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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고 서투른 산막 짓기

29. 산막 짓기 - 벽 만들기 - 흙벽 치기 반복

by 솔이끼 2023. 10. 12.

 

 

<농지에는 농막, 산지에는 산막>

 

* * * * * *

 
산막짓기 7단계 - 흙벽(세번째 이야기) - 흙벽 치기 반복 작업
 
중방 아래쪽 벽 2칸을 시험적으로 쳐 보았다.

재벌 바름까지 했는 데

생각 보다 벽이 많이 갈라졌다.

 

너무 물이 많이 들어간 반죽을 하였나 싶다.

하여튼 벽은 아직 많다.

 

* * * * * *

 

아래쪽 나머지 벽도 흙으로 채워야 한다.

두번의 과정을 거치면서 요령도 생겼다.

하지만

이게 맞게 하고 있는 지 의문은 간다.

엉성한 흙벽이 오래 유지될 수 있을지.......

 

 

1. 한칸 씩 흙벽으로 채우기

 

흙벽을 어디부터 쳐야 하는 지도 고민이다.

바깥쪽은 문제가 없는 데

안쪽에 흙을 바르려면

돌아 들어가야 한다.

동선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안

 

그래서 한칸 띄우고 흙벽치기를 한다.

 

 

외를 촘촘히 엮었다.

외를 잘 짜야

흙 붙이기도 좋고

벽이 되어도 흔들림이 적다.

 

 

그냥 나무를 이용해서 외를 만들었는데

썩지 않으려나 고민도 된다.

 

 

흙 붙인다.

흙 작업이 처음에는 그런대로

붙이는 재미는 있다.

조금 지나면 정말 힘든 일이다.

 

 

그렇게 반복작업 하다보면

이렇게 초벌 흙벽이 된다.

 

 

 

 

아직은 이런 상태

흙벽으로 채워야 할 곳이 많다.

 

 

2. 흙벽 채우기 반복작업

 

다음으로 한 칸 띄운 곳 채운다.

반복작업

외 엮고

 

 

잔가지 많이 넣었다.

하다보니 요령 생긴다.

 

 

흙 반죽 할 때

가지를 부러뜨려 넣었다.

그냥 흙 만 하는 것 보다 낮다.

반죽 속 작은 가지들이 흙벽이  잘 붙게 한다.

 

 

흙이 바로 옆에 있어

흙 반죽하기에 조금 수월하긴 하다.

 

 

그렇게 반복작업 하다보니

또 한칸 채워졌다.

 

 

3. 외 엮고, 흙 반죽 하고, 흙 붙이고

 

또 외 엮는다.

엉성하다.

 

 

나무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반듯한 가지는 거의 없고

구불구불한 나뭇가지 골라서 쓴다.

 

 

또 무한반복 해야한다.

흙벽이 한칸 한칸 막아지기까지

 

* * * * * *

 

# 후담

 

계속 반복작업 하니 요령 생긴다.

이제 흙벽만 치면 집이 될 것 같다.

생각 만

 

이제 초벌작업만 저정도 했는 데

언제 재벌하고, 다시 마름질할 지

까마득하다.

 

집이 되어 갈런지.....