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12단계 - 마무리(두번째 이야기) - 난로 방열판 설치하고 땔감 준비
난로 설치하고 시험 불때기
유리 두장 깨졌다.
유리 생각은 했는 데
불피우는 거에 신나 놓쳤다.
유리는 강력본드로 임시 붙여 놓고
열차단 방법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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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차단 방열판 만들기
난로 뒤편에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방열판을 만들어야 겠다.
인터넷에 열차단 필름 찾았다.
200도까지 견딘다고 하니
샀다.
60cm*3m 한 롤에 만원 정도
합판을 난로보다 크게 잘랐다.
열차단 필름 붙였다.
뒷면은 붙이지 않았다.
사실 한 롤이 부족했다.
하나 완성
또 하나 만들어야 한다.
두개 필요하다.
방열판 만들어 난로 뒤편에 세웠다.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불 피웠다.
뒷면 유리로 열이 전달되지 않는다.
허접하게 보여도 효과는 있다.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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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땔감 준비하기
난로에 쓸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
나무 베고 나온 나무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정리했다.
먼저 쌓아 놓을 선반을 만들었다.
긴 나무 두개 걸고
칡덩굴로 묶어서 고정했다.
엉성하지만 임시로 뚝딱 만들었다.
난로에 들어갈 크기로 나무 자르고 쌓는다.
쉬운 일이 없다.
땔감 나무 정리하느라 반나절 걸렸다.
땔나무 많이 모아놓으니 배부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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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난로에 고구마 굷고, 수육 삶아 먹기
불이 있다는 거 좋은 거다.
고구마 통에 고구마 넣었다.
군고구마 만들었다.
군고구마에 막걸리 한잔
좋다.
난로 위에 수육 삶았다.
김치도 구웠다.
수육에 구운 김치
조합이 어색하지만
뭐든 맛 없으랴
일 접고 쉰다.
* * * * * *
# 후담
엉터리 같은 집이지만 난로를 넣었다.
내부 인테리어?
아니면 살림장만
난로 하나 들여 놓았는 데 집 같아졌다.
난로를 생각했을 때
가격 때문에 고민했었는 데
불을 피우니
잘 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내에서 난로를 피우는 건
불편한 것도 있다.
연기
난로에 땔감을 넣으려고 난로 문을 열면
연기가 밖으로 나온다.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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