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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포항 1년 살기?

포항을 떠나며......

by 솔이끼 2024. 3. 15.

 

2024. 3. 8.

포항살기 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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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년 살기 하러 왔었다.

타국 살기도 하는 데

국내에서 새로운 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것

나름 색다르고 즐겁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도시 풍경이 좋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이 좋았다.

 

 

큰 읍내 같은 포항

골목길 걸어가는 게 너무 좋았다.

정감있고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것도 좋았다.

 

 

 

 

 

 

가장 좋은 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거

영일대해수욕장 푸른 물이 너무 좋았다.

 

 

 

 

 

 

 

 

바다를 매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았다.

다만 바람이 부는 날은 싫었다.

 

 

같은 하늘 아래인데

다른 하늘 처럼 보이기도 하고

걷고 있는 도시 풍경이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게 다가오기도 했다.

그렇게 6개월 열심히 살았더니

도시는 나를 떠나라고 한다.

 

 

먹고사는 문제

회사에서 가라고 하면 가야지

짐을 쌌다.

 

 

조금 서운했다.

이제 날도 풀어지고 따뜻한 봄날이 오는 데

바다는 다른 것도 보여주려고 하는 데

1년은 봐야 다 보지 않나 생각하고 있는 데

 

 

포항 생활한 지 7개월

포항에 깊이 들어가고

많이 알려고 했다.

다른 풍경, 다른 사람, 다른 도시 속에서

비슷한 풍경과 사람사는 세상을 보면서

너무 좋았는 데

 

1년 살기는 못했어도

7개월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다시 포항에 살일은 없겠지만

있는 동안 좋았다.

아듀! 포항

 

다음에 여행 한 번 가야겠다.

그럼 어디 먼저 갈거냐고?

칠포해변에서 동해바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