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는 유명한 동백숲이 있다.
이름하여 옥룡사 동백나무 숲이다.
옥룡사지는 말 그대로 절터다.
절집은 없다.
대산 동백나무 숲이 그날의 영화를 보여주듯 절터 주변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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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계산 동백림 / 이은상
백계산 동백림에 봄이 하마 어지렸다
가슴속 옛 기억이란 이리도 쓰라린건가
그대들 부디와 놀고 앉고 거닐어 보세
내 차마 못 보는 뜻을 그제사 짐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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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사지는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864~898년) 머물면서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곳으로
절을 세울 때 땅의 기운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동백나무 숲을 조성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수령은 100년 이상된 동백나무 숲 사이로 조그맣게 난 숲길은
산책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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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이다.
새로 조성되었다.
선각국사 도선의 승탑과 탑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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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내려서면 운암사가 있다.
엄청 큰 황동약사여래불이 서 있다.
여래불이 지붕 위로 보인다.
절집은 너무나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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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백숲길을 걸어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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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2월달에 찾아간 때는 동백이 피지 않았다.
그냥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았다.
백계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함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동백꽃이 만개하면 장관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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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19.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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