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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포항 1년 살기?

포항 흥해 초곡천따라 걸어간 길. 메밀소바와 돈가스 먹다.

by 솔이끼 2024. 2. 7.

 

 

2024. 2. 3.
포항 흥해 초곡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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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렸다.
봄비?
날은 꾸물꾸물
이런 날은 동네 주변 산책하기 참 좋다.
그래서 걸어 나섰다.
 
 

천 따라 내려간다.
초곡천에 마을 있다.
성곡리다.
다리 건넌다.
 
 

천변 따라 걷는다.
겨울 풍경?
봄은 아직?
비에 젖은 풍경이 묘한 분위기 만들어 준다.
물빛, 갈빛, 풀빛이 어울린 풍경
 
 

걷다보니 점심 지났다.
성곡마을에 식당있다.
솔밭메밀소바
식당있을 곳이 아닌 데
운영이 되는 것 보면
맛이 있거나, 풍경이 좋거나
 
 

식당이 계단아래로 내려간다.
천변 아래 식당이 자리잡았다.
그럼 풍경은 꽝
 
 

대표메뉴 메밀소바 시켰다.
 
 

돈가스도 시켰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식당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
그럼 맛은?
 
그렇게 맛집이라고 생각될 만큼은 아니다.
그냥 보편적인 음식
 
그래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는 건
이해하기 힘든 풍경이다.
포항 흥해에 갈 만한 식당이 없던지......
 
그래도 늦은 점심은 잘 먹었다.
반주 곁들여 가면서......
나중에 김밥도 한줄 시켰다.
 
흐린날 점심으로 잘 먹고 시간 잘 보냈다.
 
 

식당 옆에는 멋진 소나무 있다.
엄청 공을 들인 소나무다.
 
 

천변 따라 계속 걸어내려간다.
이곳 물빛은 비취빛이다.
오염?
하여튼 풍경 좋다.
 

 

좀 더 걸어가면
교각만 남은 구조물 있다.
안내판도 붙었다.
 
성곡천 철도 교각
건립년도 1940년
이 시설물은 일제강점기 후반에
동해 남부선 철도 개설을 위하여 만들어진 교각으로
해방과 함께 철도 개설이 중단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1개의 교각과 교각간의 간격은 10m 내외로
입면은 사다리꼴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포항시장
 
일제강점기 잔재물이다.
수탈을 목적으로 만든 시설이었을 텐데.
이런 시설을 식민지의 경제발전을 위한 일본의 지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식민지의 경제발전?
모순된 주장인지도 모른 채
 
 

기어이 비가 내린다.
우산을 가져와서 다행이다.
다리를 건너 반대편 천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논에 고니가 있다.
'타자'에 그 고니?
고니 보기 힘든데......
 
 

가까이 보려고 다가가니
날아간다.
 
 

고니는 날아가고
나는 집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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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3. 포항 흥해 초곡천 걷다.
 
길 위에 서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