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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산 천왕봉. 붉은 진달래 꽃길 따라

by 솔이끼 2022. 5. 3.

 

2022. 4. 30.

4월의 마지막 날.

지리산 천왕봉 오른다.

 

 

 

 

산청 중산리에 7시 40분 경 도착하니 주차장이 찼다.

공단 직원들이 도로변으로 주차를 유도한다.

 

산행 준비를 하고 8시 경 출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중산리탐방안내소를 통과한다. 

 

 

 

 

중산리에서 칼바위삼거리 가는 길

1.3km

 

산길은 완만하다.

봄기운이 넘쳐난다.

벌써 푸르름이 가득하다.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비가 많이 왔나보다.

산객들은 서둘러 올랐는 지 한산하다.

산기운을 받으며 쉬엄쉬엄 지리 속으로 들어간다.

 

칼바위 지나 칼바위 삼거리까지는

산행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쉬엄쉬엄 걷는다.

 

삼거리에는 평상이 있다.

물도 마시고 숨을 고른다.

가파른 산길을 오를 준비를 한다.

 

 

 

칼바위

 

 

 

칼바위삼거리

 

 

 

 

칼바위삼거리에서 망바위 오르는 길

1km 정도

 

올 때마다 가장 힘들게 올라가는 길

경사가 가파른 것도 있지만 불규칙적인 돌계단이 힘들게 한다.

다리 근육을 많이 쓰다보면 체력소모도 크다.

날이 더우면 땀도 쏟는다.

 

피로도를 줄이려면 자주 쉬면서 서서히 오른다.

 

나무계단 몇 개 올라서면 망바위 나온다.

바위가 오뚜기처럼 생겼다.

칼바위삼거리에서부터 힘들게 올라왔다.

쉬었다 간다.

건너편 능선 바라보며 여유있게 쉰다.

 

 

 

 

 

 

망바위

 

 

 

 

 

 

 

망바위에서 로타리대피소 가는 길

1km 정도

 

숲길이 편하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게 좋다.

문창대 옆을 지나는 길은 꽃들이 피어 반긴다.

매화말발도리가 주렁주렁 하얀꽃을 달고 있다.

함밖꽃은 필 준비를 하고 있다.

 

헬기장에는 돌배나무가 꽃으로 환하다.

천왕봉이 올려다보인다.

로타리대피소에는 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화말발도리 꽃

 

 

 

 

 

 

 

 

 

 

로타리대피소에서 개선문 가는 길

1.2km 정도

 

법계사 지나면서 완만하고 가파른 길이 반복된다.

주변 풍경도 훤해지고 뒤를 돌아보면 멀리까지 보여 기분이 좋다.

죽은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고산지대에 온 느낌이 든다.

 

얼레지가 고개를 숙이고 꽃을 피우고 있다.

나무들이 앙상하다.

아래 나무들과 비교가 된다.

아직까지 잎을 내지 못하고 있다.

 

 

 

 

 

 

 

 

 

 

 

 

 

얼레지

 

 

 

 

개선문에서 천왕봉 가는 길

800m 정도

 

개선문은 해발 1700m 지점이다.

천왕봉까지는 215m 올라가야 한다.

경사가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파른 데다 온통 돌계단이다.

서서히 오른다.

 

진달래가 붉다.

이제 피기 시작한다.

아직 푸른 빛이 덜 할 때 붉게 피어난 진달래는 화사하기만 하다.

 

가끔 뒤돌아 보면서 경치구경 하고 간다.

천왕봉도 올려다 보인다.

 

천왕봉 오르는 마지막 나무계단

힘이 떨어질 때쯤 높은 계단 오르기가 쉽지 않다.

자주 쉬면서 오른다.

 

나무계단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 천왕봉과 마주한다.

 

 

 

 

 

 

 

 

 

 

 

 

 

 

 

 

 

 

 

 

 

 

 

 

 

 

 

 

 

 

청시닥나무 꽃

 

 

 

 

 

 

 

 

 

 

 

 

 

천왕봉에 선다.

산객들로 가득

천왕봉 정상석에 인증 사진을 남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상이 너무 좁다.

아래쪽 넓은 옛 사당터에 기념석이라도 놓았으면 좋겠다.

 

 

 

 

천왕봉에서 장터목대피소로 내려가는 길

1.7km

 

기분 좋은 길이다.

우선 내려가는 길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풍경은 최고다.

다만 힘떨어지면 위험하니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다.

 

멋진 고사목들 감상하면서 내려오다보면 통천문

통천문 위에서 한폭의 동양화 그린다.

 

제석봉 내려가는 길은 꽃길이다.

계절에 따라 꽃들이 달라진다.

오늘은 진달래가 예쁘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유암폭포 내려가는 길

1.6km

 

가파른 돌계단길 내려간다.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길

숲으로 들어서면 좀 답답하지만 계곡 옆을 따라가면서 시원한 물소리 함께 한다.

계곡에는 금괭이눈이 반짝반짝  

 

계곡 옆 바위에 앉아 쉬었다 간다.

물소리 우렁차고

작은 폭포들 하얀 물 떨어지는 풍경 보기 좋다.

 

유암폭포

비온 후리 물이 많다.

직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금괭이눈

 

 

 

 

 

 

 

 

 

 

 

 

 

 

 

시닥나무 꽃

 

 

 

 

 

 

유암폭포

 

 

 

 

유암폭포에서 칼바위 삼거리까지 내려가는 길

2.4km

 

홈바위교 지나면 칼바위삼거리까지 지루한 길이다.

거리가 무척 길게 느껴진다.

완만한 길이지만 숲길이라 답답하다.

 

비슷한 풍경의 반복

물빛 좋은 계곡 옆도 지나고

계곡에 철쭉 핀 모습도 본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산죽길 모퉁이 돌아서면 칼바위삼거리다.

 

 

 

 

 

 

 

 

 

 

 

 

 

 

 

 

 

 

 

칼바위삼거리에서 중산리까지

1.3km

 

왔던 길 내려간다.

내려오는 길 지루하다.

 

조금 빠르게 내려간다.

축축 처지면 더 힘들다.

힘들어도 빠르게 내려오다보면 출구 보인다.

 

 

 

매미꽃

 

 

 

 

 

앵초

 

 

 

 

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해 산행거리가 조금 늘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 올라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오는 데

13km 정도 나오는 데

 

쉬엄쉬엄 꽃구경하며 즐긴 산행이다.

지리산은 봄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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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4. 30. 천왕봉 진달래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