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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풍경

선유도 트레킹. 선유봉 남단 인어등대에 서다. 섬 풍경이 보며 걷는 군산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

by 솔이끼 2022. 8. 24.

 

2022. 8. 13.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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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한다.

8.13. - 8.15. 3일 연휴다.

어디를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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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 예능프로에 선유도가 나온다.

가보자!

 

선유도 트레킹을 해보고 싶었다.

고군산군도에 여러개 섬을 이어놓은 섬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졌다.

***원래는 군산이었는데, 군산이 군산으로 이전하면서

***예전 군산이라고 고군산이라고 부른단다.

 

 

 

 

아침에 여유있게 출발했다.

차에는 항상 텐트가 있다.

늦어지면 차박이나 캠핑을 할 계획이다.

 

 

 

 

10:50

선유대교 바로 아래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도착

주차비 무료다.

간단한 준비를 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첫번째 목적지는 선유봉

주차장에서 왼편 데크길로 올라선다.

 

 

 

 

옥돌해변 가는 길

해안데크길이 걷기에 좋다.

 

 

 

 

뒤로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선유봉이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여기는 서해안인데

 

 

 

 

 

마을에서 다시 왼편으로 돌아서면 또 데크길로 이어진다.

한바퀴 돌아나가면 옥돌해변이다.

 

 

 

 

옥돌해변 풍경

작은 돌들을 밟으면 짜그락거린다.

옥돌은 아니고 반질반질한 옥돌 느낌이다.

 

 

 

 

옥돌해변에서 산길을 타고 올라오면 도로와 만난다.

도로를 건너면 선유봉 이정표 있다.

 

 

 

 

산길은 터널 위로 넘어간다.

전망이 좋다.

사방 멋진 섬 풍경이 펼쳐진다.

 

장자대교와 대장봉 풍경이다.

 

 

 

 

선유해변과 망주봉, 남악산 풍경

 

 

 

 

11:58

선유봉에 올라섰다.

산 높이가 112m

선유 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 걸었다.

 

 

 

 

선유봉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삼도귀범'이란다.

 

***세 척의 돛배가 귀향한다는 뜻의 삼도귀범은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는 다리 중간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무인도가

***만선을 알리는 기를 꽂고 들어오는 세 척의 돛배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저 끝에 인어모양 등대가 있다고 한다.

찾아간다.

 

 

 

 

인어등대 찾아가는 길은 거칠다.

산길을 찾는 것도 힘들다.

풀이 우거져 살을 할퀸다.

괜히 왔는가 하는 생각만 든다.

그래도

궁금하다.

 

 

 

 

12:46

산길을 이리저리 헤매기 40여분

드디어 등대 만났다.

하얀 인어가 뒤로 돌아 앉은 모습

등대 정식 이름은 '선유남단등대'

 

 

 

 

앞에서 보니 인어가 기도하고 있다.

어설픈 모습이지만

등대를 인어로 만들 생각을 한 게 대단하다.

 

등대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갯바위에 앉아있다가 일어선다.

되돌아 갈 길이 험난하다.

 

 

 

 

한참 올라오니 건너편 장자도 보인다.

섬이 참 아름답다.

 

 

 

 

선유봉 내려와서 장자대교 건넌다.

인도가 분리되어 있어 걷기에 좋다.

 

 

 

 

다리 건너 왼편으로 길을 잡는다.

건너편 선유도 보인다.

섬에 동굴 보이고 그 끝에 인어등대 있다.

 

 

 

 

시멘트 포장길 따라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간다.

군산 '구불길' 리본이 반갑다.

 

 

 

 

장자도 선착장

어촌계횟집이 있다.

오늘 점심 먹을 곳이다.

 

 

 

 

14:00

식당으로 들어서니 비가 내린다.

천만다행이다.

 

 

 

 

물회와 회덮밥 시켰다.

거친듯 싱싱한 맛이 별미다.

밥을 먹고도 한참을 있었다.

비가 그치지 않는다.

 

 

 

 

식당에서 1시간 30분 정도 있어도 비가 그치지 않는다.

우산쓰고라도 걷자고 나왔다.

 

 

 

 

16:00

장자도는 섬이 두개가 연결되어 있다.

다리 건너면 대장봉 올라가는 이정표 있다.

 

 

 

 

 

 

 

할매바위 오르는 길로 들어선다.

대장봉 오르는 길은 두 곳이 있는데

할매바위는 데크계단이고 반대편은 그냥 산길이다.

 

 

 

 

할매바위

바위에는 전설 하나쯤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남편이 합격하여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을 다해 상을 차려 내왔다.

***그런데 문득 남편이 데려온 첩을 보게 되었고,

***서운한 마음에 굳어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발 아래 풍경이 너무 멋지다.

다리와 섬 풍경의 절묘한 조화

장자대교와 선유봉 보인다.

 

 

 

 

16:26

대장봉 전망대

142m

아래에서 25분 정도면 올라온다.

비가 와서 바닥이 미끄럽다.

 

 

 

 

 

 

 

대장봉 전망대에서 반대편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내려가는 길 멋진 풍경

건너편 바위는 가지 않는다.

 

 

 

 

여객선이 다니는 섬

 

 

 

 

대장봉 돌아나왔다.

분꽃이 멋지게 피었다.

 

 

 

 

다시 장자대교 건너고 선유도로 넘어왔다.

해안을 따라 걷는다.

 

 

 

 

해안 데크길

선유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17:33

늦은 시간인데도 해변에 사람들이 바다를 즐긴다.

망주봉은 여전히 당당하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 사구 해수욕장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해변길이는 2㎞ 정도, 폭은 50여 m에 이르는 너른 모래 벌판이 펼쳐져 있다.

***모래 입자가 매우 곱고,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선유해수욕장 꽃게 조형물

 

 

 

 

선유도 끝단으로 향하는 남악산으로 오른다.

비가 그쳐도 하늘은 여전히 흐리다.

 

 

 

 

 

 

 

16:52

선유도 대봉전망대에 선다.

 

 

 

 

대봉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선유도 해변이 길게 이어지고

망주봉이 힘차게 서 있다.

 

***망주봉은 해발 고도가 152m로, 2개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의 큰 바위는 남편 바위, 옆의 작은 바위는 아내 바위라고 한다.

***망주봉 등반은 가능하나 위험해 출입을 통제 한다.

 

 

 

 

남악산 155m

오늘 오른 제일 높은 산이다.

산은 산이다.

내려가는 길 힘들다.

 

 

 

 

남악산 가로질러 끝단으로 향한다.

해내림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아래가 몽돌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이라고 하기에는 작다.

시간이 늦어 내려가지 않는다.

 

 

 

 

20:06

다시 되돌아나온 선유해수욕장

어둠에 묻힌다.

 

 

 

 

선유도 트레킹

마음은 더 길게 걷고 싶은데

비도 오고, 시간도 길어지고 해서......

 

참 좋은 길이다.

힘들지 않고 도란도란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바다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섬과 어울린 풍경이 멋지다.

비가와서 쨍한 풍경 보지 못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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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선유해수욕장에서 '제3회 섬의 날' 행사가 있었다.

드론쇼와 불꽃놀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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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 있을 때

 

2022. 8. 13. 선유도 거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