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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하동 형제봉 철쭉산행. 구름다리와 철쭉이 멋진 산. 성제봉이 두 개라서 형제봉?

by 솔이끼 2022. 5. 12.

 

2022. 5. 7.

하동 형제봉 철쭉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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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산 철쭉산행은 5월 초

조금 늦었다는 생각

그래서 찾은 곳이 하동 형제봉

천미터급 산은 아직 철쭉이 남아 있겠지.

 

 

 

<입석마을에서 올려다보이는 구름다리와 철쭉밭>

 

하동 형제봉(1,116.2m)

성제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에 가면 특이하다.

봉우리 두개에 각각 성제봉 표지석이 서 있다.

가장 높은 곳인 형제봉에는 삼각점만 있다.

형제봉인지 성제봉인지?

 

형제봉 등산로는 네 군데 있다.

고소산성이 있는 외둔마을, 입석마을, 강선암, 청학사다.

원점 회귀하는 코스는 없다.

차량으로 돌아오려면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를 따라와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게 입석마을에서 출발하는 방법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입석마을에서 출발하여 강선암으로 내려오면 

2km 정도 걸어 원점회귀가 된다.

 

 

 

<입석상저수지>

 

 

<입석마을은 지리산둘레길이 지난다>

 

 

 

입석상저수지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농로길 정도로 주차하기는 적당하지 않다.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있어 반갑다.

길가에는 봄꽃들이 한창이다.

찔레가 하얗게 반긴다.

 

 

 

<붓꽃>

 

 

 

산길로 올라선다.

숲길은 활엽수가 가득한 흙길이다. 

옛 사람들이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길 느낌

군데군데 커라단 서어나무가 우람하게 서 있다.

 

경사가 가파르게 오른다.

숲은 바람이 불지 않아 무척 덥다.

땀을 쏟는다.

 

 

 

 

 

<금난초>

 

 

<윗재>

 

가파르게 올라서니 주능선과 만난다.

윗재다.

 

주능선과 지리산둘레길이 교차한다.

재를 넘어 계속가면 원부춘 마을이 나온다.

 

구름다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1km 남짓 오름길이다.

 

 

 

 

 

 

 

 

숲길이 좋다.

바위 암릉길과 소나무 숲길이 번갈아 나온다.

까실까실한 길

거친듯 하면서도 걷기에 기분 좋은 길이다.

소나무는 수피가 힘있게 갈라져 아주 묵은 맛이 난다.

 

 

 

 

 

 

 

 

구름다리 보인다.

철쭉밭도 붉게 보인다.

멋진 풍경이다.

아래로는 섬진강 흐른다.

 

 

 

<신선대 오르는 협곡>

 

 

 

 

 

커다란 협곡 오른다.

뒤로 돌아보니 멋진 풍경이다.

바위사이로 산이 흘러내려가고

산이 끝나는 곳에는 강이 흐른다.

강은 건너편 산을 구분하여 보여준다.

 

 

 

<신선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산을 가파르게 오르면 신선대다.

신선대에 서면 또 멋진 풍경 보여준다.

신선대는 구름다리로 연결된다.

 

 

 

 

 

 

 

 

구름다리 마주한다.

파란구름다리가 잘 어울린다.

이렇게 산정 높은 곳에 있는 구름다리는 내려보는 풍경이 좋다.

아래로는 커다란 협곡이다.

 

구름다리 건너편으로 철쭉밭 풍경이 멋지다.

마치 산사태 난 지역에

꽃으로 덮혀있는 것 같은 느낌

꽃사태?

 

 

 

 

 

<구름다리 건너 마주한 철쭉밭>

 

 

 

 

 

구름다리 건너 형제봉으로 오른다.

1.4km 정도

 

꽃길

울긋불긋하다.

연분홍 철쭉과 붉은 산철쭉이 함께 피어 더 화려하게 보인다.

 

철쭉밭 사이로 따라 올라간다.

꽃밭을 가로지르는 기분이 좋다.

군데군데 소나무가 있어 그늘에 쉬어 간다.

내려다보면 섬진강이 흘러가는 풍경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철쭉밭 올라서서 만난 숲>

 

 

 

 

 

 

 

철쭉밭 지나면 완만한 숲길 나온다.

싱그런 숲길을 걸어간다.

 

편안한 숲길을 가다 바위봉우리 올라서면 성제봉 표지석 만난다.

성제봉 1,108m

 

 

 

 

건너편 봉우리 하나 더 보인다.

내려걌다 올라서면 또 하나의 성제봉 나온다.

성제봉 1,112m

4m 더 높다.

 

봉우리가 두개여서 형제봉이라고 한가보다.

 

 

 

<형제봉 정상>

 

조금 더 가니 삼각점 나온다.

표지석도 없다.

진짜 형제봉 정상이다.

1,116m

또 4m 더 높다.

 

이곳에서 청학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하지만 차량회수를 쉽게 하기 위해 구름다리까지 되돌아가서

강선암으로 내려가려 한다.

 

 

 

<내려가는 길에 본 풍경>

 

 

 

되돌아오는 길

철쭉밭 풍경은 또 다른 맛을 준다.

철쭉 너머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온다.

 

 

 

 

 

<강선암으로 내려가는 길>

 

구름다리까지 되돌아와 강선암으로 내려선다.

구름다리에서 강선암까지 1.6km 정도

 

강선암 내려가는 길

아주 가파르게 내려간다.

구비구비 구불구불한 길

 

흙길을 한참 내려오면 강선암 주차장 나온다.

도로를 따라가다 농로로 내려오면 입석마을 이다.

주변 멋진 집들 구경하며 도란도란 내려온다.

 

 

 

 

 

<강선암 주차장>

 

 

<입석마을로 되돌아오는 길에 본 멋진 집>

 

 

 

차량 회수를 위해 원점산행을 했더니

산행코스가 요상하게 되었다.

 

형제봉 산행은 언제해도 좋다.

5월 초지만 철쭉이 철 지나고 있다.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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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5. 7. 형제봉 철쭉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