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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풍경

고흥 활개바위와 지죽도 금강죽봉. 가는 길이 험한 활개바위, 낭떠러지 주상절리 명승 금강죽봉

by 솔이끼 2021. 9. 29.

2021. 9. 19.  고흥 활개바위, 금강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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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지죽도 주변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명한 곳도 아닌데

왜 국립공원일까?

 

광객들에게 많아 알려져 있지도 않다.

검색하다보니 산악회 등에서 여녜 산행하는 곳이 있다.

활개바위와 금강죽봉

 

이름부터 멋지다.

금강죽봉이라는 이름이 너무 멋지다.

 

고흥 지죽도(支竹島) 금강죽봉(金剛竹峯)은 최근 명승 121호로 지정되었다.

명승(名勝)은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인데......

 

궁금증이 인다.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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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도화면에 있는 중앙식당 들렀다.

한정식 식당인데

1인분에 3만원, 2만원 한다.

2만원 중정식 시켜서 먹었다.

음식맛은 깔끔

 

 

 

먼저 활개바위 찾아간다.

도화면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내촌마을 공터에 주차를 한다.

 

이정표가 없다.

방향을 분석해보니

산허리가 움푹 패인 곳을 넘어가야 바다가 보일 것 같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간다.

 

 

 

고개마르에서 비포장 풀밭으로 변한다.

아! 반바지 입었는데......

 

 

 

고난의 길이다.

길을 가득채운 풀들이 다리를 할퀸다.

따끔거린다.

바퀴가 지나간 곳을 밟으며 풀숲을 걸어간다.

 

 

 

아휴! 바다 보인다.

 

 

 

 

 

 

이제 고생 끝?

아니다.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한다.

 

 

 

조금 가다 등산리본 발견

저길을 가야하는 지 의문

분명 활개바위는 바닷가에 있는 데

길은 산으로 올라간다.

 

 

 

바닷가로 가야 볼 수 있을거야?

위태위태하게 해안 바위를 타고 한참을 나아갔다.

아! 더이상 갈 수 없다.

위험해도 너무 위험하다.

어떻게든 가더라도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

 

되돌아 나온다.

다시 위태위태하게 바위를 탄다.

 

등산리본이 달린 길 앞에서 고민 중

산으로 향한 길이 궁금하다.

분명 이유가 있는 표식일거다.

산길을 따라 오르더니 해안을 따라간다.

그러다 급하게 내려간다.

 

 

 

산으로 향한 길 끝은 바닷가다.

기이한 풍경을 마주한다.

바닷가로 내려선다.

 

 

 

바닷가에 내려서니 비밍릐 공간에 갇힌 기분

바위벽에 커다란 구멍이 뚤려 있다.

 

 

 

이게 활개바위인가?

사진에 본 것과 많이 다른데?

일단 구경하고 사진 찍고

 

 

]

또다른 바위 구멍 보인다.

바위들이 구멍이 많다.

 

 

 

 

 

 

도금 더 가보니

바닷물이 넘실넘실

바윗돌 놓아가며 건너가니

 

커다란 바위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구멍이 뻥 뚤린채

 

 

 

 

 

 

활개바위

웅장하다.

한동안 멍.

 

파도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이 바위가 왜 이곳, 이 험한 길 뜬테 있나.

보기에 너무 힘들다.

그런데 너무 멋지다.

밋밋한 풍경이 아니라 긴장감이 넘치는 바위다.

밖으로 힘차게 활개를 치는 듯한 바위

바다를 향하다 심장이 터져버린 바위

 

 

 

 

 

 

 

 

 

파도가 세차게 두들긴다.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다.

보여주기 싫어하더니

오래 보지도 못하게 한다.

돌아나온다.

 

다음에 물때 맞춰서 다시 찾아와야 겠다.

 

 

 

 

 

 

활개바위 갔다 오는 데 2.5km, 1시간 정도 걸린다.

