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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51. 산막 짓기 - 난로 설치 - 방열판 만들고 땔감 준비

by 솔이끼 2024. 12. 11.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12단계 - 마무리(두번째 이야기) - 난로 방열판 설치하고 땔감 준비

 
난로 설치하고 시험 불때기

유리 두장 깨졌다.

유리 생각은 했는 데 

불피우는 거에 신나 놓쳤다.

 

유리는 강력본드로 임시 붙여 놓고

열차단 방법을 고민했다.

 

* * * * * *

 

1. 열차단 방열판 만들기

 

난로 뒤편에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방열판을 만들어야 겠다.

인터넷에 열차단 필름 찾았다.

200도까지 견딘다고 하니

샀다.

60cm*3m 한 롤에 만원 정도

 

 

합판을 난로보다 크게 잘랐다.

열차단 필름 붙였다.

뒷면은 붙이지 않았다.

사실 한 롤이 부족했다.

 

 

하나 완성

또 하나 만들어야 한다.

두개 필요하다.

 

 

방열판 만들어 난로 뒤편에 세웠다.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불 피웠다.

뒷면 유리로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

허접하게 보여도 효과는 있다.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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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땔감 준비하기

 

난로에 쓸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

나무 베고 나온 나무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정리했다.

 

먼저 쌓아 놓을 선반을 만들었다.

긴 나무 두개 걸고

칡덩굴로 묶어서 고정했다.

 

 

엉성하지만 임시로 뚝딱 만들었다.

 

 

난로에 들어갈 크기로 나무 자르고 쌓는다.

쉬운 일이 없다.

 

 

땔감 나무 정리하느라 반나절 걸렸다.

땔나무 많이 모아놓으니 배부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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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난로에 고구마 굷고, 수육 삶아 먹기

 

불이 있다는 거 좋은 거다.

 

고구마 통에 고구마 넣었다.

군고구마 만들었다.

 

 

군고구마에 막걸리 한잔

좋다.

 

 

난로 위에 수육 삶았다.

 

 

김치도 구웠다.

 

 

수육에 구운 김치

조합이 어색하지만

뭐든 맛 없으랴

 

일 접고 쉰다.

 

* * * * * *

 

# 후담

 

엉터리 같은 집이지만 난로를 넣었다.

내부 인테리어?

아니면 살림장만

난로 하나 들여 놓았는 데 집 같아졌다.

 

난로를 생각했을 때

가격 때문에 고민했었는 데

불을 피우니

잘 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난로를 피우는 건

불편한 것도 있다.

연기

난로에 땔감을 넣으려고 난로 문을 열면

연기가 밖으로 나온다.

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