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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산 영신봉. 의신에서 세석대피소로, 벽소령대피소에서 삼정마을로 하산

by 솔이끼 2022. 5. 19.

 

2022. 5. 14.

지리산 영신봉 오르다.

 

의신마을에서 세석대피소,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지나 벽소령대비소까지,

삼정마을로 내려서서 의신마을로 돌아옴

 

 

 

 

의신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세석대피소로 가는 길과 벽소령대피소로 가는 길이 있다.

어느쪽으로 오르든 빙 돌아 오면 원점회귀 산행과 더불어 지리산의 다양한 속살을 볼 수 있다.

거리가 좀 길다.

22km 정도

 

07:30 의신마을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세석까지 9.2km를 알려준다.

주능선 올라서는 데 까지 상당한 거리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르는 길이 5.4km인데 비하면

 

 

 

<세석 가는 길은 벽소령산장 앞으로 지나간다>

 

 

 

 

<대성동 가는 길>

 

 

 

소나무 연리지 발견

신기하다.

두 그루 소나무 가지가 붙었다.

마치 어깨동무 하듯 두 팔이 붙어 버렸다.

뒤로 가서 보아도 완벽하게 붙었다.

자연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현상

 

 

 

 

 

<붓꽃이 햇살 받고 있다>

 

 

<계곡도 햇살 받아 반짝거린다>

 

 

<고광나무>

 

 

 

모퉁이 모퉁이 돌아가니 개짖는 소리 들린다.

대성주막이다.

막걸리 먹을 수 있나?

너무 이른 시간?

두 집 있는데, 조용하다.

그냥 지나쳐 간다.

 

 

 

 

 

<대성주막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6.6km>

 

 

 

산길은 오르막과 완만한 길이 반복한다.

아래 계곡 물소리 들으며 걷는다.

석축 있는 곳 지나니 쉼터 나온다.

'원대성'이다.

예전 대성마을이 있던 곳이다.

이 깊은 곳에 마을이 있었던 것이 신기하다.

이곳에서 힘들게 살았을 사람들 풍경이 오버랩된다.

쉬었다 간다.

 

 

 

<작은세개골 건너는 다리>

 

산길은 계곡을 건넌다.

작은 세개골이다.

계곡을 건너고서는 돌계단길로 바뀐다.

계곡옆을 따라간다.

 

다시 다리 건넌다.

다리 건너니 멋진 폭포가 양쪽으로 내린다.

폭포 구경하고 간다.

 

 

 

 

 

<큰세개골 다리 옆 폭포>

 

 

 

큰세개골 옆으로 산길이 이어간다.

계곡 음습한 풍경을 맛보며 걷는다.

천남성은 수줍은 듯, 병꽃은 뽐내는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남성>

 

 

<병꽃>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 가파르게 올라간다.

고도를 올리면서 힘들게 한다.

삼신봉능선이 나올듯 하면서 쉽게 나오지 않는다.

 

가파른 길 한참 올라가니 이정표 보인다.

세석과 삼신봉을 연결하는 등산로다.

능선길로 올라서니 주변이 환해지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키큰나무 숲에서 벗어나 능선 완만한 숲길과 시원한 풍광을 맛본다.

 

 

 

 

 

 

전망바위에 올라 세석평전 바라본다.

이제 잎을 낸 나무 숲은 연한 초록이다.

영신봉과 촛대봉 사이 푸른 평원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왼쪽이 영신봉, 가운데는 세석대피소, 오른쪽이 촛대봉>

 

 

<이 높은 곳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 돌확이 있다>

 

 

 

음양수샘

물이 많이 흐른다.

바위 밑에 샘이 있다.

양쪽에서 물이 흘러들어 온대서 음양수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전 세석평전에도 사람이 살았다고 하는데

물이 풍족하고 완만한 고산지대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과 떨어져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여유를 느껴본다.

 

 

 

<음양수샘 바위 위 제단>

 

 

<음양수샘 바위 위에서 바라본 풍경>

 

 

<세석평전 습지>

 

 

<동의나물>

 

 

<숙은처녀치마>

 

 

 

세석평전 철쭉은 아직이다.

이제 막 잎이 펼쳐지고 있다.

 

세석평전 습지 지나니 세석대피소 보인다.

조용하다.

대피소에서 식사하는 산객들이 보인다.

 

 

 

 

세석대피소에서 벽소령대피소까지 6.3km다.

 

영신봉 1,652m 오른다.

지리산에서 끝난 백두대간은 영신봉에서 다시 흘러간다.

산줄기는 주변 산너울을 만들며 계속 이어간다.

바다를 향하여

 

벽소령까지는 비교적 편한 주능선 구간이다.

오르내림이 크지 않다.

 

 

 

<반야봉 보인다>

 

 

<현호색>

 

 

<편한 주능선길>

 

 

<나도옥잠화>

 

 

<귀룽나무>

 

 

<칠선봉 1,552m>

 

 

<철쭉>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선비샘에 도착

수질검사 부적합하다는 선비샘 물 한모금 마신다.

혹시나 수질검사표 보니

어!

'적합'이다.

2021. 10월 검사 결과다.

 

산길에서는 물이 있으면 수질검사표와 상관 없이 마신다.

계곡물이든 떠먹는 물이든

지금까지 탈 나지 않았다.

 

 

 

 

 

 

 

 

 

<쥐오줌풀>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니 15:40

대피소 직원이 서둘러 나온다.

어디로 갈꺼냐고 묻는다.

의신으로 내려간다니 조용히 들어간다.

 

내려가는 길만 있으니 쉬었다 간다.

대피소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한다.

여유를 즐긴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16:10 의신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미나리아재비>

 

 

<삿갓나물>

 

 

 

돌계단길

1km 정도 가파르게 내려간다.

무릅에 무릎에 무리가 간다.

서서히 내려간다.

 

계곡 옆으로 예쁜 꽃들이 반긴다.

물참대가 한창이다.

 

 

 

<물참대>

 

 

<노루삼>

 

 

 

 

 

옛 군사도로 구간이다.

산길은 도로 수준으로 경사도가 없지만 낙석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은 길이다.

늦은 오후라 음침하기까지 해 걷기에 즐겁지 않다.

2km 정도 빠르게 걸으니

코재다

 

 

 

 

 

 

코재

쉬어간다.

삼정마을까지 1km 흙길을 가파르게 내려간다.

 

완만한 길로 들어서니 개가 짖는다.

반갑다.

삼정마을은 서너가구 사는 것 같다.

 

다시 도로를 따라 의신마을까지 걷는다.

삼정마을에서 의신마을까지 2.7km

걸어가기에 지루하다.

중간 서산대사 명상바위 보고 간다.

 

 

 

<삼정마을 내려가는 길>

 

 

<삼정마을>

 

 

<삼정마을에서 의신마을 가는 길>

 

 

<서산대사 명상바위>

 

 

 

의신마을로 돌아오니 18:20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다.

 

 

오늘 산행은

의신마을에서 대성동 방향으로 올라 세석대피소까지

주능선 타고서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지나 벽소령대피소

의신마을 방향으로 내려서서 삼정마을 지나 의신마을로 돌아왔다.

전체거리 22.23km

11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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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5. 14. 지리산 의신에서 영신봉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