해안 절벽을 잘못 갔다온 시간이 포함되어 좀 더 걸렸다.

 

해안 절벽은 위험하니 절대 가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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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죽대교를 건넌다.

지죽도로 들어선다.

지호마을 공터에 주차를 한다.

 

경고문 만난다.

고흥군에서 금강죽봉 입산을 금지한단다.

최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는 데.

웬 말?

명승은 유명한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조금은 마음이 불편하지만

산길을 찾아 오른다.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나무계단에 야자매트도 깔아놓고

위험한 구간에는 안전난간도 설치했다.

그런데 왜 입산금지?

 

 

 

 

 

 

큰 너럭바위에 서니 전망이 좋다.

앞에 보이는 섬

하트모양이다.

이런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너럭바위는 태산(198.6m) 정상근처다.

큰산이라고도 한다.

지죽도 최고봉이다.

특별한 이정표도 없다.

 

 

 

조금 내려서니 길들이 우측으로 살짝 보인다.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정표도 없어 선뜻 들어서기도 망설여진다.

 

 

 

어스름한 길을 이리저리 들어서니

조금 내려서다 올라간 길.

와! 낭떠러지.

어마어마한 절벽을 마주한다.

낭떠러지 끝에서 맞은 편 낭떠러지를 바라본다.

 

 

 

금강죽봉

주장절리가 대나무 숲처럼 섰다.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다.

장관이다.

 

 

 

 

 

 

아쉽게도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입산을 금지한 이유를 알았다.

멋진 경관을 훼손하면서까지 안전난간을 설치해야 하는 지

고민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아쉬워도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막은 거 였다.

 

결국 나쁜 짓 했다.

하지말라면 하지말아야 하는 데

그래도 이곳에 서지 않았으면 후회할 만한 풍경이다.

 

 

 

다시 되돌아 나오고

조금 가서 오른쪽 샛길을 찾아 들어가면

좀전에 올라선 벼랑을 마주본다.

 

어스름한 길을 들락날락 하면

이런 풍경들을 다양한 방향에서 볼 수 있다.

 

좀 전에 건너편에서 봤던 주상절리 절벽 위에 서 있는 것이다.

 

 

 

바다와 어울린 멋진 주상절리

위태위태한 풍경에 매력을 느낀다.

 

 

 

더 나아가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너럭바위

그 앞에 뽀족하게 솟은 바위를 만난다.

 

 

 

커다란 주상절리 절벽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특이한 바위 형태가 바다를 배경으로 멋지게 서 있다.

 

 

 

누군가는 저 바위를 오르기도 하지만

위험한 행동은 삼가한다.

 

 

 

 

 

 

내려가는 길은?

되돌아 가는 것은 싫다.

길은 보이지 않는다.

앞은 바다로 향한 절벽인데....

 

길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뾰족바위를 향해 내려가면

바위벼랑과 뾰족바위 사이로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길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내려가근 길은 뚜렸닿게 나 있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위에서 내려다보던 절벽이 올려다 보인다.

내려다 본 것 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병풍을 두른 것처럼 감싸 앉았다.

 

 

 

돌아가는 길도 한참이다.

중간중간 풀들이 길을 덮어 헤치고 가야 한다.

금방 끝날 것 같은 길은 산허리를 빙 둘러서 돌아간다.

 

 

 

그렇게 길을 헤치고 나오니 처음 올라왔던 길과 만난다.

왼편이 산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편이 돌아나온 길이다.

 

 

 

입산금지

나쁜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껏 즐기지 못한 곳

빨리 정비되어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명승이 되기를 바래본다.

그 때 다시 오겠다.

 

 

금강죽봉 길은 한바퀴 돌아 나올 수 있다.

돌아나오는 거리는 3.2km, 1시간 40분 정도

 

금강죽봉에 가서는 길을 찾아 들어가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절벽에 올라서면

많이 위험하다.

 

안전제일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