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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리산

지리산 삼신봉. 청학동에서 원점회귀, 지리 주능선 조망 최고

by 솔이끼 2022. 7. 7.

 

2022. 7. 2.

지리산 삼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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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벚꽃 구경 겸 삼신봉 오려고 했는데

벚꽃 필 때는 지리산이 통제되는 시기라 오지 못했다. 

여름이 다 되어서 찾아 왔다.

 

청학동으로 유명한 곳

도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청학동이라고 불렀는 데

그 뒤편으로 지리산 삼신봉이 병풍처럼 둘러 쳐 있다.

그 산을 오르려 한다.

 

 

 

 

09:50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준비한다.

삼신봉 산행의 좋은 점은 한바퀴 돌아 올 수 있다는 것

청학동에서 삼신봉 올라 능선타고 상불재까지 갔다가

삼성궁으로 내려오면 원점회귀

산행거리는 10km 정도

 

 

 

<왼편 독바위와 오른편 쇠통바위 보인다>

 

 

 

10:04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간다.

파란 하늘 아래 삼신봉 능선 보인다.

독바위와 쇠통바위 보인다.

700m 정도 도로따라 오르니 등산로 나온다.

삼신봉까지 2.4km

 

 

 

 

 

 

산길로 들어서니 시원하다.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는 음이온으로 가득하다.

물소리 들으며, 돌계단 밟으며, 쉬엄쉬엄 오른다.

여름이라 풀꽃은 드물다.

노란 매미꽃이 아직까지 피어 있다.

 

 

 

 

 

 

 

 

완만한 산길

힘들이지 않고 오른다.

샘터 만난다.

흐르는 물이 아닌 웅덩이 샘터다.

그냥 지나친다.

 

 

 

<매미꽃>

 

 

<까치수염>

 

 

<숙은노루오줌>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니 능선과 만난다.

등산로 입구에서 2km 정도 올라왔다.

능선길 한 쪽은 줄로 막아 놓았다.

낙남정맥 길이다.

 

그늘이 좋아 쉬었다 간다.

쉬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었다.

30여분 정도

 

 

 

 

산길은 완만해지고

숲은 하늘을 보여준다.

숲을 벗어나니 삼신봉이 보인다.

 

 

 

 

삼신봉에 선다.

1,284m

삼신봉 이름에 '신'이 들어있어 선지 정상석 아래 제단이 있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곳인가?

 

 

 

<뭐 하고 있을까?>

 

 

 

와?

지리능선이 쭉 펼쳐진다.

오른쪽 써리봉에서부터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 그리고 왼편 왕시루봉까지

 

 

 

<천왕봉과 촛대봉, 그리고 뭉툭한 영신봉>

 

 

<반야봉, 노고단, 뭉퉁한 왕시루봉>

 

 

<내삼신봉 보인다>

 

 

<돌양지꽃>

 

 

 

삼신봉 내려서서 쌍계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능선길이지만 숲이 좋다.

걷는 기분이 좋다.

나이 많은 참나무들이 당당하게 서 있다.

숲이 크다.

바위들이 가끔씩 석문처럼 나타나 산길이 심심하지 않게 한다.

 

 

 

 

 

 

 

 

 

 

12:50

숲길을 오르내리니

하늘이 드러난 봉우리 만난다.

내삼신봉이다.

표지석은 '삼신산정'이라고 써 놓았다.

1,354.7m

 

삼신봉보다 70m 정도 더 높다.

삼신봉 정상이라고 삼신산정이라는 표지석을 세웠나보다.

 

쉬었다 간다.

정상이지만 터가 좁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늦은 점심을 먹는다.

 

40여분 쉬었다가 출발한다.

13:27

 

 

 

 

 

 

산길은 능선길이라 완만하다.

맑은 날이지만 숲이 좋아 덥지 않다.

 

13:40

커다란 바위를 만난다.

송정굴이다.

임진왜란 때 송정 하수일 선생이 난을 피해던 굴이란다.

 

굴이 특이하다.

뻥 뚤렸다.

사람 여럿 있어도 될 정도로 크다.

 

 

 

 

 

 

 

 

되돌아 나와 산길 이어간다.

능선길 쉬엄쉬엄 걷는다.

하늘 햇빛 가려준 기분 좋은 길이다.

 

 

 

 

 

 

14:22

내리막길 내려가다 커다란 바위 만난다.

바위 돌아 내려가니 바위에 구멍이 뚤렸다.

엄청 크다.

들어가지 말라고 줄을 쳐 놓았는데 궁금해서 안되겠다.

 

 

 

 

바위굴을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데 조심히 올라갈 수 있다.

바위에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가 양쪽으로 있다.

멋진 풍경이다.

 

경사가 있어 조심조심 오르니 바위 정상에 선다.

주변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맞은 편 마름모 형태의 바위가 특이하다.

쇠통바위다.

'쇠통'은 자물쇠를 말한다.

바위 가운데 구불구불한 홈이 바위를 여는 열쇠구멍이란다.

 

안에는 세상을 바꿀 비기가 들어 있단다.

열쇠를 찾는 것도 좋지만

열쇠가 있다고 해도 저기에 넣어 돌릴 수가 없겠다.

 

나는

세상을 바꿀 욕심이 없으니 관심 없다.

 

 

 

<쇠통바위>

 

 

 

 

<혹시 기라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14:54

한참 앉았있다가 내려선다.

 

 

 

 

15:12

완만한 산길 오르내리니

이정표 없는 봉우리 만난다.

청학봉이다.

줄을 넘어서면 독바위다.

 

 

 

 

 

<독바위>

 

 

 

독바위는 아래서 바라본 것만큼 멋진 모습은 아니다.

동물 등처럼 보인다.

 

 

 

<독바위에서 바라본 청학동>

 

 

 

 

 

15:50

청학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삼거리 나온다.

상불재다.

삼신봉에서 4.1km 왔다.

등산로 입구에서는 6.5km 정도

 

계속 가면 쌍계사 나온다.

삼성궁 방향으로 내려선다.

삼성궁까지 2.3km

 

 

 

 

내려가기만 할 줄 알았는데

길이 오르내린다.

산죽밭 지나 계곡 만난다.

작은 계곡 작은 바위들을 밟으며 내려간다.

터벅터벅 내려가다보니 삼성궁이다.

 

 

 

 

 

 

16:57

삼성궁 주차장으로 나온다.

도로따라 1km 정도 걸으면 청학동 주차장이다.

산행 마친다.

 

너무 천천히 걸었는 지 산행시간이 7시간 정도나 되었다.

 

 

 

삼신봉 산행은 힘들지 않다.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고, 능선길은 완만하다.

등산로는 삼신봉 오르는 데 2.4km

삼신봉에서 상불재까지 4.1km

상불재에서 삼성궁까지 2.3km

등산로만 7.8km 정도

 

주차장에서 등산로까지 걷는 거리 2km 정도

차 가지고 가서 주차하고,

편하게 하루 보낼 수 있는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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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7. 2. 지리산 삼신봉에서 기 받고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