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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9

24. 산막 짓기 - 마루 - 마루틀인 장퀴틀과 멍에 짜기 * * * * * * 산막짓기 6단계 - 산막 마루(두번째 이야기) - 마루틀인 장귀틀과 멍에를 걸다. 6월이 되었다. 3월 초 지붕 작업 이후 산막 작업은 쉬었다. 그러다 3달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봄도 지나갔다. 더이상 늦추면...... 산막이 지붕만 이고 있는 형태로 있어야 한다. 너무 힘들게 보인다. 일을 시작하자. * * * * * * 1. 마루 형태를 구상하다. 마루를 어떻게 놓을 지 많은 고민을 했다. 가장 쉬운 건 장마루 형태인데 장마루 단점이 오래 되면 나무가 뒤틀려 삐그덕거린다. 우물마루가 보기에는 좋은 데 만들기 어렵다. 많은 고민을 하다 나 만의 방식의 마루를 만들기로 했다. 우물마루 형태지만 폐 파렛트 나무를 활용한 저비용 실용적인 마루 그리고 마루널은 얇은 판자지만 세워서 두껍.. 2023. 6. 28.
19. 산막 지붕 덮기 - 지붕 자재 옮기기 ****** 산막짓기 5단계 - 산막 지붕(두번째 이야기) - 지붕 자재 구입하여 옮기기 엉성하지만 서까래를 올렸다. 서까래 위에 지붕을 덮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재료를 현장 조달 했는데 지붕은 재료를 사기로 했다. 하고 싶은 지붕은 초가인데 많은 풀을 구할 수 없다. 억새나 신이대도 좋은 데....... 1. 지붕 자재를 샀다. 강판으로 지붕을 덮기로 결정했다. 강판을 덮으려면 서까래를 합판으로 덮고 그 위에 강판을 고정시킬 각목을 격자로 쳐야한다. 일단 지붕 덮을 면적은 6m*6m다. 정확히 말하면 맞배지붕이니 6m*3m로 두면이다. 재료는 강판 3m짜리로 시공길이는 양면이니 12m 계산하니 여유 있게 18장 필요하다. 합판은 1220*2440*10T로 12장 샀다. 앞면 5장 덮으면 6.1m가 된다.. 2023. 3. 16.
14. 산막 기둥세우기 - 어미기둥(고주)과 보조기둥(평주) 세우기 ****** 산막짓기 3단계 - 기둥세우기(두번째 이야기) 1. 기둥세우기 계획 수정 주초 위에 귓기둥 4개 세웠다.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기둥 길이 계산하기 힘들었다. 다음 단계로 마룻대와 서까래를 받칠 어미기둥(고주)를 세워야 한다. 어미기둥은 주초위에 놓는 것은 이미 포기다. 계획을 수정하여 구덩이를 파고 묻기로 했다. 2. 어미기둥(고주) 세우기 어미기둥은 종도리(마룻대)을 받치는 기둥이다. 고주라고도 한다. 어미기둥을 세우려면 길이를 정해야 한다. 귓기둥 보다 길게 만들어 세워야 한다. 길이는 지붕경사도와 관계가 있다. 지붕경사도는 1/12부터 12/12까지 있다. 보통 5/12이상 추천한다. 지붕경사도 22.5 기둥 재료 확보다. 기둥이 길어야 한다. 땅에 묻는 깊이와 세워놓은 귓기둥 높이에 .. 2023. 3. 3.
13. 산막 기둥세우기 - 주초 위에 기둥 세우기 ****** 산막짓기 3단계 - 기둥세우기 1. 기둥 재료 확보 기둥 재료는 겨울에 베어 놓은 밤나무다. 나무을 벨 당시에는 무척 무겁다. 시간이 지나면 기둥에 물이 빠지고 마르면 조금 가벼워진다. 혼자서 운반할 정도가 된다. 기둥 할 굵은 나무 네개를 확보했다. 2. 껍질 벗기기 나무껍질을 벗겨야 한다는 데 왜? 썩지 말라고? 나무 껍질 벗기는 양손 각칼을 샀다. '목피도'라고도 하고 '나무박피기'라고도 한다. 인터넷으로 2만원 정도 했나? 하여튼 벗기라고 해서 벗긴다. 껍질을 벗기다보니 이유를 알겠다. 나무에 벌레가 들었다. 흰개미도 산다. 각칼을 처음 쓸 때 신기했다. 양손으로 잡고 당기면 나무껍질이 벗겨진다. 먼저 살았던 분들이 오랜 노하우를 발전시킨 도구의 힘이다. 3. 기둥 하나 세우기 먼저 .. 2023. 2. 2.
