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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중산리에서 장터목대피소거쳐 천왕봉 오르는 길

by 솔이끼 2022. 6. 30.

 

2022. 6. 22.

지리산 천왕봉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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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 주차하고 산행을 준비하니

08:50

오늘도 천왕봉 오른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를 때 매번 정상으로 바로 향했다.

이유는

법계사 코스는 경사가 가파라서 내려오기 힘들기 때문

오늘은 장터목 거쳐서 오르려 한다.

 

 

 

 

지리산 천왕봉

처음 가면 정말 힘들다.

자주 가면 길이 눈에 익는다.

그럼 힘들지 않고 천왕봉 오른다.

 

'통천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문을 지난다.

장터목대피소 거쳐 천왕봉까지 7km 정도

 

 

 

 

계곡 물소리 들으며 산길로 들어선다.

여름

싱그럽다.

 

참나무 들이 옷을 입었다.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해 놓은 것이다.

나무들도 인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평일이라 산객들이 가끔 보인다.

한가한 산길을 걸어 칼바위 도착

칼바위에 오면 꼭 사진이 찍고 싶다.

참 묘한 기분이다.

 

09:20

칼바위 삼거리에 도착

1.3km 거리 30분 정도 걸렸다.

평상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간다.

 

 

 

 

칼바위삼거리에서 장터목대피소 길과 법계사 길이 나뉜다.

장터목대피소까지 4km 정도

 

 

 

 

길은 계곡을 따라간다.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걷는다.

계곡은 바위를 드러내 놓고 있다.

푸른 나무가지는 계곡으로 팔을 뻗고 있다.

평온한 풍경이다.

 

계곡 옆으로 난 길

눈높이 맞은 풍경에 눈이 즐겁다.

 

 

 

 

 

 

 

 

여름 계곡

완만한 오름길은 주변 풍경 구경하면서 걷기에 좋다.

여름 꽃들은 화려하지 않다.

박쥐나무, 미역줄나무 꽃이 피었다.

산수국은 화려한 치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쥐나무>

 

 

<미역줄나무>

 

 

 

<산수국>

 

 

<홈바위교>

 

 

 

홈바위교 지난다.

쥐다래 붉은 잎이 꽃처럼 예쁘다.

홈바위교에서 바라본 주능선 풍경이 멋진데

오늘은 주능선에 안개가 끼었다.

 

 

 

<쥐다래나무 잎>

 

 

<참조팝나무>

 

 

 

 

 

10:35

유암폭포에 도착했다.

매번 내려오면서 보았는 데

오르면서 보는 폭포는 다른 느낌이다.

더 웅장하게 보인다.

 

폭포 아래 자리잡고 쉰다.

폭포에서 마시려고 캔맥주 넣어 왔다.

음식이나 차, 술 등은 주변 풍경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나는 그걸 '풍경값'이라고 한다.

폭포 아래 풍경이 색다른 맛을 만들어낸다.

 

 

 

 

 

<산꿩의다리>

 

 

 

폭포를 지나면서 산길은 가파라진다.

계곡 숲은 깊어지고

물길은 가늘어진다.

 

병기막터교 지난다.

산길은 막바지 가파르게 오른다.

오름길은 언제나 힘들다.

날이 더워서 더 힘들다.

매번 내려오느라 몰랐는데

지리산 쉬운 길은 없다.

 

 

 

 

 

<인가목 꽃이 져버렸다>

 

 

 

12:00

장터목대피소에 올랐다.

점심시간 맞춰 왔다.

평일이라 북적거리지 않아 좋다.

산바람 맞으며 여유를 즐긴다.

멀리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다.

 

 

 

 

1시간 정도 쉬었다.

천왕봉 올라야 한다.

천왕봉까지 1.7km

 

돌계단 높게 오른다.

힘들다.

너무 가파르다.

 

 

 

<왜우산풀>

 

 

 

가파른 길 오르니 제석봉 가는 길

기분 좋은 길

나무들이 죽은 고사목 지대

고사목이 된 이유는 슬프지만

주변의 환한 풍경이 좋은 곳

완만한 길 기분 좋게 걷는다.

 

 

 

 

 

<박새>

 

 

 

 

 

제석봉 넘어섰다 오른다.

길옆으로 눈개승마가 하늘거리며 피었다.

 

 

 

<눈개승마>

 

 

 

통천문 지난다.

이제 막바지로 오른다.

고사목들이 뼈대 있게 서 있는 풍경은 언제봐도 멋지다.

죽었지만 당당한 모습

 

 

 

 

 

 

 

<누른종덩굴>

 

 

 

 

 

 

 

 

<정상이 지척으로 보인다>

 

 

<범꼬리>

 

 

<정상 바로 앞 통천문>

 

 

 

13:50

천왕봉에 선다.

커다란 바위

울퉁불퉁 편하게 보이지 않은 바위

그 바위 위에 정상석이 서 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일월대에 앉아 산너울 바라본다.

저멀리 중산리 내려다 보인다.

참 불편한 곳에 '일월대'라고 새겼다.

 

 

 

 

40여분 쉬고내려선다.

가파른 나무계단 기분좋게 내려온다.

올라올 때 정말 힘든 길인데

 

 

 

 

 

 

 

<숙은노루오줌>

 

 

 

가파른 돌계단길도 내려갈 땐 성큼성큼

콩콩거리며 내려서니 법계사다.

 

15:30

정상에서 2km, 1시간 정도 내려왔다.

범계사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간다.

 

 

 

 

 

 

 

<병조희풀>

 

 

<쥐다래 잎>

 

 

 

망바위 지나고 가파른 돌계단길 내린다.

무릎에 무리가 온다.

이래서 이길을 안 내려오는 데

속도를 조금 늦춰 걷는다.

 

16:30

칼바위 삼거리에서 쉰다.

가파른 길은 다 내려왔다.

그래도 무릎 보호를 위해 쉬었다 간다.

 

 

 

 

쉬엄쉬엄 도란도란 내려오니 중산리다.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은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거쳐 천왕봉 올랐다.

법계사 거쳐 다시 중산리로 내려왔다.

12.7km, 8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올라갈 때 4시간, 내려올 때 3시간

칼바위삼거리, 유암폭포, 장터목대피소, 천왕봉, 법계사에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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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6. 22. 천왕봉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