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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 멋대로 놀기

숯불에 고기 구워 진달래꽃쌈 먹다.

by 솔이끼 2023. 3. 22.

 

2023. 3. 18.

봄이다.

쑥이 올라온다.

싱그럽다.

 

 

 

햇살 좋은 곳

진달래 피었다.

봄 색이 예쁘다.

 

홑잎나물 좀 뜯었다.

화살나무나 회잎나무 순을 홑잎나물이라고 한다.

 

 

 

산골에서 점심

불을 피워 숯불 만들었다.

고기를 굽는다.

 

 

 

산에서 해보고 싶은 요리

아주 단순한 요리

불만 피워 굽기만하는 요리

돼지 숯불구이다.

 

 

 

숯불구이

고기가 서서히 익어간다.

타지 않는다.

구워진 고기 색이 좋다.

고기가 익는 동안 눈으로 먹는다.

즐겁다.

 

 

 

봄철 산불방지기간이다.

허가 없이 산림 혹은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를 하다 걸리면

5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산에서 불피우는 건 위험하다.

행여 산불 조심해야 한다.

불을 피울 수 있는 아궁이를 만들었다.

돌로 쌓았다.

혹시나 불이 나가지 않도록

주변에는 낙엽이나 불에 탈 수 있는 것들이 없도록 했다.

 

 

 

햇살 좋은 곳

파라솔 걸었다.

봄 햇볕 따갑다.

 

 

 

점심 상 차렸다.

막걸리도 준비했다.

막걸리에 진달래꽃 띄웠다.

꽃술이 된다.

눈으로 마신다.

 

 

 

구운 고기는 어떻게 먹을까?

고기 깔고

밥 한술 얻고

진달래꽃 올렸다.

홑잎나물 겻들였다.

진달래꽃쌈이다.

 

맛?

눈으로 즐기는 맛이다.

소리로 즐기는 맛이다.

살아있는 산 고기맛이다.

 

아삭거리는 진달래와 홑잎나물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 맛과 잘 어울린다.

 

 

 

*****

그렇게 봄날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