12. 산막 터에 주초석 놓기 ****** 산막짓기 2단계 - 주초석 놓기 1) 터 닦기 나무를 베어낸 터 소나무 몇그루가 앞에 섰고 후면으로는 경사진 땅이다. 산막을 지을려면 터가 평평해야 한다. 평탄작업? 괭이로 땅을 파고 긁어서 완만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땅을 파고 긁어내고...... 경사가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괭이로 파서 평탄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무지 힘들다. 한참 하다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산막 짓는 데 꼭 땅이 평평할 필요가 있을까? 산막 터를 평평하게 하는 것은 포기 경사진 땅에 자연스럽게 짓는 방법을 생각해야 겠다. ****** 2) 주초 위치 정하기 산막은 5m*4m다. 남쪽방향이 5m다. 기준점을 잡고 줄자로 옆으로 5m, 위로 4m를 쟀다. 옆으로 옮겨가면 똑 같은 방법으로 쟀다. 5m와 4.. 2022. 12. 26.
11. 산막 터로 어디가 좋을까? ****** 산막짓기 1단계 - 터 정하기 1) 산막 터 정하기 산에 산막을 지을 생각을 할 때는 정말 숲속에 보이지 않는 곳에 터를 잡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생각했던 곳에 평상도 놓았다. 여행가인 실뱅 테송이 시베리아에서 한달동안 오두막 생활을 했듯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호수가에서 2년간 홀로된 삶을 살아간 것처럼 고립된 삶을 살지못할 지라도 인간세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은둔하며 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 내가 그렇게 독하지가 못했다. 그래도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이 편해 보였다. 적당한 타협 임시로 터를 정하고 줄을 쳤다. ****** 2) 나무 베기 햇살 좋은 곳에 터를 정하고 나무를 베었다.(2022년 2월) 햇살 좋은 곳이라 야생 밤나무가 많다. 터 주변 밤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2022. 12. 22.
10. 산막을 어떤 모양으로 지을까?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직접 산막을 지어야 겠다. 그런데 산막을 지을 조건이 열악하다. 첫번째는 산이 맹지다 보니 자재 반입이 힘들다. 두번째는 전기가 없어 장비 사용이 제한적이다. 세번째 가장 심각한 건 혼자 지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집을 지었던 경험이 없다. 목수도 아니다. 최대한 산에서 나는 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구상을 했다. 장비는 충전 전동 장비로 장만했다. 산막의 형태가 중요하다. 보기가 좋아야 한다. 만들 수만 있으면 예술적인 형태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산막을 지을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만 선택이 가능하다. 1. 산막의 형태는 네모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네모 형태다. 직사각형 5m * 4m 네모형태의 집을 구상한다. 2. 기초는 주초를 놓아야 겠다... 2022. 12. 8.
9. 산막 현지제작 의뢰하러 갔다가 거절 당하다.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농막을 직접 현지 제작하는 업체가 있다. 반갑다. 그것도 가까운 곳에 있다. 찾아갔다. 농막을 전문으로 제작하여 기성품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사장님 반갑게 맞아 주신다. 먼저 제작되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농막을 구경했다. 내부는 복층형태로 싱크대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고급형이다. 구경하는 중에 맞춤형 농막을 짖고 싶다고 했다. 원하면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준단다. 기성품도 되고 원하는 형태의 농막도 된단다. 사실 주변에 설치된 농막은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가장 단순한 컨테이너형에서 패널로 지은 형태, 더 진화된 복층형 농막 까지 나는 맞춤형 산막을 짓고 싶었다. 넓은 창이 있는 산막 숲과 동화될 수 있는 산막을 갖고 싶었다. 6평(4m*5m) 맞춤제작을 의뢰하니 제작에 160.. 2022. 11. 21.
8. 일명 산막인 산림경영관리사 인허가 받기 - 산지일시사용 신고,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하기 나는 농업인이 아닌 임업인이다. 3ha 이상 산림을 경영하는 임업인 임야를 경영하려면 쉴 곳이 있어야 한다. 내 산에 쉼터를 만들려면 무작정 지을 수 없다.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농지에는 농막, 임야에는 산막?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나 건축신고 대상이 아닌 가설 건축물을 임야에도 설치할 수 있다. 주택이 아닌 간이 쉼터 정도 그럼 임야에 산막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은? 일명 산막이라고 하는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는 "산지관리법"이다.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려면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일시사용신고'를 하여야 한다. 임야 즉 임업용산지안에서는 행위를 제한하는 데 예외로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열거해 놓았다. 그중 '부지면적 200제곱미터 미만의 산림경영관리사'가 있다. 단, 임업인.. 2022.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