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하고 싶은 게 있다.
표고버섯 키우기
나름 정보를 얻었다.
11월에 상수리나무를 베어 표고목을 만들어야 한단다.
그래서
11월 말에 나무를 베었다.
길이는 1.2m 정도로 다시 잘랐다.
1.2m 정도로 자른 나무는 그늘 진 곳으로 옮겼다.
막 벤 나무는 무척 무겁다.
그늘진 곳에 쌓아 놓았다.
물기를 말려야 한단다.
2월이 오니 조급해진다.
표고종균을 심어야 한다.
먼저 표고버섯 비트를 샀다.
12.7mm 표고전용 비트
표고종균도 구매했다.
한판에 607구라는 데
표고목 7개 정도 만들 수 있단다.
2판 샀다.
2023. 3. 8.
늦었다.
표고종균 심어야 한다.
그래서 작업을 했다.
만들어 놓은 표고목을 세로로 10cm 간격으로 홈을 팠다.
파고 나서 바로 표고 종균을 넣었다.
종균이 잘 들어간다.
표고전용 비트는 표고종균이 쏙 들어갈 정도로 홈을 파준다.
다음 줄은 옆으로 5cm 간격 띄우고 대각선으로 홈을 팠다.
파고 나서 바로 표고종균 넣었다.
이런 작업을 계속하면
표고목 하나 만든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홈 파는 게 쉽지 않다.
드릴이 출력이 약한 지 힘만 든다.
종균 넣은 표고목 하나 만들기 엄청 힘들다.
그렇게 2판을 다 소모했다.
1판이 607구, 두판이면 1214구
버리는 것도 있으니
1200번 정도 홈파고 종균 넣었다.
표고종균 다 넣은 후에는
가지런히 쌓아 올렸다.
왜?
그래야 한다고 해서.....
*****
처음 해보는 표고 작업
사람이 할 짓 아니다.
생각 만큼 쉬운 일 아니다.
표고는 먹고 싶은데 들어가는 공력이 너무 많다.
그래도 해보고 싶어서 한다.
다음 주 부터는 매주 물을 줘야 한단다.
표고버섯 그냥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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