남기고 그 씨앗이 싹터서 천년 전 동백나무의 자리를 차지하기를 여러차례 그러다 옥룡사는 조선 말 1878년 화재로 불에 탔다. 그리고 동백나무만 절터 주변에 남아있다. 옥룡사지로 바로 가지 않고 선의길로.. 2014. 4. 18.
[여수] 봄이 오는 오동도 풍경 여수에는 유명한 섬이 있다. 오동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다. 전라선 종착역인 여수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섬 오동도는 2012년에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엑스포장이 있다. 지금은 재개장 준비중이란다. 앞에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엠블호텔이다. 오동도하면 방파제가 유명하다. 1930년도에 여수항을 만들면서 오동도와 방파제로 연결했다. 무수한 피땀이 서린 시설물이다. 지금은 현대식으로 개량되어 파도를 부수는 TTP로 정비되어 있다. 방파제 길이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수 오동도 방파제 길이는 768m랍니다. 오동도하면???? 동백꽃이 유명하다. 봄에 오동도를 찾는 이유는???? 붉은 동백꽃을 보려고 아! 동백은 아직 피지 않았다. 싱그런 잎들만 햇살을 가리고 있다. 붉은 동백은 어디에 있나??.. 2013. 2. 25.
동백숲이 아름다운 강진 백련사 강진을 남도답사 1번지라고 한다. 그 곳에는 아름다운 절집 백련사가 있고 다산초당이 있다. 거기다 아름다운 동백숲도 있다. 동백숲 속에 햇살을 받고 있는 승탑과 붉게 타오른 동백이 흩어져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그림 속으로 들어 온 기분을 느낀다. . . 백련사는 조선후기에 만덕사로 불리우다가 현재는 백련사로 부르고 있으며, 신라말에 창건되었다고, 고려명종(1170년)때 원묘국사 요세에 의해 중창되었다. 고려 후기에 8국사를 배출하였고 조선 후기에는 8대사가 머물렀던 도량이며, 고종 19년(1232년) 에 원묘국사 3세가 이곳에서 보현도량을 개설하고 백련결사를 일으킨 유서 깊은 명찰이다. "백련결사" 국사책에서 많이 들었던 단어다. . . 탑도 아니고 승탑도 아니고, 그럼 뭘까? 만경루 아래로 들어서면 대.. 2012. 4. 5.
제석산 아래 숨어있는 절집, 개운산 동화사 순천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절집이 있다. 그렇다고 작은 절집은 아니다. 보물도 있으니 오래도 되었다. 절집 분위기도 좋다. 조용하고 편안하다. 개운산 동화사다. 개운산이라는 이름은 잘 부르지 않는다. 현재는 제석산이 주산이 되었다. 대웅전 뒤로 둘러싼 동백숲은 선운사와 닮은 분위기가 난다. 선운사 보다는 크고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동백숲과 어울린 아름다운 절집이다. 동화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 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로 1047년(고려 문종1년) 고려 제 11대 문종왕의 넷째 아들 의천 대각국사가 이곳을 지나다가 하늘에서 상서로운 구름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 창건했다고 한다. 참고로 동화사는 '봉화이 오동나무에 깃든다!' 는 뜻. 조선 중기에 법홍이 이곳에 머물면서 향로전을 짓고, 1696년(.. 2012. 4. 3.
동백은 땅에 떨어져서 더욱 붉어진다. 동백꽃 계절이다. 동백은 봄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 화사하다. 반짝거리는 진한 초록빛 잎에 빨갛게 꽃을 피웠으니 그 속은 하얗고 노랗다. 동백이 진정 아름다운 건 송이송이 땅에 뚝뚝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땅에 떨어져서도 전혀 기품을 잃지 않는 꽃 그게 진정 동백의 모습이다. 땅에 떨어져서 더욱 붉어지는 꽃. . . 남도에서 동백이 빨리 피는 곳으로 찾아간다. 여수 남쪽끝 돌산에는 향일암이 있다. 바다를 바라본 암자 주변에는 아주 오래된 동백숲이 있다. 오래된 동백숲만큼 꽃이 붉다. 동백은 바다바람을 맞으며 더욱 붉어지는 꽃 . . . . . 2012. 3. 17. 여수 향일암에서... 2012. 3. 23.
동백숲이 장관인 광양 옥룡사지 광양에는 유명한 동백숲이 있다. 이름하여 옥룡사 동백나무 숲이다. 옥룡사지는 말 그대로 절터다. 절집은 없다. 대산 동백나무 숲이 그날의 영화를 보여주듯 절터 주변을 지키고 있다. . . 백계산 동백림 / 이은상 백계산 동백림에 봄이 하마 어지렸다 가슴속 옛 기억이란 이리도 쓰라린건가 그대들 부디와 놀고 앉고 거닐어 보세 내 차마 못 보는 뜻을 그제사 짐작하리 . . 옥룡사지는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864~898년) 머물면서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곳으로 절을 세울 때 땅의 기운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동백나무 숲을 조성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수령은 100년 이상된 동백나무 숲 사이로 조그맣게 난 숲길은 산책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 . 비전이다. 새로 조성되었다. 선각국사 도선의 승탑과.. 2012. 3. 21.
동백이 붉게 피어나는 향일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향일암 들어가는 길은 동백숲을 지난다. 겨울을 보낸 동백잎들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반짝반짝 빛난다. 싱그럽다 . . 향일암으로 가는 길은 번잡하지만 번잡하지 않다. 어수선하지 않은 적당한 노점들이 들어서 있다. 여수 특산품인 갓김치와 마른 홍합들을 판다. . . 마른 홍합을 만원어치 샀다. 삼삼한 맛이라고나 할까? 홍합을 삶아서 반 건조 시킨 것이다. 굴도 그렇게 만들었다. . . 향일암은 신라 때 원효대사가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처음 이름은 원통암이었다는데, 향일암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잘했다. 해를 향한 암자 얼마나 아름다운가? 언제 해보로 와야겠다. . .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석문을 몇개 지나야 한다. 그렇게 오르다 보면 바다가 시원하게 반겨준다. 향일암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 2012. 3. 14.
바다가 그리울 때, 이곳 향일암으로 오라. 자연 석문을 지나 향일암으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향일암으로 향한다. 향일암까지 가는 길에는 동백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상가가 나오고 위로 오르는 길이 있다. 가파르게 오른다. 오르는 길은 심심하지 않다. 상가마다 갓김치 무치면서 먹어보라고 한다. 빨갛게 윤기가 흐르는 것이 먹음직스럽다. 매표소를 지나면 일주문으로 오르는 계단이 높이 섰다. 계단을 올라간다. 일주문 현판에는 금오산향일암(金鰲山向日庵)이라고 써 있다. 일주문을 지나서 숲길을 걸어간다. 낙엽이 져버린 숲은 삭막하다. 길은 커다란 바위를 만나고 사람하나 겨우 지나갈 석문을 지난다. 기분이 묘하다. 이리 좁은 석문이 자연적으로 생긴 것도 신기하지만 이 길을 통해서 향일암으로 오르게 만든 것도 신기하다. . . . 향일암으로 . . 관음전.. 201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