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6.
여수 돌산도
봄마중을 나간다.
산길로 들어서니 광대나물이 재잘거린다.
작은 꽃
모여있으면 넓은 꽃밭
광대나물꽃의 매력이다.
산길을 걷다보면
소곤거리며 말을 거는 꽃을 만난다.
길마가지꽃
꽃 이름이 특이하다.
길을 막아선다고 해서 길마가지?
소나 말의 등에 엊는 '길마'라는 짐을 싣는 도구를 닮았다는 말도 있다.
이른 봄
산길을 막아선 꽃이라서 길마가지라고 하고 싶다.
산자고도 피었다.
우리 꽃이름인 까치무릇이 더 좋으데.
털목이버섯도 주렁주렁
먹을 수 있다는데
먹을 자신은 없다.
구경만 한다.
봄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노루귀
작은 꽃인데
앙증맞고 예쁘다.
잎이 나올 때 노루귀 모양을 닮았대서
노루귀라고 했단다.
변산바람꽃은 시들어간다.
부지런한 꽃
노루귀는 막 피어나고
변산바람꽃은 지고
둘이 서로 같은 영역에서 피고진다.
동백이 붉다.
여수 돌산도 성두마을에서 향일암 가는 길에 만난 봄꽃들입니다.
.
.
.
2016. 3. 6. 여수 돌산도에서
'꽃은 예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을 알리는 꽃 까치무릇-산자고 (0) | 2016.03.31 |
---|---|
집에 핀 봄꽃, 서향과 갈랑코에 (0) | 2016.03.23 |
여수 돌산 변산바람꽃 (0) | 2016.03.07 |
봄의 전령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0) | 2016.02.11 |
7월 말, 지리산 야생화 (0) | 201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