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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 멋대로 놀기

산에 두릅 옮겨 심기

by 솔이끼 2023. 3. 11.

 

2023. 2. 11.

산에 두릅 옮겨 심다.

 

 

햇살 좋은 곳에 두릅이 제 멋대로 자란다.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두릅이 나온 곳도 있고

내가 다른 작업을 해야 할 곳에도 두릅이 자라고 있다.

 

파 내 버리기는 아깝고

옮겨 심기로 결정

 

 

 

괭이로 두릅을 팠다.

두릅이라는 놈

참 특이하게 뿌리를 내린다.

뿌리가 옆으로 자란다.

그리고 뿌리에서 두릅이 새로 나온다.

즉 두릅은 뿌리가 연결되어 있다.

 

두릅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는다.

뿌리는 살집이 많아 능청거린다.

쉽게 잘라진다.

 

반나절 동안 두릅을 팠다. 

 

 

 

옮겨 심을 장소를 잡았다.

 

비탈지고 햇살 좋은 곳

두릅이 잘 자라게 하려면

주변에 나무들이 없어야 한다.

 

괭이로 경사진 곳을 위에서부터 팠다.

아래로 줄을 맞춰 5군데 씩

 

 

 

파온 두릅을 심었다.

심는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다.

두릅 재배를 해본 것도 아니고

처음 심어본다.

 

두릅을 파낸 곳에 넣고

흙만 덮어주었다.

 

 

 

 

그렇게

또 반나절

땅을 파고 두릅 심고

땅을 파고 두릅 심고

200주 정도 옮겨 심었다.

 

2월 달에 옮겨 심으면 죽지 않고 잘 자란다니

믿어 봐야지.

 

올해는 두릅을 먹지 못하겠지만

내년에는 두릅 맛 좀 보겠지.

 

 

 

<두릅 옮겨 심기>

 

2023. 2. 11. 두릅 옮겨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